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상필에게 외삼촌은 태산같은 산이며 절대 무너지지 않는 강한 사람

  누구보다 강하고 든든한 자신을 구원한 신과 같던 사람

  그래서 어머니와 약속한 변호사를 꿈꾸면서도 외삼촌의 모습 또한 가지고 싶었던

  세상에서 제일 믿을 수 있는 사람.

  제일 든든한 사람 그래서 자신의 옆에서 사라질 수 있다는 생각은 한번도 해 보지 못한 그런 사람

   그래서 안오주의 협박에도 외삼촌이 아닌 재이만이 걱정 되었고

   재이를 자신의 욕심으로 끌여들여 다치게 할 지도 모른다는 생각만 가득 했고

   제일 믿을 수 있는 누군가에게 재이를..

 한 치의 의심 없이 외삼촌에게 도움을 청할 수 있었고

  다른 누구도 아닌 제일 믿을 수 있는 외삼촌이기에 재이를 부탁할 수 있었던 봉상필

  전화를 받았던 그 순간까지

  단 한순 조차 외삼촌이 위험에 빠질일이 있을거라고는 생각해 보지 않았던

  믿을 수 없는 현실

  어머니를 잃었던 그 때와는 달라진 자신을 과신한 어리석음

  자신에게 소중한 것을 알려주던

  소중한 것을 지키는 법을 알려주던

  이렇게 자신의 어리석음으로 잃어버릴줄은

  자신의 부주의로 외삼촌이 위험해질줄은

본인이 위험한 순간에도 본인의 목슴보다 자신만을 걱정하는 외삼촌을

   어머니를 지키지 못했던 과거를 뼈에 새기고 살아갔으면서...

   다시 반복 된 나의 교만하고 나약한 어리석음

   << 신경 안정제 >>

  이 장면 없었음 본방 포기 했을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