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다시 보여주겠어

증명해보이겠어

내 후기를!

(쾅)

...ㅈㅅ

오늘 만우절 라흐..

거짓말처럼 불호를 찍었다. 불편한 바발들은 어서 뒤로가기를 눌러주길 바라..

용라흐 우피 첫공 이후로 오랜만에 깊이 느껴보는 불호의 라흐구나...

.

마지막 악수씬과 콘니니와 경피의 연주 덕분에 끝이 좋아서 감상 왜곡당할뻔 하다가 다시 정신을 차렸어.

아니왜!!! ㅠㅠㅠㅠ 아 어디서부터 후기를 써야되죠? 오늘 진짜 콘니니 오는거 아니었으면 중간 탈주했을듯..

사실 부쵸달이랑 메라흐 페어는 프리뷰때 랑피랑 함께 부메랑... 페어로 봤었는데 당시 부쵸달의 엄청난 사극톤과 화많은 노선 때문에 약간의 불호를 찍긴 했었어.

근데 불판 복습하다보니 부쵸달 이제 화 안내는 노선으로 바뀌었다길래 신나서 오늘 기대했단 말이야.. 근데 왜..! 왜!! (메달 덜그럭) 겨우 이정도로 만족하는 거냐!!

약간 지연시작하긴 했는데 진짜 어린시절까지 너무 불호를 느껴서 매우 당황스러웠다.

메랗도 목이 안좋아서 좀 불안하긴 했는데 그보다 부쵸달... ㅠㅠ 차라리 감정은 첫공이 더 좋았던 거 같아.. 왜이렇게 로봇달이 되어 버렸지..? 와우~! (핏. 부쵸달)

초반에 비해서 사극톤은 확실히 없어지긴 했는데 (물론 쯔베때 숙종영감으로 터짐..) 부쵸달이 연기하는 달의 감정을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었어.

다른 달쌤들에 비해 처음 부쵸 봤을 때 노선은 '화가 진짜 많다'였는데 그래도 그땐 시종일관 화만 내다가 끝내는 게 아니라 어느정도 본인도 완벽하지 않음을 베이스로 깔고 있어서 이해는 됐었단 말이야? 따뜻한 달쌤이 아니라 아예 초반부터 본인 사리사욕(...) 채우러 온 사람이구나, 라는 게 느껴져서 내스탈은 아니었지만 특이한 노선에 꽤 흥미로웠었단 말이지. 근데 오늘은 아니잖아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니 왜 대본을 읽으세요.. 정적을 진짜 단 하나도 못쓰고 심지어 대사 미세하게 빠뜨리는 것도 너무 많고.. (ex. '친애하는' 프로이트 선배님께. 해야되는데 친애하는 빼먹음 등등 ㅠ) 울고 싶었음..

와중에 거북왕까지 같이 빨라져가지고 너무 속상했음.. 또 쇼미더라흐 되겠구나.. 싶었고 예상은 적중하고 말았다.. 경피가 중반부부터 본래 템포로 맞춰줬는데 부메 여전히 랩해서 결국 경피도 같이 끌려감 ㅠㅠㅠㅠ 휴,,,

가장 불호였던건 비올라 어그로. 아니 이게 단순히 그냥 웃포로 있는 연출은 아니잖아 ㅠㅠㅠㅠ 세상 예민하던 라흐가 그래도 '처음'으로 마음을 열게 되는 게 이 낑깡거리는 뱃노래 비올란데 오늘은 대체 어떤 포인트로 해준라흐가 마음을 열게 됐는지 모르겠다.. 아니 라흐가 그렇게 씅질 내는데 눈 하나 깜짝 안하고 주머니에 손찔러 넣고 대립하려고 하는 달쌤이라니... 아무리 본인 사리사욕 채우러 온걸로 티내는 노선이라도 그렇지.. (말잇못) 글고 메라흐도 초반 목소리 내리까는 톤이랑 우는 톤이랑 앤딩 톤이랑 격차가 거의 냉탕과 온탕이여ㅠㅠㅠㅠㅠ 이건 이전 후기에도 적긴했지만 어려질때마다 너무 일곱살..이고 오늘 느낀 건데 우는 것도 유독 오늘 뿌엥 일곱살.. 로 울어 왜.. 갑자기 울어서 나 놀랬다고...

아무튼 그래서 어린시절 나오기 전까지 머리에서 김끓다가 어린시절에서 쪼금 괜찮아졌음. 부쵸달쌤이 이때 손 흔들어줘서 갑자기 기분이 좋아졌었나봄. (??)

