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단하미. 2층 올라가서 노래 좀 부르다 삘 차더니 토드 접신. 손을 아래로 뻗으며 앙리 쥐어짤듯한 모션ㄷㄷ

2. 지환이 진짜 진심 너무 잘한다. 보통 아역씬은 내 눈의 기준이 자동으로 확 낮춰지며 그냥 다 미소(포기)로 보곤 하는데... 지환이는 성인배우 기준 그대로 봐짐. 노래 음정 다 정확하고 연기도 잘해 고음은 유난히 투명하고 맑아 ㅜㅜ
지환배우님이다ㅜㅜ 어린이에게 이런말 평생 안해봤는데 저절로 나오네ㅜㅜ

3. 한잔술. 동빅 포기했니? 지 몸인데 그냥 놨네. 포기하지뫄 넌 할수있어. 정신붙들어!!        라고 하기엔 이건 모 방아깨비도 아니고 탈춤도 아니고ㅠ
오케피에 리얼 거나하게 토함. 나도 토나올뻔.
글고 춤 시작하기전부터 이미 만땅 취한듯. 앙리한테 왜케 찝쩍대니. 좀 떨어지쟈....

4. 동빅 생창 좋다. 단어단어 강하게 강조하는거 너무 좋음.

5. 괴물 목 조를때 서로 진심 난리남. 동빅은 사슬 뒤에서 한번 더 감으려 있는힘껏 당기고 괴물은 누워서 빠져나가려고 완전 발버둥치다가 괴물 목 상처 앞부분 살짝 뜯어짐. 공연 끝까지 그대로 진행하드라.

6. 넌괴물이야 중간쯤에서 다같이 일열로 박자 맞춰 착착 걸어나오는 장면 있자나. 왜 자크만 걸어나오니ㅋㅋ 자기는 열심히 땅차면서 스텝처럼 보이게 하는데 그냥 빠르게 뚜벅뚜벅뚜벅... (((((애쓴다)))))

7. 이고르~ 가자~
하고 퐁~뛰어 춤스텝 두발자국 밟았는데 생명같은 음악이 안나옴.
동자크 반사적으로 오케피 훅!! 내려봄.
한발자국 오케피쪽으로 콩 내밀더니
"음악 안나오니??!!?!"
멍때리던 음감 개놀라서 반사적으로 지휘봉 올리고 완전 곧바로
둠~두둠~두둣~~~
아무일도 없었던거처럼 동자크는 열심히 스텝을 밟아가며 꺄르르 퇴장ㅋㅋ
미친ㅋㅋㅋㅋㅋ

8. 난 괴물에서 공백 부분. 이런 괴물 처음봤어. 언제부터 이랬어?ㅜㅜ
목의 "상처"를 없애버리고 싶어 자기 목을 쥐어뜯으며 온 바닥을 구름.
올가미에 목이 꽉 졸린 동물마냥 숨도 못쉬고 바닥을 손으로 긁으며 괴로워함.
하지만 상처를 뜯어낼수 없다는걸 깨달은 듯 어깨에 힘이 빠지고 멍하니 허공을 응시하고는 눈물 엄청 흘리며 울더라.
"아저씨가 인간이 만든 괴물이예요?"

뒤에 이어지는 상처씬과 이 난괴물씬이 이어지는 순간이었다 ㅜㅜ
은괴 난 괴물 언제 이런 디테일 추가됐니ㅠ

9. 절망에서 괴물이 아무리 빅터목을 잡아 올려도
빅터는 그냥 서있을뿐. ((((((키)))))))

10. 오늘 북극 진짜 처절하다. 괴물은 죽기전 몇번이나 빅터를 불렀고
빅터는 죽어 넘어가는 괴물을 앙리라고 계속 부르다가
마지막에 그 머리를 끌어안으며 잘못했어 잘못했어....


커튼콜은 아래 불판에서 많이 나왔으니 생략.
간단한줄. 둘다 바보같애 ㅋㅋㅋ


오늘 참 좋았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