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고편 으로 사기치는 영화는 아니었던지라 예상 하고간 단점들은 크게 흠으로 보이지 않더라

액션 ㄹㅇ 별로다 마지막 싸움은 좀 지루하기 까지 한데 이건 전혀 기대 안한 부분이라 무난하게 봄

오히려 옛날에 애들 영화의 그것 같은 느낌이라 그 점에서 좀 호의적으로 봤음.

능력 쓰는게 엉성한 것도 작중 설정 생각하면 오히려 + 요소다

애초에 이런 내용일 것이다 하고 단정 짓고간 부분들은 생각 이상으로 맘에 들었음

영화 속의 개그들이 빵빵 터지진 않았지만 정말 유쾌했다

진짜 애들이 초능력 얻고 놀아재끼는 느낌이라 훈훈함

이것 만으로도 돈값한다 유치한거 보러 왔는데 유치해서 깔 이유는 없음

유치하고 재밌어서 좋다

인물 묘사가 쓰레기 라는 평들이 많은데 나는 그렇게 느껴지지 않았음

닥터 사바나의 동기가 좀 어이없거나 유치할 수가 있는게 사실이지만

사바나 자체가 정서적 성장이 전혀 이루어지지 못한 인간이라 전혀 흠이 아니었다

결국엔 마음을 열게되는 빌리랑 다르게 꼬인 인생과 가족들의 학대로

마음이 닫힌 어른으로 성장한 어른이 라서 샤잠의 적수로서 딱임

죄악들이 몸에서 빠져나가면 걍 평범한 인간인 기믹도 맘에 들었다

작중에서 독자적인 연구로 마법의 힘을 찾아내고 이런게 사바나 답지

1편에서야 샤잠 힘자랑 좀 해야하니 얘도 초인 인게 좋다만 사바나가 계속 그렇게 굳어지는건 별로임

막판에 질투가 자기 욕구를 우선시 하는 모습을 보여줘서 패배하는데

사바나는 7죄악의 주인이 아니라 잠깐 이용당하는 입장 인걸 생각하면 당연한 결말

주인공의 경우엔 소년 빌리 일때랑 샤잠 일때의 모습이 매치가 안 되지않냐 다른 사람같다고 까이는데

애가 인생이 고달프고 우울해서 애늙은이가 되었다지만 그래봤자 결국 애임

초인으로 변신해서 초능력 써대면 신나는게 당연하지 몰랐던 능력이 하나하나 밝혀지는 데다

평소의 나와는 다른 뭔가 초법적인 신분을 얻어 맘대로 활보하는데 이건 60먹은 늙은이가 얘 입장되도 싱글벙글임

갭이 크다고 느낄 수 있지만 얘가 장난질 하다가 최종적으로 몰두 하는게 능력 이용해서 돈벌이 하는거고

대학에 합격했지만 가족을 떠날 생각에 우울해하는 지 누나한테 조언이랍시고 철없이 비딱한 소리하는거 보면

(대충 너만 생각하면 된다 가족 같은거에 의지하는 짓은 모자란 인간들이나 하는거다 라는 식)

얘는 빌리 뱃슨이 맞음

그 외에 위탁 가정 부모들 좋았고 빌리 형제자매들도 큰 비중은 아니지만 좋았다

아~~ 꼴보기 싫다 무개성 한걸 억지로 집어넣은거 같다 싶은 애들은 의외로 없었음

(사실 흑인 여자애를 보는 순간 반사적으로 PC가 연상되며 그 가식적인 행동 하나하나가

꼴보기 싫었는데 중간에 호감으로 바뀌었음)

특히 그 쩔뚝이는 애는 진짜 좋았다 이렇게 부르긴 좀 그런데 이름 생각 안 남

빌리 엄마 X년인 것은 2정거장 거리에 산다는거 듣고 예상이 되더라

첨엔 왜 애엄마를 못 찾아주고 애한테 니 처지를 좀 알아라 라고 악담하나 

공무원들 개같네 억지 설정이네 라고 생각했는데 (게다가 동양인 꼬마가 컴퓨터로 쉽게 찾아냄)

이런 사정을 알고 불만이 씻은듯이 사라졌다

빌리의 어머니는 딱 보기에도 형편이 좋지가 않다

삶에 찌들고 피곤하니 변명 하기도 싫고 불편하다는 듯한 기색으로 응 너 일부러 버렸어

나침반 이건 뭐냐 난 너에 대해서 완전히 잊고 살아왔단다^^ 라고 말하는 상황

울고불고 해도 될텐데 빌리는 부자연스러울 정도로 어른스럽게 대처한다

위에 변신띠랑 다르게 이건 어른도 이렇게 못함

여기서 빌리가 빡돌아서 샤잠! 하고 집구석 쳐들어가서 과부로 만들어 놓고 가면

닥터 사바나랑 똑같은 거지만 빌리는 그냥 저 잘 있다고 말하러 온거라며

나침반은 어머니 에게 넘겨주고 떠난다 이건 지금 엄마한테 더 필요해 보인다면서

빌리는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과 미련 때문에 세상을 비뚤어지게 보며 탈선 하고

