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시간 때 즈음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 저녁 겸 반주를 했습니다.

오늘의 술은 롱 아일랜드 아이스티. 막 섞은 술이거니와 탄산 + 달달한 맛에 나름 좋아하는 칵테일 입니다

우선 그 전에 저녁반찬을.. 소고기로 구워봤습니다. 

참고로 미국산입니다. 가난한 학생이 호주산이나 한우를 먹을 순 없죠 ㅠ

레이먼킴의 블랙앵거스(?) 인가 뭐시기인가 홈쇼핑에서 소고기를 사면 같이 주는 시즈닝으로 간을 한 후

어린잎 샐러드 + 오리엔탈 드레싱 + 구운 양파 를 준비합니다.

롱티 재료샷. 왼쪽부터 레몬에이드(S/S 믹스 대용), 진리 코-카콜라, 트리플섹, 데킬라, 볻카, 럼, 진 입니다.

S/S 믹스, 그런 건 저희 집에 없으니까요. 얼핏 듣기로 S/S 믹스를 레모네이드로 완벽하게 대체 가능하다고 들은 적이 있어서 이걸로 대체합니다.

완성샷. 표준 레시피는 술들을 1/2 oz, S/S 믹스르 1 1/2 oz 넣어야 하지만 계량따위 귀찮기 때문에 다 1 oz 씩 때려넣습니다. 

다 섞은 후 콜라를 미량 첨가하니, 레몬 아이스의 향 + 색 이 나는군요.

취식. 맛있습니다. 적절하게 간이 된 고기와 적절하게 익은 양파, 적절하게 아삭한 어린잎 샐러드였습니다.

비록 미국산이지만 때때로 이런 사치도 누려봐야죠.

한잔만 마시기 아쉬워, 독한 술로 마무리 할까 합니다.

제가 처음으로 만들어 마셔본 칵테일인 갓파더가 생각나기에, 오늘은 사치를 부리는 겸 조니워커 그린라벨을 기주로 섞어주겠습니다.

완성샷. 조니 그린 특유의 흙내음 + 버섯향과 함께 아마레또의 진한 아몬드향.

쌉싸름한 맛이 지나가면 그 위를 덮는 단맛. 역시 '갓파더' 답게 대부의 인생다운, 남자다운 술 인것 같습니다.

오늘은 두잔으로 기분좋게 잘 수 있을 듯 합니다. 다들 맛있는 술 드시고 즐토 그리고 좋은 술 드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