이번주는 내가 좋아하는 진주로 출장 다녀왔어

초개념 갤러리

[일반] 이번주는 내가 좋아하는 진주로 출장 다녀왔어앱에서 작성

무카하키

2017.11.30 17:00:01

조회 4703 추천 51 댓글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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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터미널에서 4시간 반~5시간 걸리는 진주
기차도 많지 않고 역도 시내에서 거리가 있어 가는길이 고생스럽지만, 그럼에도 진주는 전국에서 손에 꼽을만큼 내가 좋아하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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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내리자마자 중앙시장 가서 육회비빔밥 먹었어 곱배기로!
진주에는 3대천왕 나온 ㅊㅎ식당, 현지인들 많이 간다는 ㅊㅅ식당, 그리고 이 곳이 있는데 3곳 방문 결과 이 곳이 입에 가장 맞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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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물과 육회가 이쁘게 올라가 있는데, 여기 비빔밥은 육회 양이 많다던다 가격이 싸다던가 이런 매력이 아니라 갖가지 재료가 어우러짐을 정말 제대로 느낄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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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곱배기 시킬 땐 많으려나 싶다가도
이 정도 남으면 곱배기 시키길 잘했다는 생각과 벌써 이것밖에 안남았다는 아쉬움이 교차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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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싹ㅡ싹
아 옆에 나오는 국은 선지랑 고기 들어간 국인데 비빔밥과 잘어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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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도 채웠으니 이동 시작!
스벅DT에서 커피 하나 사서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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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 밭에 옴
토마토 밭이랑 파프리카 밭이랑 미팅 3군데 마치고 오늘 일정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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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먹으러 가는 길에 잠시 들린 진주성
해질녘 진주성 차분한 분위기랑 진주성에서 보이는 남강 보고 있으면 마음이 정말 푸근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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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뒷고기 먹으러 옴
지금이야 가는 지역에서 검증된 곳 찾으려 노력하는데 여기 처음 왔을 때만 해도 동네에서 주민들이 가는 곳을 찾을거야! 하면서 돌던 때라 인터넷에 안나오는 곳인데 진짜 맛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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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고기라고 잡부위만 쓰는게 아니라 못뒷덜미 쪽이랑 항정쪽 쓰셔서 쫀득쪽득 맛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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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데이 한 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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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는 부르지만 이 집은 된장찌개를 꼭 시켜야함

밥에 슥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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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고기도 냠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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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은 이모님이 농사를 지으시는데 나오는 반찬의 채소들도 콩나물 빼고 상추 호박 고추 이런거 다 농사 직접 지으시고 김치도 직접 담그셔서 하나하나 맛이 좋은데 찌개의 된장도 직접 만드심ㅋ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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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 걸려서 기침 하니까 도라지랑 우엉 넣고 차도 내어 주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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싹싹 먹고 후식으로 대봉감 하나 주심

어쩌다 이런 곳을 찾았나 싶은데 가면 서울총각 왔다며 얼굴 기억해 주시고 반겨주시고 음식 맛도 좋고 이렇게 먹고 26,000원 나왔는데 돈 하나도 안아깝고 배도 마음도 든든해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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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와서 맥주 한 잔 더 하고 다음날 아침은 다시 시장의 육회비빔밥 집으로!

여긴 오전에 비빔밥 안하고 이렇게 해장국만 하는데 슴슴하니 배추도 부드럽고 국물도 시원해서 맛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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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ㅡ국
아침 먹고 사천 쪽 가서 미팅 2개 마치고 다시 진주 오는 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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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연옥에서 육전이 올라간 진주식 냉면 한그릇 먹고 버스 타고 올라옴

진주는 맛있는 것도 많고 분위기도 맘이 쏙 드는 곳인 것 같아 다음달에 또 가야하는데 벌써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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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기타음식 갤러리 [원본 보기]

고정닉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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