툼킹 트레일러에서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했던 거신상 히에로타이탄은 원래 룰과 설정만 있었지 모델은 커녕 일러스트 한 장 없었다.

그런데 룰상 성능이 워낙 좋아서 만들어서 쓰는 놈들이 많았는데 전문 조형사도 아니고 아예 아무 것도 없이는 못만들잖아?

그래서 네크로스핑크스의 인간모양 상체를 때어다가 거기에 다리만 달아서 많이 썼다.

스핑크스 시리즈 중에서 부대주력으로도 쓸 수 있고(GW 공식 추천 로스터가 2000포인트 정규전 게임에 워스핑크스 5마리에 네크로스핑크스 한마리 쓰는 거였지...) 위력이나 

몸빵이나 끝내주던 워스핑크스에 밀려서 상체 부품은 아주 남아돌았거든.

그리고 노리고 만든건지 상체만 보면 딱 자이언트 사이즈라 히에로타이탄 만들기 최적화되어 있었지.

그래서 나온게 딱 이런거야.

설정에 맞게 프트라의 아이콘과 우시리안의 저울 들려주고서 네크로스핑크스에 다리 달아놓은거

아예 저렇게 업그레이드해서 쓰라고 다리랑 무기만 레진으로 만들어서 개인이 팔기도 했다.

근데 다시봐라 이거 토탈워에 나오는 히에로타이탄 디자인이랑 아주 똑같이 생겼다....

정면 사진만 보면 그냥 그대로 배낀거 같지?

등짝보면 진짜 그대로 배껴다가 만든거 맞아....

저 등짝에 뭔 누에고치처럼 달린 모자 같은거 저게 네크로스핑크스에 달려 있는 투구 같은거 거든...

약간 장신구 같은거 고치기는 했지만 툼킹 DLC에 나오는 히에로타이탄도 네크로스핑크스 상체에 다리만 달아서 만든 놈으로 디자인했다.

아주 툼킹 유저들이 좋다고 환장해서 써온 컨버전 모델 디자인 그대로 간거지.

툼킹 단종된지도 몇년이고 저거 공식이미지도 아닌데 저렇게 디테일하게 써먹은거 보면

디자인을 한 놈은 툼킹 열심히 만들고 놀았던 놈이 분명해....

---------------------------------------------

그리고 보너스

다크엘프놈 꼬챙이 만들어서 좋아죽던 툼스콜피온을 보자

원래 툼스콜피온 디자인은 이거야.

일러스트는 나쁘지 않지만 모델 디자인은 아무래도 오래된 거라 좀 구식이었는데 

이번 일러스트에서는 흑요석 몸뚱이로 아주 매끈하게 예쁘게 나왔거든? 

근데 이 디자인도 CA가 한게 아니여

툼킹 확장팩 내놓고 나서 금방 운명하신 워해머 온라인이 남긴 툼스콜피온 일러스트

DLC에 나오는 놈이 금칠을 좀 덜해서 그렇지 기본적인 골격은 거의 그대로 가져다가 썼다.

아주 알뜰하게 남이 해놓은 작업물로 잘 뽑았는데

정작 우샤브티는 금속으로 화려하게 치장한 워해머 온라인 스타일보다는 원래 우샤브티 일러스트에 좀 더 가깝게 정리한거 같더라.

금칠 너무 심하게 않아면서 분위기 잘내는 거 보면 툼킹 컨셉 이해도가 굉장히 높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