어머니 이외의 다른 가족을 받아들이지 못 하였던 것인데

이것은 극복해낸 이후에 좀 촌스럽지만서도 멋지게 변신해서 진짜 가족들을 구하러감

아 이때 너무 슬퍼서 앞자리에 애엄마들 찢어발기면서 광광 우럭따

하지만 마법사 샤잠은 처음부터 끝까지 맘에 안 들었는데 오프닝 부분 보고 난 ㄹㅇ 빡쳤음

소리만 떽!떽! 지르는 노망난 노친네가 일처리를 왜 저리 병신같이 한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무능해서 가족들 다 죽게 만든게 자랑이다 ㅄ 그 얘기 할때도 시끄럽게 떽떽!

이놈은 이 영화에 안 어울리게 뒤질때도 징그럽게 뒤짐

지 뒤져가고 죄악들도 풀려나니까 마침 온 애 한테 니가 유일한 희망이다 하고

사명을 떠넘기고는 이제 죄악들이 널 죽이려 할거다 라고 하는데

와 그 빌런 지가 만들어놓고

자격 시험 하는 것도 상황이 이러니 일단 너한테 넘기고 간다 라는 느낌 이었음

물론 빌리가 스스로 증명해 내기는 하지만...

빌리 : 니가 찾는 그런 순수하고 착한 사람이 세상에 어딨다고 그러냐

사바나 : 어린 마음에 충격 받았지만 덕분에 내가 악하단걸 깨달았다

심사 받은 인간들이 죄다 악담 하는거 보면 일처리 진짜 ㅉㅉ

탐지 마법 이란게 아무 쓸모도 없음 납치된 다른 사람들도

그 기억을 못 잊고 정신병자 취급받는거 보면

암튼 히어로 영화인 동시에 가족 영화인게 샤잠의 개성이고 난 그게 나쁘지 않았음

히어로 영화가 캐릭터에 맞춰 색다른 시도를 하는건 이상적인 일이라고 생각함

물론 실패하기도 하겠지만 그냥 다른거랑 비슷비슷한 양산형 영화면 재미도 없거니와

좋은 캐릭터를 가져다 쓴 의미가 없잖음 ㅇ

이건 편견일지 모르지만 헬보이가 그럴거 같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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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으로 샤잠 에서도 뱃찐 대우는 진짜 처참하지가 그지없는데 대체 DCEU의 누가 이렇게까지 배트맨을 증오하는건지 모르겠다

1. 배터랑

절름발이가 슈퍼맨 한테 맞았다 튕겨나온 총알도 밀봉해서 소중하게 보관해뒀는데 배터랑은 걍 장식으로 올려둠

나중에 이걸로 사바나 어그로를 끌어서 빌리를 구해내는데 이때 빌리가 안 팔아치우길 잘했네 라고 얘기한다

빌리가 슈퍼맨 총알은 훔쳐서라도 소장하려고 했는데 배터랑은...

슈퍼맨이 쿠키에서 아이들의 우상과 같은 훈훈한 모습으로 등장하는데 그것과 대조되는 모습

2. 슈퍼맨 피규어

투척 무기로 사용함.. 도와줘요 배트맨~~ 이라고 장난스럽게 얘기하면서 대머리에 집어던짐

3. 영화 끝나고 나오는 영상

대충 휘갈긴 느낌의 애니메이션이 나오는데 트리니티와 샤잠이 등장한다

슈퍼맨 : 걍 멋있고 잘생기고 강한 모습으로 나오며 샤잠과 절친

뱃찐 : 빌리가 배트카 훔쳐가는거 보고 그거 막으려고 차에 그래플링 건을 쏘지만..

그대로 차에 매달려서 질질 끌려다닌다 질질 짜면서 "알프레도~~~"

원더우먼 : 배트카랑 배트-선글라스를 낀 멋진 샤잠에게 반해서 조수석에 탑승함

뱃찐은 그걸 보며 질질짬 계속 질질 끌려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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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 횡설수설 하네 ㅇ 독서가 부족하니 쓰기 힘들다

매끄럽게 다듬기도 피곤함 쓸데없이 장문인데 걍 의식의 흐름으로 읽거나 넘기셈

걍 뭐 똥영화는 아니라고

난 아쿠아맨 보다 조금 더 좋았고 그 캡틴 보다는 훨씬 좋았음

바꾸면 좋겠는데 어차피 똑같은 캡틴 마블 이니까 바꿔도 관객들은 잘 알아차리지 못할 거다

DCEU는 이미 안티모니터가 파괴한거나 다름없는데 다른 지구로 피난오면 서로가 좋지 않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