그리고 쯔베쌤도 극초반 대사톤은 좋았'었'음. 약간 나이 든 쯔베 같았고 좀 친절한 줄 알았거든? 근데 가면갈수록 다시 시대극이 되고요.... 쯔베숙종 선생님전하가 보이고요... 아니 뭐... 그래 화 버럭 내고 그러는 것까진 그렇다 치자. 메라흐가 교향곡 뭔지 안다고 뾰로통 해가지고 '네 압니다 ㅇ△ㅇ!!' 했으니까 화 낼 수도 있지.. 다 이해해보겠다고. 근데 경피타임 레퍼토리 바뀌었는데 그렇게 5초만에 끊는거 보고 저는 다시 쯔베쌤 안티카페에 가입하고 말았습니다 ㅡㅡ

오늘 베토벤 월광이랑 쇼팽 왈츠.. 쒸익... 쳐주려고.. 심지어 쇼팽 왈츠는 오늘 처음 선보이는 레파토리였는데.. 쒸익.. 메인 멜로디 들어가기도 전에 끊어??!!! 경피한테 왜그래??? 하.. 쯔베 미워. 난 다시 쯔베안티함 ㅗㅡㅡㅗ 멀리 안나간다 쯔베.

...ㅈㅅ 흥분함

보칼리제 경피 반주 약간 바꿔 쳐주는거 너무 좋았다. 아 그리고 보칼리제 악보도 예쁘더라. (갑자기 L홀더 이야기)

나중에 옐레나랑 같이 피아노 쳐봐야지 으으음~~

개인적으로 오늘 그나마 화해했던 씬은 새로운 곡을 쓸거야~ 이부분.

메라흐 예전에 빙달쌤 만났을 땐 너무 무서워 하는 티내서 약간 아쉬웠는데 오늘은 무서워 한다기 보단 사회성이 부족한 느낌처럼 닿아서 좋았어.

근데 이건 부쵸달도 같이 머뭇거려줘서 그런듯. 확실히 이때 느낀건 부쵸달은 다른 달쌤들 보다 가장 단단하지 못하단 거였어. 가장 더디게 성장하는 달쌤 같음. (배우 실력이 아니라 캐릭터가..!) 암튼 메라흐가 발도 콩콩 굴리고 조끼도 단단히 채우고 머뭇거리면서 달쌤방 갔는데 둘이 한참을 사회성 제로인 상태로 머뭇거려서 뻘하게 웃겼음 ㅋㅋㅋㅋㅋㅋ 그러다가 물 받아 마시는데 메라흐가 원샷해버려서 부쵸달 당황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당신은 새로운 곡을 쓰게 될 거예요' 부분. 부쵸달 대사톤 개취로 되게 특이하고 좋았어. 팔을 쫙 벌리는 제스쳐도 하던데 이 치료를 하면서 확실히 본인이 더 치유되고 있는 게 보였음. 그리고 여기서 경피 곁눈질로 반주 타이밍 노리는 거 너무 재밌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컴플리트 맆 이후에 감정 흐르는 부분은 기억하고 싶지 않다.

너무 불호여따. 왜냐묜 달쌤이 이유업씨 화를 내셧기 때문이다.

그리거 '나는 왜' 때도 방에 드가서 이유업씨 눙물을 흘리셧따.

그리고 '나는 왜' 마지막에 해준라흐가 '난 더이상 숨을 쉴 수도 살아갈 수도 없어 난!' 할때

같이 추가된 넘버를 불러주셧어야 하는데 가만히 서서 아무걷또 안하셛따.

나는 감정을 전혀 이해할 쑤 업섰다. -끝.

...끝.. 이아니고. 오늘 경피 진짜 재밌었던 반주가 바로 이 컴플리트맆 이후에 라흐달 둘이 싸우고 나가!!! 이후에 파#시파#~ 하면서 반주 까는 부분이었는데

진짴ㅋㅋㅋㅋㅋㅋ 둘이 쇼미더라흐처럼 개빠르게 대사치고 둘다 개화나서 거의 (다른 의미로) 그래 뚜껑 날아갈 정도로 고함 빽빽지르고 개무서웠단 말이야 ㅋㅋㅋㅋ

그래서일까 경피 반주 들어가는데 평소보다 훨씬 느리게 쳐서 진짜 가운데 낀 피아노가 눈치보는 거 같았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 그가 왜 나한테 치료를 하고 싶냐고 물었어~' 하면서 독백 대사 이어가는 부분에서도 계속 반주 느리게 쳐서 진짜 너무 웃겼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러분 거북왕이 이제 멜로디로 연기를 합니다!!!

아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끝불판에 있었떤 라흐방 원룸설 보고 진짜 침흘리면서 웃었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부쵸달쌤 왜 거기서 대사 읊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나는 부쵸달이 그 미안합니다 두번이나 말하길래 자기 방에서 사과 연습해보고 라흐 방으로 가나 싶어서 혼자 김칫국 쳐마시고 좋다고 3초 느낌표 떴었음... 근데 끝까지 그냥 본인 방에서 대사치더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야 대체 왜!!!! 내마음울리네도 부쵸달 자첫할 때는 좋았었는데 오늘은 여기 마저.. 아......

최면씬도 너무 뽀송하게 봤다..ㅜㅜ.. 그와중에 경피 자기 템포 찾고 반주 계속 변주해주는 거 좋았음.

