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이 떠나고 미옥이와 자현이가 덕선이 마음에 불을 지르기시작헀지

미옥이가 쌍고 전교회장인 선우가 너 좋아하는거 같은데? 라고 말하자 덕선이의 첫 반응은 미간을 찌푸리며 "애 뭐라는거야" 라는 반응이였지

근데 자꾸 얘들이 선우가 나를 좋아하는 증거랍시고 줄줄 읊는데 덕선이도 어?뭐지?진짠가? 싶은 마음이 생긴거고

결정적으로 미옥이가 "축하해 덕선아 너 남자친구 생겼어" 이말을 하지 여기서 키포인트는 남.자.친.구

덕선이는 로맨스 소설을 좋아하고 사랑에 관심이 많은 여고생이였는데 저말에 '심쿵 ! 내가 남자친구가 생기다니(코벌렁벌렁)' 이런 마음 아니였을까?

그러니까 덕선이에게 선우는 오래전부터 마음을 품었다던지 그런 사랑을 자각하고 그런게 아니라

단순히 덕선이 인생에서 남자사람이 나를 좋아한다는걸 처음 알게 된 그런거 같음 (뭐라 더 자세히 표현하고 싶은데 이 죽일놈의 글빨 ㅠㅠ)

여튼 !

덕선이에게 선우는 원래 참인간으로 생각되어오고 그 골목에서 가장 멀쩡한 사람으로 여기고 있었어 덕선이가 보기에도 키크고 공부도 잘하고 학생회장에 진주에게도 따수운 선우가 좋아 보였겠지 

그런 선우가 나를 좋아하디니..... 

덕선이는 지금 현재 올림픽 피켓걸로 뽑힐만큼 외모가 출중하지만 설정상 어렸을땐 겁나 못생겼다 크면서 예뻐진 케이스라

지금까진 남자학생들에게 한번도 대시를 못받아봣을 가능성이 커 

그런 덕선이라 '남자사람'이 나를 좋아한다는걸 전해 들은 일은 덕선이 인생에 최초의 대시같은 거라 생각이 들어

그 상대가 '선우'라서 심쿵했다기 보다 '처음 나를 좋아하는 남자가 생겼다' 이부분이 덕선이 마음에 불을 질렀는데 그 존재가 꽤나 괜찮은 사람으로 생각했던 선우인게 휘발유 역활을 한정도?

지금 덕선이는 '짝사랑'을 하는게 아니라 '선우와 연애중' 으로 생각하고 있을꺼야 

선우도 자신을 좋아한다고 굳게 믿고 있으니까 

그래서 선우가 좋아하는 상대가 덕선이 자신이 아니란걸 아는 순간 덕선이의 '연애'도 끝나는거지 '짝사랑'은 상대방이 다른곳을 보고 있어도 계속되는 마음이지만

'연애'는 쌍방에서 일방이 되는 순간 끝나는 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