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부족한 실력의 모형애기지만 저번에 누가 본인 치핑하는 방식좀 알려달래서 좀 더 설명을 덧붙여 작성하였읍니다...

지난 10월쯤인가 친구 일좀 도와줬다가 선물받은 타미야의 삼사파로.

네이버하비엔 한정판이라 써있었는데 왜 한정판인진 잘 모르겠다

갤럼들은 즈베즈다 신금형이 더 좋다고 했고 나도 그리 생각하지만 탱크 잘 모르는 친구가 직접 골라주는거니 그냥 주는대로 받기로 하였다

그래도 타미야답게 조립성 ㅅㅌㅊ라서 별 불만 없었음 ㅎ 난 타미야 특유의 저 통짜 차체가 너무좋더라

일단 조립하고 차체에 서페를 뿌려봄. 내가 알고있던거보다 삼사파로는 더 대두였다

흰색 아크릴+붓으로 칠하다가 멘붕온 장면. 타미야 흰색 아크릴로 세겹정도를 칠하고말리고 반복을 했는데도 속이 비치는걸 보고

진짜 흰색은 스프레이 아니면 안되겠다 라는걸 느껴서 스프레이를 구입

타미야 흰색 락카스프레이를 전체적으로 뿌려주고 보기륜에 색칠, 데칼붙이기

KV-85 ?

어떻게 치핑 웨더링을 할까 고민하다가 어차피 맨밑에는 사출색인 녹색이 있으니 그냥 사포로 까버리자고 결정

스폰지 사포인가 그거 굵은거로 까질법한곳을 막 긁어줌

모서리 말고 차체쪽은 바늘을 가져와서 힘줘서 긁어내기도 했다. 길쭉한 줄들은 다 바늘로 깐것

미그 녹 표현재+세필붓으로 녹을 바르기 시작. 아까 까놓은 곳들 위주로 녹을 발라줬다

까맣게 벗겨놓은 곳들은 녹을 표현하는 기준점이 됨

*이 사진에 있는 내 나무책상에서도 보이듯이 어떤 사물이 됐든 보통 모서리부터 까진다. 그러니 탱크도 모서리 위주로 까주자

생전 처음으로 피탄흔도 만들어봤다. 불에 달군 드라이버로 푹 찌름. 안쪽은 타미야 아크릴 메탈릭그레이로 칠해줌

녹은 90퍼센트를 세필붓 끝으로 칠했고 10퍼센트를 드라이브러싱 해줬다.

이후에 전체적으로 페널라인엑센트를 묽게 콕콕 찍어서 묻힌 다음에

에나멜신너 적신 붓으로 싹싹 펴발라서 누리끼리한 색이 돌게 필터링을 해 줬다

이렇게하면 미리 발라둔 녹들이 살짝 퍼지면서 좀더 자연스럽게 보이지만 의도치않게 칠한 녹이 지워질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한다

예비연료통엔 미그의 fuel stein 표현재를 이용해서 기름 흘러내린 자국을 표현했다

녹을 바르고 난 후엔 녹으로 깐 부분 일부와 모서리에 4B연필을 칠했다

부드럽게 퍼뜨리고 싶을땐 4B연필 연하게 넓게 바르고 엄지손가락으로 문질러주면 예쁘게 펴발려서 좋음

다만 힘조절 잘못하면 저 포탑 앞면처럼 엄청 더러워진다

여튼 과하지않게 모서리들마다 4B연필을 칠하고, 손으로 살살 문질러서 반들거리게 해주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함 

그리고 궤도에는 미그의 demp earth 진흙 표현재를 퍼발라줬다

잘 몰랐는데 이거 바닥에 끈적한 덩어리가 잔뜩 들어있길래 그거도 퍼다 발랐고 부족할까봐 고양이 모래도 가져와서 부숴서 뿌려줬다

진흙표현재가 대충 마를때까지 한 3일정도 걸렸고, 마른 후에 페널라인엑센트나 잡다한것들로 비어보이는 부분을 좀 더 칠해줬다

그리하야 완성

차체 앞부분이나 뒷부분엔 진흙표현재를 세필붙에 적신 후에 다른 붓으로 탁탁 때려서 붓튕구기를 해줬다.

휀더쪽 녹이나 자잘한 진흙 튄 표현은 드라이브러싱을 사용

저기 등짝에 까만부분은 까만 매연이 나오는부분이 맞는진 모르겠는데 검은색 유화물감, 페널라인엑센트,검은 파스텔가루를 썼다

그냥 손가는대로 막 더럽혔음 ㅎ ..솔직히 녹칠한게 과했다는 생각도 들긴 하는데

여튼 재밌었으니 만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