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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여린이 스위스 여행 마지막날 - 여행 중 가장 행복한날앱에서 작성

아이유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9.04.02 17:56:02
조회 3502 추천 20 댓글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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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바젤공항에 가기전 시간이 남아서 트램을 타고 바젤 시내에 놀러왔어
정거장에서 내렸더니 한눈에 딱 보기에도 혼자 특이한 건물이 있더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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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지어진 Town hall이래!
안을보니 지금도 시청으로 쓰는듯해
우리도 이랬으면 좋겠다했는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우린 원래 큰 건물이 없었네....
그렇다고 경복궁 어전은 시장실 광화문은 경비실로 쓸 수는 없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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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의 대표마트 coop에서 먹은 점심식사!
완전 싸고? 신선하고 맛있었어
사실 싸진않은데... 스위스치고는 쌌어ㅋㅋ큐
접시 크기,메뉴에 따라 뷔페식으로 담고 나갈 때 계산하는 구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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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거 자몽인줄 알았는데 딸기즙이어서 당황ㅋㅋㅋㅋ
커피엔 설탕 세개나 넣어먹었어짱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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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처없이 걸어다니다 만난 커다란 문
Spalen gate라는데 먼가 막으려고 지었나봐
벽에 삐죽삐죽한게 많구 우리나라 성에서 볼 수 있는 안에서 밖을 공격하기 편한 모양의 구멍들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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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신데 거기서 포즈를 잡으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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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바젤 대학교옆에 있는 공원인데 바닥에 꽃들봐ㅠㅠㅠㅠㅠㅠㅠ
여기 엄청 식물이 다양하고 엄청 잘만들었고 엄청엄청 예뻐
공원이 아니라 식물원이야 거기다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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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도마뱀 열걸음 마다 한마리씩 나와
처음엔 놀랐는데 스무번쯤 부터는 적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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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실속 물에있는 연인데 우리나라 어리연꽃 종류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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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멋지다....
대학 부속 생물학연구실 겸 식물원이라 그런지 식물들이 다양하고 관리가 완벽한데다 마치 자연처럼 만들어져있어
물 안에 온갖 물고기들과 달팽이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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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에 악어조심 그림이있는데 왜있는걸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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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 생각했는데 이래서ㅋㅋㅋㅋ
가장 큰 온실로 들어올때 문을 꼭 닫아달라 써 있어서 왜지 했거든??
세상에 들어오자마자 새소리가 막!!
이곳 저곳에서 엄청 예쁜 새들이 풀숲을 헤치고 날아다니고 물에는 거북이도 헤엄치고
동물들이 안전망 같은 것 없이 자유롭게 꽃도 따먹고 나무틈에도 숨고...
새들이 사진만 찍으려하면 도망가서 가까이서 찍은 사진이 없어서 아쉽다
온도 습도 냄새 소리 하나도 기분나쁠만 한게 없고 안에있는 모든것들이 건강하고 예뻐
더럽기라도하지 덥기라도하지 어떻게....
마치 영화같아서 꿈꾸는듯 날아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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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굴도 위로 올라 천장에 닿았고~
근데 들어올 때 본 악어그림 때문에 혹시 악어가 있다면 길가다 밟을까봐 살금살금 걸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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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 나와서 본 바젤의 라인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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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신시가의 평범한 성당
이곳저곳 간곳은 많았는데 사진이 너무 많으면 올리는데 너무 오래걸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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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끝나고 완전 째끄만한 비행기를 탔는데 공항이랑 연결 안되구 밖에 그냥 걸어나와서 타는건 처음이라 신기해서 찍었어
타고 아저씨 일하는거 구경하다 눈마주치니깐 줄치우는 아저씨가 출발하기 전까지 웃긴 몸짓해줘서 갈때 손흔들어주고 같이 빵터짐ㅋㅌ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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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에서 일몰찍는데 초점 잘못나온게 더 이쁜거 같아서...
숙소에 여차저차 밤에 프라하에 도착했는데 주인아저씨도 우리가 늦었지만 정말 친절하구 방이 너무 멋지고 없는게 없어
기대없이 계획없이 그냥 발길 닿는대로 걸었는데 하나부터 열까지 행복하기만~
아 정말 너무 행복해서 빨리 자랑하고싶었어
오늘이 여행중 제일 행복한 날이야
주체가 안되서 오빠한테 데려와줘서 고맙다고 사랑한다고 하니까 그럼 집가서 마우스 사달라네ㅎㅎ 괜히말함



그럼 내일을 기대하며 빨리 자야겠다
내일봐 얘들아!!!&@&@&

+숨겨진 명소 바젤 대학은 너희만 알고있어! 사람이 없어서 더 좋아


출처: 여행-유럽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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