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전기

태양광발전기 달아놓으면 남아돈다. 매달 몇만원씩 한전에서 돈 들어옴.


2. 물

태양광발전기말고 -태양열 온수기-란 게 있는데 보일러 안 떼워도 됨. 버튼 안 눌러도 아파트처럼 뜨거운물 바로 나온다. 단점은 여름되면 온수가 너무 넘쳐서 겨울철 동파 예방하듯이 수도꼭지 살짝 열어놔야함.
지하수 쓰면 수도요금도 아예 안 나오긴 한데 난 지하수 찝찝해서 안 씀.


3. 가스

안 씀. 온수는 위에 적은 대로 온수기 쓰면 되고, 요리는 어차피 전기 넘치니까 전기레인지 쓰면 됨.
가끔씩 느낌내고 싶을 땐 캠핑용 장작 사와서 마당에 있는 화덕으로 고기도 굽고 한다. 근데 이건 손님 왔을 때 보여주기용으로 하는 거고 ㅋㅋ 그냥 전기레인지 쓰는 게 편하긴 해


4. 겨울난방

단열재 많이 쓴 집이라서 굳이 난방 안해도 긴팔 입으면 따뜻함. 컴퓨터나 가전제품들 발열, 사람 체온이 있다보니 기온 영하로 떨어져도 집안은 18도 밑으로 안 내려가더라.


5. 여름냉방

아파트 고층보다 좀 덥긴 한데 에어컨 펑펑 틀면 됨.
에어컨 펑펑 틀면 태양광만으로 전기 충당 안되는데 그래봤자 전기세 1만원도 안 나오더라.


6. 식비

좆만한 텃밭 있어서 야채는 별로 안 사먹음 이거만으로도 1년에 100만원 이상 아끼는 거 같다. 쌀 같은 거 자급자족하려면 땅 많이 필요한데 야채같은 건 좆만한 텃밭으로도 자급자족 됨. 밭이 좆만하면 손도 별로 안 간다.


아파트 살 때는 연간 관리비로 500만원 + 야채값 100만원 이상
연간 600만원 이상 고정비용으로 나갔는데 주택 사니까 지출이 확 줄어들더라.


태양광발전기 태양열온수기같은 시설설치비용만 1100만원 넘게 들었는데 (보조금까지 계산한 순비용)
이걸로 절약되는 지출 생각하면 몇년 안에 전액회수 가능하다.


마당 딸린 주택 살면 이리저리 진짜 여유로워진다.
대출끼고 은행에 매년 이자 갖다바쳐도 그게 차라리 싸게 먹힘.


아파트에 관리비로 연간 500 꽂아넣을 바엔 1억 정도 대출 땡겨서 내 돈+대출금으로 주택 지어 사는 게 더 싸다.


근데 '난 손재주 없어서 공구같은 거 도저히 못 다룬다!', '난 귀찮은 거 정말 싫다 그냥 기계처럼 출근-퇴근-잠만 반복하고 싶다!' 이런 사람은 단독주택 살지 마라.
관리비내면 어지간한 건 알아서 해주는 아파트랑 달리 단독주택 살면 자잘하게 여기저기 손 볼 일 생기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