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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러블리즈 입덕부터 겨나럽 3후기(장문 주의)앱에서 작성

인천여신고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9.02.18 17: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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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유튜브에서 우연히 예인이(누나)의 럽다 5에서 알바 영상과 지금 우리를 듣고 입덕했어요. (멤버들이 모두 누나긴 한데 그냥 누나는 뗄께요) 작년에 반수하느라 쉴때 영상보는 정도로만 덕질 하다가 수능끝나고 팬싸를 호기심에 한번 갔다가 러블리즈 실물에 놀라서 그후로부터 오프를 뛰게 되었네요. 그러던 중 겨나럽 공지가떠서(사실 해가 바뀌었는데도 공지가 안뜨길래 올해 겨나럽 안할줄 알고 남은 돈 다털어서 팬싸에 한번 더질렀는데 팬싸 전날에 공지가 뜸 ㅂㄷㅂㄷ..)
콘서트를 오게 되었습니다.

원래는 첫날과 마지막 날만 예매를 했는데 금요일날 콘서트 시간에 너무 현타가 와가지고 금요일 저녁에 급하게 토요일표 하나를 양도받아서 결국 목토일 3일을 갔네요.


첫날은 굿즈를 현구하기 위해 9시반에 갔지만 러블링이 바로 앞에서 품절이 되었어요 ㅠ 다행히 키링은 구매하고 최애가 나와서 그나마 현타가 들왔던 것 같네요. 점심 넘어가니까 점점 사람들이 모이고 나눔을 하기 시작하면서 갖고 있는거라곤 생츄어리만 30장 정도 있는 저는 이곳 저곳을 다니면서 예전 앨범들과 포카들 나눔을 받았죠. 그렇게 나눔을 받고 학생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입장시간이 되서 매우 부푼 마음을 갖고 입장했습니다.


예전 곡들은 응원법을 잘 몰라서 뮤비 응원을 따라 할려고 했는데 몇 명만 하시고 생각보다 많은 분이 안하시더군요. 저도 몇번 따라하다가 뻘쭘해서 멈췄다가를 반복했습니다. 그러다가 제 옆에 있는 분들 뮤비틀때까지는 조용히 계시다가 딱 시작하니까 럽봉들고 열심히 응원하시더군요 ㅋㅋㅋㅋㅋ 저는 오히려 뮤비때 따라하다가 목이 나가기도 했고 지우 종소리 그날의 너 찾아가세요 빼고는 응원법을 잘 몰라서 첫날에는 그냥 음방정도로만 응원했던 것 같네요. 그래도 관람차도 실제로 해보고 좋아하던 허그미도 듣고 중간중간 멘트도 웃기고 vcr도 보고 1센티때는 지수랑 하이파이브까지 해서 콘서트가 이런것이구나를 실컷 느꼈습니다. 처음에 핸드폰 이벤트가 뭔가 했더니 제 뒷줄 사람이랑 셀카를 찍더군요 너무 부러웠습니다ㅠ .


그리고 인상적인 무대 몇 개에 대한 평을 하자면 명은이의 너를 만나는 너무 감동적이었고 정말 팬을 사랑하는 마음이 느껴진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미주님은 뭐 제대로 무대를 뒤집어 놓으셨구요. 청순만 하기에는 아까운 인재에요. 오히려 케이한테는 기대를 많이 해서 그런가 무대가 귀염뽀짝하긴 했는데 살짝 아쉽더군요. 그리고 밴드라이브다 보니까 인트로를 처음 들었을때 어?하다가 아는 부분 나오면 아~ 이러고 봤네요. 개인적으로 아츄랑 종소리 전에 인트로가 좋더군요. 그리고 4계절 무대(사실 첫 콘에서는 그뒤쪽에 스크린을 안봐서 4계절 무대인지 몰랐음 끝나고 갤보고 암)는 4곡 다 너무 좋더라구요. 꽃점도 너무 좋고 편곡한 여한조도 좋고 리와인드도 좋고 (특히 케이가 마지막에 3번 하는 부분) 첫눈에서 떼창하는것도 너무 좋았습니다(뒤에 가사 있는지 모르고 부르다가 가사 틀림). 그리고 백일몽도 빼놓을 순 없죠. 안무가 엄청 격해서 그런지 되게 멋있더라구요 . 이 외에도 무대가 다 좋았는데 마치 꿈꾼 것처럼 기억이 별로 자세하지가 않네요.
그래도 마지막 어굿나 떼창은 역시 진리더군요. 이렇게 첫콘을 120프로 만족하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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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날이 되서 아침엔 괜찮다가 콘서트 시간이 다가올수록 현타가 오더군요. 그래서 금요일 저녁에 그냥 토요일 양도표를 하나 구했습니다.(절대 최애가 개인무대를 안해서 그런게 아님) 토요일은 아침에 일이 있어서 3시 반정도에 연대에 도착을 했습니다. 그리고 토요일에 일요일 아침에 러블링 대리구매를 해주겠다는 분이 있어서 미리 돈까지 줬는데 연대 출발하기 직전에 갑자기 아침에 못갈거 같다고 환불해주더군요. 이때까지만 해도 엄청 절망적이었고 일요일날 첫차 탈 각오로 연대로 향했습니다.


