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스2맵을 오리지날 클로즈베타 시절부터 만들어온 진성 갤디터에 인생 부은 덕후스레기 김노숙이라고 한다. 고2때부터 맵만드는걸 시작했고 수능 전날에도 맵 만드는 데에 시간을 보냈던 기억이 난다. 그러다가 수능 치고 나서 블코한테 초대받아서 밥도 먹고 이런저런 컨택의 기회도 있었던 영광의 기억이 있지. 이 연재에서는 내가 만들고 있는 맵을 소개해볼까 해.

내가 지금 만들고 있는 맵은 FOES 4야. 자유의 날개 시절부터 1을 만들어서 확장팩이 나올 때마다 신작을 만들었고(그 중간에 외전격인 3편도 들어가고) 했더니 이제 4편을 만들고 있지. 게임 내용은 워크3을 해봤다면 다들 한 번쯤은 해봤을 캐슬파이트나 유치원대전과 비슷한 느낌의 라인 배틀이야. 하지만 나로서는 최대한 게임 내에서 여러가지 경험을 줄 수 있도록 종족 간의 특성을 다각화 하려고 노력하고 있어.

처음에 모드와 자기가 플레이할 종족을 선택해. 지금은 스탠다드지만 게임이 흥하면 랭크게임모드와 여러 특이 모드를 만들 생각이야. 랭크게임을 통해서 초상화 등을 얻을 수 있게 하면 플레이어들이 좋아하더라고. 모드를 선택하고 종족(기획 10개, 현재 4개 만들어짐)을 선택할 수 있는데 종족 선택 창은 내가 깜박하고 못 찍었어.

어쨌든 미네랄/가스로 현재 자원이 구분되며 위에 있는 창은 현재 적과 자신의 유닛 수야. 나는 정화자 종족을 골랐고 같이 플레이한 제작자는 군단 종족을 골랐어. 저 젤나가 유물을 파괴당하지 않고 적 것을 먼저 파괴하는 것이 게임의 최종 목표야.

미네랄로는 유닛을 생산할 수 있고 가스로는 여러 특수한 마법이나 영웅을 게임 내에 투하할 수 있어.

처음으로 선택한 유닛은 분열기인데, 모든 유닛들은 밀리와 거의 다르게 설계됐어. 이 맵에서 분열기는 탱커 역할이고 공격을 주위에 있는 지상 유닛을 지지는 식으로 만들어졌어. 정화자는 탱킹 컨셉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이야.

적이 만든 바퀴가 와서 내 유물에 벌써 깽판을 치고 있는 장면이야. 물론 여러 전략이 있어야 하겠지만 쌩초반에 게임이 끝나는 것은 방지하고 싶어서 일꾼에게 약한 전투능력이 있어. 이걸로 엄청 많이 버티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생산유닛을 좀 줄이고 돈을 모으는 등의 전략을 세울 수 있어.

분열기가 바퀴를 익히고 있는 장면이야.

맵의 뒷편에는 베스핀 간헐천이 있는데 여기에 미네랄을 사용해서 가스 구조물을 지을 수 있어. 가스를 지으면 2초당 가스가 6씩 들어오는데 이걸 이용해서 다른 구조물이나 영웅 등을 만들 수 있어. 나중에 볼 수 있을 거야.

분열기가 특유의 탱킹능력으로 쳐맞으면서 최대한 버티고 있는 장면이야.

분열기는 죽으면 근처에 큰 피해를 입히기 때문에 특히 지상 유닛 대상으로 탱킹할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어.

분열기 하나로는 도저히 못 버틸 정도로 적 유닛이 몰려오고 개판이 났어. 이정도면 수입 차이도 심각하게 나기 시작해. 원래 3:3 게임인데 1:1이라서 더 그런 면이 있지. 그래서 모아둔 가스를 쓰기로 했어.

모아둔 가스를 이용해서 명예의 전당을 건설하면 근처 정화자 유닛을 일정 주기로 보호막을 강화시켜줘. 정화자 유닛은 보호막에 의존하는 성향이 크기 때문에 방어력을 5 증가시켜주는 건 큰 효과라고 볼 수 있지. 동시에 생산 구조물을 하나 추가했어.

틈난 김에 적 군단 종족에 대해 설명하자면 일반적인 저그인데 진화 컨셉을 따왔어. 유닛을 생산할 때마다 여러 변종이 나타나고 기형도 나타날 수 있어. 이 작은 바퀴는 조그마한 기형으로 일반 유닛보다 나빠.

