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준비물

 1) 두툼한 책

   평소에 배게로 사용하는 두툼한 책 한권.

   너네들이 전자사전이나 핸드폰 놔두고 그냥 뽀대용으로 사용하는

   영영사전 뭐 이런거 있으면 아주 좋다.

   용도는 펜 고정용임.

  2) 카메라

   카메라는 똑딱이부터 SLR 까지도 가능한데,

   예전 문갤 어느분의 조언에 따르면 그냥 단랜즈만 있어도 좋다고 한다.

   문제는 그 단랜즈 가격이면 어지간한 루뻬 한 백개는 살 수 있다는게 함정이지만.

   하여간 내가 사용하는 리코에서 나온 10mm 접사 가능한 똑딱이면 왔다고,

   그냥 젖절한 줌 기능 있는 핸펀 카메라도 큰 무리 없음.

   내가 사용한 건 샤오미 8 청춘판 (Mi8 다운그레이드 개싸구려 버젼) 이랑

   리코 WG-4 방수 똑딱이, 그리고 비교용 대륙 USB 확대경 대략 50~100배짤임.

2. 접사방법

  1) 평소 배게로 사용하는 두툼한 책 가운데 부분을 젖절히 펴 준다.

     얼마나 공부를 안했으면 2년 전에 산 책이 아직도 깨끗하네...ㅋ

     여튼 저렇게 펜을 가운데 놔 주면 사진찍기 아주 젖절한 각도로 맞춰

     돌려가면서 찍을 수 있다.

     닙 접사를 하면서 전자책으로는 절대로 할 수 없는 아날로그만의 절대감성을 느낄 수 있지.

  2) 핸펀 줌을 최대한 땡기고, 가운데 부분이나 하여간 젖절한 부분으로

     펜의 촛점잡기 쉬운 곳에 들이밀어 촛점을 잡아준다.

     저렇게 잡는 이유는 팁 같이 아주 존만한 곳은 오토포커스가 잘 안먹기 때문임.

  3) 촛점이 맞았으면 똑딱이의 애환이 서려있는 발줌으로 핸펀 거리를 적당히 이동시켜

     팁 끝에 촛점이 맞는 거리까지 움직여 맞춰준다.

     여기서 또한번 아날로그 갬성이 터지니깐 감동으로 손떨리는거 조심하고.

  4) 그럼 대충 아래와 같은 짤을 얻을 수 있다.

     원본은 4032x2268px 이지만 어짜피 디지털 줌 + 손떨림으로

     자동 모션블루어가 들어가니 해상도를 줄여도 별반 차이는 못느끼는 수준일껌미.

     업로드된 사진 해상도는 740x416px

  5) 똑딱이도 기본적으로 동일한 방법을 사용함.

     촛점은 역시 잡기 쉬운 여불떼기에서 잡고, 손줌을 이용함.

퀄리티는 이정도.

이건 USB 확대경. 해상도는 개판이라(340x480px) 이건 원본 그대로 올림.

아래에서 봤을 때 오른 쪽 팁이 연마가 덜 된건지 조금 올라와있음.

필기면이 아니니 무상관(아물론 뒤집어 쓰는 변태한테는 고문이겠지)

여튼 대충 닙분할 확인할 때 저딴 수고를 약간 해 주면 핸펀으로도 그나마 볼만함.

이거갖고는 안되겠다 싶은 갤롬은 카메라 좋은거 사는거 보다

그냥 전용으로 루페를 하나 사든가, 아님 USB 확대경 젖절한 배율갖는놈을

하나 들이는게 암예방에 도움이 됨.

그렇다고.

펜탁스는 리코가 처묵했다고.

월급도적질 중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