그리고 연대에 도착해선 첫날에 혼콘을 해서 혼콘도 나쁘진 않지만 그래도 좀 이야기 할 상대가 있으면 좋겠다해서 우연히 벤치 앞에 앉으신 분과 얘기를 좀 했습니다. 이야기를 하다가 굿즈 얘기가 나와서 러블링을 못 구했다고 하니 갑자기 가방안에서 러블링을 ㅠ 꺼내서 주시는 겁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 그것도 무료로.. 원래 사양을 했어야 하는데 너무 감격해서 손가락에 꼈다가 안나와서 ㅋㅋㅋㅋ 정말 염치없지만 받게 되었네요. 제가 밥이라도 사드리겠다고 하니깐 정말 괜찮다고 하시다가 정 그럼 내일 커피라도 사라하셨습니다. 와 진짜.. 이 세상에 어떻게 이렇게 훌륭하신 분이 존재하신지.. 진짜 천사인줄 알았습니다. 게다가 저한테 표를 양도하시는 분이 5시 40분엔가 도착하셨는데 추운데 그때까지 같이 기다려주셨어요 ㅠㅠ 진짜 이 은혜 평생 안 잊을 께요 ㅠㅠㅠ




그렇게 감격한 상태로 콘서트를 입장했습니다. 제가 키가 작은 편인데 제 자리는 단차가 없어서 시야는 그렇게 좋지는 않더군요. 하지만 통로라서 1센치때 명은이랑 셀카를 찍는 엄청난 행운을 누렸습니다. 이게 기억이 너무 강렬해서 무대는 소울이가 운 조각달 무대 정도밖에 생각이 안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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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지막날에는 제가 받은게 많아서 생츄어리 앨범에 포카를 10장 정도 나눔했습니다. 생각보다 빨리 나가더군요.
제 나눔을 끝내고 전 또 나눔을 받으러 여기저기 돌아다녔습니다. 나눔을 좀 받다가 어제 천사분이 오셔서 만나서 제가 나눔받은 것도 좀 나눠드리고 했습니다. 그리고 커피를 제가 샀어야 했는데 어쩌다 보니 또 신세를 졌네요 (담엔 제가 꼭 밥 살께요 ㅠㅠ)



