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점순이 생후 14개월째인 오늘 아침 3번째 꽃도장 시작
( 생후 5개월-10개월-14개월의 패턴 )

2. 며칠간 지인 실내견을 맡아줬는데 사회성이 떨어지는 녀석이라 점순이가 들이대고 들이대도 1분도 같이 못 놀아봄. . . 점무룩 ㅠㅠ
소형견에 겁이 많아서 내가 안고 있는걸 보더니 점순이 삐져서 그 녀석 보내고나니 발라당 누워 애교는 떨지만 엄니가 만지면 앞발로 손 툭툭 치며 앙탈부렸점

3. 얼마전 나름이 떠나보낸지 1년째 되는 날
가족들은 내색없이 조용히 보냈습니다
저는 아직도 조금 슬럼프인거 같구요

4. 어제 아침 출근길에 희동이 동생녀석이 ( 친동생은 아니고 새로 데려다놓은 발바리 꼬맹이녀석 ) 집앞 차길에 교통사고로 누워있는걸 봤습니다
사람 지나다닐때마다 차길로 따라나오는걸 몇번 봐서 걱정스러웠는데 결국. . .
잠든듯 누워있는 모습이 불행중 다행으로 큰 고통없이 간 것 같았고 이른 아침이라 희동이네 사람은 못 깨우겠어서 차길에 누워있는 녀석 들어다 그집 마당 한켠에 눕혀두고 왔습니다
어제 처음 발견하고 멍하니 서있으니 희동이녀석이 다가오길래 가만가만 쓰다듬어줬어요. 희동이도 얼마나 놀랬을지. .
꼬맹이녀석 차길에서 옮겨주니 고맙다는 표현인지 희동이가 제 손을 핥아주더라구요.

5. 며칠전 퇴근길엔 유기된걸로 보이는 까망이녀석 파출소에 데려다줬어요
차만 보면 냅다 뛰는게 이미 유기장소에서 좀 떨어진거 같고 밤길에 까만 녀석이라 교통사고 날 것 같아 시저캔사서 겨우 꼬드겨 안았어요
다리 절룩이는게 슬개골도 안 좋아보이고 나이도 3~4살 이상되어 보이고 관리를 못받은건지 유기된지 오래된건지 발바닥털이 너무 길어서 안타까운 녀석이었는데 제가 데려올자신은 없어서 파출소에 데려다줬어요.
실내멍으로 큰거같던데 길에서 생활할 능력이 안되어 보여서. . .


이래저래 우울한 얘기뿐인데
점순이는 아침엔 엄니랑 오후엔 할매랑 잘지내요

하이디여사에게 어떤 날은 이기려들고 어떤 날은 한번 같이 놀아달라 굽신거리는게 지지배라고 변덕이 있네요 ㅎㅎ


가족들이 다들 휴일없이 바빠서 월동준비 늦어져서 미안하지만 별투정도 없이 그저 몸놀이만 하면 행복한 점순이 다음 근황은 밝은걸로 올게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