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부터 왠지 등산을 하고 있는 닥스.

여기 있는 사람 만나러 갔다가 죽을 수도 있다느니 흉흉한 소리를 하네요.

그리고 약간 과거로.

소서러 슈프림 자리를 로키에게 넘긴 후 닥스는 동물병원을 차렸습니다.

그래도 말하는 개한테 몰래 로키의 근황을 정찰시키기도 하네요.

"자, 그러니까, 제가 말씀드렸다시피..."

"우리 저 말하는 개에 대해서는 암말 안하고 지나가는 건가요?"

"에휴... 좋습니다. 엄밀히 말해서 저는 훈련받은 수의사가 아닙니다. 그렇지만, 저는 아주 뛰어난 신경의였죠. 그러다 사고가 나서 손이 불구가 되었고... 짧게 말해서 시간이 오래 지나서 의료 면허가 끝났습니다. 그래서 이곳을 열었죠. 그럼, 이게 이상하게 들리겠지만요... 사실..."

"인간의 신체와 동물의 신체는 그렇게 다르지 않습니다. 진짜 차이는 언어의 장벽뿐이죠. 저는 통역 주문으로 그걸 피할 수 있고요... 이제 보니 제가 마법을 쓸 수 있다는 것도 말씀드려야했군요. 이게 질문에 대한 답이 되었길 바랍니다."

아무래도 마법사로 너무 오래 살아서 제정신이 아닌듯.

당연히 손님은 고양이 데리고 도망갔습니다.

닥스는 말하는 강아지 bats에게서 로키가 'the exile of singhsoon'(어떻게 발음해야 될지 모르겠음)이라는 주문을 찾고 있다는 것을 듣게 됩니다.

닥스가 말하길 그냥 전설일 뿐이라는데... 그런것 치고는 설명이 꽤 자세합니다.

마법계의 핵폭탄 코드급으로 위험한 주문이라는군요.

"허, 그런게 없어서 다행이네. 소문에는 로키랑 걔 여자친구가 거의 주문을 찾았다고 들었거든."

"뭐라고?"

"그래, 그 젤다라는 여자애. 니가 예전에 가르쳤던..."

"젤마?"

갑자기 정색하는 닥스.

한편 로키는 생텀에서 유일하게 열지 못하는 문을 부수기 위해 총질 중.

"온갖 주문도 안 통하는데 왜 그런 멍청한 기관총이 통할 거라고 생각해요?"

"이건 평범한 화기가 아니야! 스커지가 마지막 순간에 쥐고 있던 바로 그 총이라고..."

굳이 개에 목줄까지 하고선 유체이탈로 길을 걷는 괴상한 의사 양반.

그리고 로키와 젤마가 찐하게 지내는 걸 봅니다

'이게 어떻게 보일지 안다. 내가 질투하는 거라고 생각하겠지. 하지만...아니다. 나는 겁에 질렸다.'

역시 닥스가 없다고 말했던 주문은 실제로 존재하고 닥스는 그 주문을 오래전에 얻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아무리 쓰고싶은 유혹이 들어도 사용하지 않도록, 자기가 소중히 여기는 사람들의 영혼들 속에 그걸 봉인했다네요. 물론 그 대상을 포함해서 아무도 모르게.

...레알?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 주문을 봉인시켜놓은 사람이 젤마.

거기에 이 봉인은 조금이라도 잘못 풀면 숙주의 영혼이 박살날 수 있음.

거기에 젤마가 로키와 가까워서 그에게 마음을 열면, 그 영혼이 숨긴게 로키에게 들킬 수 있다고 합니다.

아주 가지가지 하네.

그렇게 다짜고짜 들이 닥쳐서 젤마에게 위험하다고 자기랑 같이 가자고 하지만

닥스가 로키에게 타이틀을 내줬을 때 메모 한장 달랑 남기고 버리고 갔던 일때문에 여전히 화가난 젤마는 들은 척도 안합니다.

그리고 닥스는 로키에게 참교육

"미안해, 스티븐. 좀 과했네. 자네가 그냥 필멸자라는 걸 계속 잊게 된다니까. 자네는 지금보다 훨씬 대단했거든."

이때 친구가 당하는 꼴을 본 강아지가 로키에게 덤빕니다.

로키는 간단한 방어막으로 강아지를 잠시 막아두려 하는데

"그 개는 심장이 약하다고!"

늙고 병든 말하는 개는 이렇게 심장마비로 사망합니다.

'이건 로키 잘못이 아니다. 그는 내가 같은 상황에서 할 행동을 그대로 했던 거다. 하지만 그 때 나는 화가 났었다. 나는 모든걸 잃었다. 그리고 나는 잃는데 익숙치가 않다. 그러니 이 모든 것에 대한 내 반응이...비정상이었을 수도 있겠다.'

그리고 페이지1에서 닥스가 만나러 온 남자가 나옵니다.

"네 도움이 필요해."

"너 나한테 맹세했잖아! 너, 너...미쳤어?"

"진정해. 심각한 상황이 아니면 나도 안왔어. 무슨일이 생겼냐 하면..."

"안돼! 너...넌 내가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거 알잖아. 무슨일이 생길지 알잖아..."

"더 이상 그렇지않아. 우리가 고쳤잖아. 내가 널 고쳤다고."

"다들 말은 그렇게 하지."

닥스가 만들어 놓은 머리 속의 집에 사는 남자.

자신이 미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남자.

이 남자의 정체는

바로 센트리!

누군지 잘 모르겠다고요? 대충 DCFU 슈퍼맨 비슷한 놈이라 보면 됩니다.

이번호에서 닥터 스트레인지는

1. 세상을 끝장낼 수 있는 위험한 주문을 주변 사람들의 영혼에 멋대로 알려주지도 않고 봉인.

2. 봉인이 잘못 풀리면 영혼이 박살남.

3. 그런 봉인을 갖고 있는 제자 겸 친구 겸 조수를 말한마디 없이 방치.

4. 아무 설명도 없이 사람을 데리고 가려고 함.

5. 친구인 개를 위험지역에 데리고 갔다가 개가 죽음.

6. 로키를 막겠다면서 자칫 잘못하면 지구를 개박살 낼 정신병자 친구를 투입. 

7. 이 모든 과정에서 하나도 제대로 설명을 안 함. 솔직히 사정을 얘기하고 도움을 구한다는 발상이 아예 없음.

빌런도 이런 빌런이 없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