그리고 마지막 콘서트장으로 입장을 했습니다. 뭔가 4일하면 되게 길줄 알았는데 벌써 막콘이라니 시간이 굉장히 빠르더군요. 첫날의 실패를 교훈삼아 뮤비 응원때는 가만히 있다가 시작할때부터 응친놈 모드를 발동시켰습니다. 다행히 옆에 분도 열심히 응원해주셔서 더 재미있게 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오늘 솔로 무대는 정말 레전드였죠. 예인이 솔로 무대 크으으.. 사실 힙알못인 전 처음 들어본 노래였는데 드디어 본인이 하고 싶어하던 힙합 무대를 한것 같아서 정말 즐겼던것 같고 골목길은 대충 박자맞춰서 따라했네요 . 사실 예인이 순서를 마지막으로 솔로 무대가 끝나나 싶었더니 갑자기 소울이가 나오면서 (이때 사람들 함성소리가 4일중에 제일 컸을 듯) 어제 무대에서 실수가 있어서 부담도 많이 됐을텐데 오늘 정말 완벽하게 해주었습니다!! 사실 노래를 듣고 운적은 없는데 눈에 눈물이 맺히더군요.
(사장님 다음 앨범에 꼭 넣어주세요!!) 그리고 오늘은 복도보다 좀 안쪽이라서 아쉽게 하이파이브를 못했네요 ㅠ
괜찮아요 팬싸가서 하면 되죠 뭐
그 외에도 카메오에서 훈석 이사님이 등장하셨고 멘트시간에 지영쌤이 등장해서 아츄랑 백일몽 추셔서 확실히 막콘이 다르긴 하다는 걸 느꼈네요. 아그리고 예인이가 넘어졌었는데 괜찮다고 하니 정말정말 다행입니다. 겨2때 케이가 넘어져서 다쳤었다는 소식을 들었기도 했고 옛날에 발목 부상을 한번 당해봤던 예인이라서 정말 가슴이 철렁했습니다. 다행히 큰 부상 아닌거 같아서 정말 다행입니다.


그리고 언제나처럼 시간은 빨리 지나가고 어느덧 한곡만을 남겨둔 상태에서 멤버들의 소감이 참 많이 와닿았습니다. 처음 예인이 케이까지는 무덤덤하게 잘 얘기하다가 수정이가 울면서 부터 지애도 울고 특히 지수의 다음 콘서트가 있을까 하는 그말이 참 슬프더군요..... 꼭 있을거고 있어야만 합니다. 왜냐하면 전 이번이 첫 콘이거든요 전 또가고 싶어요

그렇게 멤버들의 마지막 멘트가 끝나고 어굿나가 나오기 전 갑자기 러블리너스가 준비한 영상이 나왔습니다. 많은 분이 나오셨는데 그중에 내일 군대 간다는 분이 제일 인상깊었습니다.이제 오늘이겠네요.
(나도 내년쯤에는 가야되는데 ㅠ)
이 영상을 보고 지수가 펑펑 울고 거의 모든 멤버들이 울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눈물의 어굿나가 나오면서 정말 저도 눈물참으면서 떼창했네요... 그리고 항상 마지막에 멤버들끼리 둥글게 모이는 모습이 참 보기 좋은것 같네요 뭉클하기도 하고.. 이렇게 저의 꿈만 같았던 첫 콘서트는 끝이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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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글을 쓰는 지금도 별로 실감이 안나네요.. 내일 콘서트가 없다는게 ... 마음이 몹시 텅 빈느낌이라 해야되나..정말 꿈만 같던 시간이었고 4일이 너무 빠르게 지나갔네요... 모든 무대가 머리속에 완전히 없어진건 아니지만 벌써부터 조금씩 사라져가는게 너무 아쉽네요 ㅠㅠ
정말 너무나 행복했던 4일이었고 하루를 못간게 너무 아쉽지만 그래도 매우 성공적이었던것 같아요. 다음엔 꼭 올콘 달성을 해야겠어요. (쟤랑 짓 무대를 못본게 너무 아쉽)


사실 작년에 반수를 실패하고 올해 일이 많이 꼬여서 학교에 친구도 없고 시간표랑 학년도 꼬이고 현재 상황이 많이 안좋았어요. 그래서 더 러블리즈를 찾은 것도 있는 것 같은데 이번 콘서트에서 정말 천사같은 분도 만나고 참 많은 걸 배워가는 것 같네요. 옛날부터 아이돌을 좋아하긴 했지만 항상 멤버 1~2명만 좋아해서 거의 매 년마다 좋아하는 그룹이 바뀌곤 했어요. 그런데 드디어 정착할 수 있는 안식처를 찾은 것 같네요.


마지막으로 바쁘게 활동한 러블리즈 멤버들 모두 너무너무 고생했고 고마워요. 이제 해외 콘서트 남은 걸로 아는데 그거 무사히 끝내고 한 5월까지는 푹 쉬었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4일동안 러블리즈를 열심히 응원하신 러블리너스 분들도 모두 고생 많으셨어요. 특히 총공팀 정말 고생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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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같은 뻘글 읽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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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러블리즈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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