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광주 오포면 문형리의 유지셨던 분들이었음.

외증조부랑 외외증조부님은 대통령 훈장 받으셨지만
두분 모두 경성지법에서 보안법 위반으로 징역 받으시고 출소 후 사망하심.


외조부님은 마지막으로 죽은 곳도 알려지지 않았고
언제 죽었는지도 몰라서 기억도 기록도 되지 못한채로 역사속에 묻히셨음.

유공자였던 외조모님은 평생을 비참하게 사셨고,연금은 행복을 보장하지 못했음.
자기의 딸을 키우지도 못하고 떠돌아 다니셨고
유공자인 우리 어머니는 태어나기도 전에 아버지가 죽어 유복자로 태어나서
부모 손에 길러지지도 못하고 고모 손에 길러졌었음.
그 이후는 뭐 고통의 수난시대 60-70년대 조실부모한 여자의 인생은ㅇㅇ


4대손 20대인 나는 점차 세월이 지나 그 분노가 옅게 희석되긴 했지만
아직도 일본놈들에 대한 분노와 국가의 미흡한 처리에 대한 분노가
아직 남아있음.

발언권을 갖기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실상 목소리를 내는건 내 세대에서 마지막일 것 같다. 사람들이 더는 기억을 안함.
세상이 바빠지니까 옛 이야기 취급 받음. 나도 사람들 앞에서 독립유공자 후손인거 얘기 안한다.

그러나 공적인 자리에선
기득권도 버리고 목숨 바쳐서 나라 지킨 사람들 목소리를
아직도 밝혀지지 않은 무명의 운동가들의 목소리는
그 후손들이 이어서 내야한다. 그러려면 그 후손들은 비빌 언덕이 없어도
위로 올라가서 목소리를 내야함.


독립운동을 하면 3대가 망하는 것이 맞았다. 내가 직접 봄.
그런데 운동가들이 그런 세상을 미리 내다보고 독립운동을 한 건 아니었다.
나는 가끔씩 스스로에게 운동가들 이런 세상을 미리 알았다면 독립운동을 했을까
라고 물어보는데, 당연히 그렇다 인걸 알고있다.
그들은 지금 세상이 어떻든 또 목숨을 바쳤을 것이다.


시청자들 독립운동가들,의병들 기억하는 것 만으로도 대단하고 애국이다.
무엇보다 이런 드라마 써주신 작가님 너무 감사하고 감사드림.
의병,독립군 내용으로 인기끌기가 쉽지 않은데 해내고 계심

참여한 배우들도 일본시장 눈치보지 않기가 힘들었을텐데 참여했다는게 대단하심.
젊은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는 컨텐츠로 의병,독립군 이야기를 다뤄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대단하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