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초연에서도 싫었지만 재연시작할때 눈깔 그건 죽지도 않고 돌아왔네


2. 설명충 넘버들 설명설명 일일히 누가 뭐했네 저랬네 이런 설명하느라 혼잣말이 짤린거면 좀 아쉬움
혼잣말이 지루하긴 해서 뺀건 나쁘지 않은데 왜 지루함 질량 보존이냐

3. 괴물 앙리넘버는 비교적 손을 많이 안댔는데 왜 빅터 넘버들은....
갠적으로 또다시랑 절망은 절망스러웠음 원래 가사도 괜찮았는데 억지로 손보려고 이러쿵저러쿵 풀어쓴 느낌을 강하게 받았음.

4. 연출은 거의 그대로인데 효과들이...미묘하게 추가된게 너무 촌스럽다고 느껴짐.
원래 빅터나가에서 그림자가 그렇게 열연했었음? 그림자까지 존나 설명충같음.
그리고 생창 기계에 뭐 이것저것 더 붙여놧는데....그냥 좀 없어보이는것들 달아놓음 장난감같은 전구들 붙어있어서 새로 추가된 장치들만 너무 툭 튀어보여서...

5. 넘버들이 대체적으로 서사적으로 바뀐것 같은데 그래서 약간 앙들도 그렇고 말하듯이 창법쪽으로 기우는듯.
근데 앙들은 왜 제각각 목소리를 내나요. 제발 떼창은 맞춰지길

6. 편곡이 그렇게 된건지 오케가 처지는건지 템포가 여름에 늘어난 고무줄마냥 흐느적거려. 쫀쫀함이라고는 찾아볼수 없고 루즈해지는데 한몫함.
음향도 윙윙거리고 병신같은데 템포도 이상하고 앙들 하나도 안맞아서 좀 빡침

7. 결혼씬 빠진건 좀 아쉬움. 줄리아가 더 강하고 표용력있게 그려지는거 같은데 그거에 비해 둘 관계 설명이 너무 약해서 결혼식 빠진건 아쉬움

8. 후회절망상처 바뀐거 아쉽...
개취로 상처까지는 그렇다 쳐도 후회-절망은 진짜 좋아하는 부분인데 뭔가 좀 난도질 당한 느낌 이야기 짜깁기된 느낌들어
이건 근데 진짜 개취라 절망 상처 이부분 지루했던 사람들이나 자첫은 상관 없어할듯

9. 북극...미끄럼틀..사라졌..? 어디서 등장하나 한참 찾음
건삼직 헉힉흐국허하핳ㅎㅎ헉ㅎ히히이익 하는 소리만 한 삼분 들려서 어디서 등장하는데 이런 요란이지...하고 한참 찾음

10. 2막은 진짜 너무 지루해서 충격적이었음. 솔직히 건삼빅은 설득력 있어서 흥미있었는데 건삼쟠 진심 그냥 무매력인듯 춤바람난 변태 게이 이런 느낌인데 노잼이고 지루하고
안그래도 분량 없는 이고르 반품해주세요 이것도 앙이하면 이고르는 왜 있음?????? 경수배우 진심 재능낭비임.

11. 앵콜로 올라온다하다가 재연으로 온다 이런식으로 일년만에 올라온 극이 생각보다 너무 딴판이어서 초연 기대하고 갔다가 그 기대 와장창 무너질듯.
물론 호인사람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애정극 하나 떠나보낸다..........

12. 와 근데 와중에 건삼빅 빅터 설득력은 정말 좋았음. 극 안에서 넘버적으로 아쉬운거 말고 연기는 진짜 신선했던 빅터.
얼핏 건-류 그 어드메 같은데 보면 완전 다른게 건삼빅은 앙리도 빅터도 없고 그냥 실험성애자.
실험일지 되찾을때 괴물1도 안보고 실험일지 찾고 실성웃음 하며 여기에 나는 왜 가사 바뀐것도 한몫하는듯.
나는왜가 좀 암시적으로 여러 해석을 가능하게 했던 가사면 바뀐건 직접적으로 다 풀어서 얘기해서 난 해석의 폭을 줄여버리는 것 같아서 싫었지만 건삼빅 노선에는 아주 대단히 잘 맞았다고 보고.
북극에서도 건삼빅 좀 소름이었던게.
괴물 끝까지 앙리로도 안보고 앙리도 그렇게 사랑했던 친구가 맞나 싶을 정도로 자기 중심적이고 진짜 괴물이 바라던 파멸을 맞는? 혼자가 된 최후의 사람의 발악을 보여주는 빅터 같음.

진짜 개새끼 of 개새끼.

13. 그리고 은괴야 워낙 취향이어서 봤는데 사실 초연 하도 많이 봐서 별 감흥 있겠어 싶었는데 진짜 그 사이 생각 만이한거 티나더라. 더 단단해지고 더 인간적인 괴물이야. 더 물음을 많이하고 더 많이 아파하고 더 애정을 갈구하고. 그냥 그르렁 거리는거나 몸짓변화만으로 얘기하는게 아니라 진짜 연기적으로 많이 깊어졌구나 싶었어.
앙리 지체도 굳은 의지를 가진게 보이고 중심이 강한 사람이라는게 보여져.
배우들은 진짜 로딩 더 되면 눈물 쏙 빼놓을것 같은데 2막이 진심 극극극극불호라서 눈물 쏙 들어감 ㅜㅜ

정신 없어서 의식흐름으로 썼는데. 오늘 뭔가 복잡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