그리고 부쵸달 옐레나 부를 타이밍에 너무 일찍 들어와서 1차 아쉽, 무반주 멜로디 음정 반음씩 계속 안맞아서 2차 아쉽, 어깨 손올리고 감정 차오르기도 전에 경피가 너무 빠르게 반주 깔아버려서 3차 아쉽이었다...

안뇽라흐때 부쵸달쌤 감정 갑자기 좋아져서 또 기억 미화될뻔 했는데 '평생토록 간직할 이순간' 마지막 대사를 '내발길을 붙잡는(??) 이순간..'으로 두번이나 발길을 붙잡는 바람에 짜게 식어버림... 라흐흑

해준라흐 구. 리피라흐 디테일 문똑똑 끼익 기웃기웃 디텔 해주는거는 여전히 좋았다. 그리고 오늘 간만에 피협2 피아노 미스터치 안나고 클린연주했는데 신나셨는지 마무리를 트릴로 치는거 보고 내적웃음터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지인관크 하고 있는 부쵸달쌤한테 손흔들어주는 디텔도 좋았다!

(그밖에 정리 안된 것들)

-부쵸달쌤 핵길치임. 이번엔 중블 통로 어드메 경치한테 길물음. 근데 거절당했는지 혼자 알아서 잘 찾아가겠다고 머쓱해함.

-라흐 초재삼연만에 드디어 달쌤이 들고 있는 편지의 정체를 곁눈질로 확인함. 한글편지더라 진짴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족터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쯔베쌤 시골 온 유학뜨기 뭔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유학 온 시골뜨기요!! 화 내실거면 제대로 화내시던가!!! (네 전 쯔베안팁니다. 흥)

-부쵸달 처음 등장할때 빼꼼 디테일이랑 해준라흐 마지막에 나가기 전에 빼꼼 디테일이 개취로 수미쌍관 같아 좋았음. (지옥의 수미쌍관 극호러가 나바발이다!)

-오늘 음악회라 그런지 아님 내 귀가 잘못됐는지 내 자리가 구려서 그런지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현 소리가 잘들려서 매우 좋았는데 중간에 스피커 터지는 소리 들리고부터는 음향 사망함.ㅠㅠ

- 라흐방 피아노는 보면 볼수록 죽어가고 있는게 느껴짐 ㅋㅋㅋㅋ 날이 갈수록 음 조율이 틀어지더랔ㅋㅋㅋ 오늘 뱃노래 연주할때 조율 너무 저세상이라 깜짝 놀랐는데 확실히 경피랑 반주 겹쳐지는 최면씬 도- (옥타브)도 연주할때 같은 돈데 음이 너무 달라서 진짜 깜짝 놀람 ㅋㅋㅋㅋㅋ 라흐네 피아노 조율해야될 것 같아요.. 벌써...

-부쵸달 라흐 옷도 걸어주고 소매도 뒤집힌거 펴주고 해서 프로 청소런줄 알았는데 아니었음. ㅡㅡ..

-부쵸달 비올라 지나치게 잘켬. 활줄 조이는 거 부터 손놀림이 예사롭지 않음. 너무 실망임.

-부쵸달쌤 어그로 끌때부터 일찌감치 종유석앙 떨어져서 왜지 싶었는데 극불호일때도 떨어지는구나.. 원래 호 일때만 떨어지는 줄 알았는데 아니었나봄. ㅠ

(연주회 짧후기)

-경피가 라흐 피협2 1악장 연주하길래 그걸 연주회 음악으로 선택했나 싶었는데 왼손반주가 약간 이상해서 뭐지? 싶은 때에 바이올린1 선생님께서 생일추카 멜로디를 라흐 피협2번에 맞춰서 변주해서 켜길래 내 눈 띠용함. 색다르고 재미났다!

-일그니니가 똑똑똑 하고 노크하고 들어옴. 메라흐 부쵸달 쌩깔때랑 온도차 심하게 나는 상냥한 말투로 누구세여? 잠시만여- 하고 문 열어줌 ㅋㅋㅋㅋㅋㅋ ((달쌤))

-일그니니 바이올린에서 자본의 소리가 나요................ 망한 음향도 다 뿌숴버리는 기적의 바이올린..... 내 귀도 확 트임..

-일그니니 오늘 자유시간 1시간 줬으면 1시간 내내 생일추카 변주곡 켰을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혼자 발구르고 제스쳐 다하고 키 자랑 다하고 바이올린 자랑 다한 일그니니 연주회 체감시간 : 1분.......

-경피 일그니니 연주 내내 머리에 흐르는 땀 닦는거 봄 낄낄

(그밖에 간단한 낙서. 곰손 ㅈㅅ)

[물.. 혼자 다 마셔버렸네요..?]

[앤딩 연주후 왕뿌듯 거북왕.. 아니고 경피.]

암튼.. 횡설수설 불호 후기가 길었지만... 부쵸는 달쌤이랑 쯔베 캐 해석을 다시 고민해봤으면 좋겠다.. ㅠㅠㅠㅠㅠㅠ 사극톤이랑 화내는 거라도 좀 바꿔줘요...

오늘 공연은.. 콘니니만 남기고 잊을래 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