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길어, 미안.
어제 내용보고도 어이구 우리현영 질투 또 쩔어요?
커여워 하는 현영러들이 꽤 보이는데,

어제 현우가 단순 질투로 보임?
저건 레알로 완전 빡친거야.
질투 아니고, 화난것만도 아니고 화나서 맘 확식는 단계.
남자가 제일 맘식을때가 언제냐면 자기는 진짜 한다고
하고 노력해야지했는데 어느순간
그러는 내가 한심해지면서 \'나 뭐하냐 지금\'이라는
생각이 들때다.

어제 영주는 선을 넘었어 물론 나름 서운할수도 있지만
현우한테 말이라도 한마디 묻고 화내거나 이해하거나 할수도 있었는데 안했지.

현우 입장에서는 그동안 쩔쩔매면서 다 받아주고 오늘 데이트도 나름 철벽치고 영주얘기 계속하면서 눈치보고 왔는데, 영주는 아예 너 차단 이렇게 나온거지.
심지어 그 사람 많은데서 현우 완벽히 따돌리면서.
자존심도 상하고 일단 자기의 그간의 노력이 한심해졌을걸.

사람 마음 한순간이라 한창 진행되던 마음에 이렇게 꺾임 한 번 생기면 계속 만나기는 해도
전처럼 다 받아주고 노력하고 그렇게 안돼.
흔히들 연애로치면 갑과을이 바뀌는 순간일 수 있다.
아 물론 영주도 나도 너 싫어로 나오면 걍 쫑인거고.
근데 영주가 계속 만나고싶으면 앞으로는 전처럼
마냥 투정부리고 토라지고 절대 안될걸?

현우 어제 영주규빈 보는건 질투가 아니라
빤히 보이는 영주 속알머리보면서
너 이정도인 애었냐? 난  그간 뭐했냐?
라는 표정이더라.

이걸 단순질투라고 우쭈쭈 화났어요? 현영은 딥해.
이러고만 있는건 진짜 상황파악안된거라 본다.

오죽하면 현주알러지있는 영주 알면서도 개고민하다가
현주 찍었겠어. 예의문자라고?ㅋㅋ
\'영주일줄알았는데\'대놓고 말하고 영주가 또 신경쓸까봐 내내 벌벌 떨던 사람이 심지어 기문현시전??

이건 진짜 그간 달려오던 맘이 크게 한 번 꺾인거야.

마음은 진짜 간사해서
그저 한 번 꺾인것 뿐인 게 아니라 그러고나면
이 후에 전과같아지기 진짜 힘든거,
다들 연애하면서 느껴보지않았나?

영주도 레알 쫑이라 생각하며상관없고,
영주가 현우를 계속 만날 생각이라면 실수한거야.
그리고 솔직히 영주는 되게 많이 화났다기보단
또 한번 삐졌는데 이번엔 더 나가보려다 삑사리나간거같다.

현영러들 어제 현우가 홧김에도 아니고
진짜 고민하고 고민해서 영주가 제일 싫어하는 일
(현주문자) 결정했는데도 질투대첩 정도 치부하는거보니

현영러들 이정도면 콩깍지가 너무 심하다싶어
아침부터 예능보고 진지글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