드디어 완성도니 명예의 전당에서 정화자가 버프를 얻고 나가는 장면이야. 근데 여전히 유닛이 너무 많아서 버티기 힘든 수준이야.

그래서 일단 수복을 이용해서 뒤로 빼줬어. 정화자 일꾼에게는 수복이라는 고유 스킬이 있는데 이걸로 앞에 있는 유닛을 뒤로 뺄 수 있어. 두 유닛을 죽인 다음에 수복하여 보호막을 회복시킨 후 다시 전투에 참여시키는거지. 수복쿨타임도 길기 때문에 결국 개판이 나기 시작했어.

하지만 가스를 모아두면 영웅을 소환할 수 있지. 그래서 그것만 믿고 쳐맞고 있어. 물론 유물 피해를 엄청 많이 입었지만. 영웅은 비싼 가격을 가지고 있고 그만큼 세지만 쿨타임이 있고 전장에 동시에 한 기만 존재할 수 있어.

피닉스는 주기적으로 근처 유닛을 도발하고 맞을 때마다 일정 확률로 주변 유닛에게 피해를 입히는데 전형적인 탱킹용 영웅이야. 딜은 별로 세지 않지만

피닉스가 맞을 때마다 일정확률로 스핀을 돌고 있는 장면이야. 쭉 밀어내는 데에 성공했지.

거기에다 뒤에서 온 분열기도 합세했어. 근데 내가 수복컨을 실수해서 피닉스 뒤짐

그 사이를 놓치지 않고 적 영웅이 니아드라를 뽑았어. 니아드라는 영웅 자체 능력은 개병신이지만 계속 알을 까면서 추가유닛을 생산해내는 물량 생산 영웅이야.

중간중간 가면서 알을 낳고 거기서 나온 유닛들이 계속 나와.

좆됨

일단 긴급 구조로 위기를 넘겼어. 긴급 구조는 게임 동안 단 한 번 쓸 수 있는 스킬로 광역으로 유닛을 즉사시키는 스킬이야. 긴급 구조를 썼다는 건 그만큼 게임이 위기에 몰려 있다는 사실이기도 하지만 지는 것보다는 일단 나으니 전부 파괴시켰어. 역공을 준비해야지.

끝없이 밀고오지만 어쨌든 라인을 밀어내는데 성공하고 있는 모습이야.

인구수가 막혀서 인구수 증가를 했어. 유닛은 모두 인구수를 가지고 있고 처음부터 높은 인구수를 가진 좋은 유닛을 기다렸다가 뽑아서 게임을 밀어버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인구수 시스템을 도입했어.

그리고 피닉스가 쿨인 지금 라인을 확실하게 밀어내기 위해 광역 지상딜용 영웅 불바다 소환

적이 체력이 낮은 유닛들 위주로 운용했기 때문에 불바다의 체력이 낮지만 분열기의 탱킹을 동반한 강력한 딜링으로 유물까지 밀어낼 수 있었어.

 이 사이에 나는 에픽 구조물을 준비하고 있어. 에픽 구조물은 종족특성을 강화하는 건물인데 어떤 것인지는 나중에 보여줄게. 가스 600을 먹어.

 갓바다가 터지기 직전이지만 적 유물을 장악하고 있어.

 일단 불바다가 터졌어. 불바다는 공중유닛이자 지상유닛으로 취급받기 때문에 탱이 매우 약한 영웅에 속해. 거기다 사거리도 짧지. 대신 딜은 엄청나.

에픽 건물을 지으면 종족 특성 세 가지중 하나를 강화할 수 있어. 정화자의 경우 보호막, 수복, 사이오닉 피해가 특성이기 때문에 이 중 하나를 더 강화할 수 있지.

나는 정의로운 후퇴의 철학을 선택했어. 수복 재사용 대기시간이 졸라 짧아지기 때문에 유닛들을 많이 보호할 수 있거든.

피닉스 쿨이 찼어.

 피닉스가또... 다른 영웅 유닛은 만드는데 20초가 걸리지만 피닉스는 즉시 투하가 가능하기에 탱킹용으로 사용하기에 뛰어나.

근데 적도 공중유닛 중 단일딜링에 특히 뛰어난 레비아탄을 만들어서 대응했어. 레비아탄은 불바다와 비슷한 딜링 특화지만 단일딜 특화기에 유닛 하나하나가 강한 정화자에게 몹시 강해. 사실 1:1 밸런스는 맞출 생각이 별로 없거든.

레비아탄 밑에 점막이 깔리는데 그 점막 위에서 저그 유닛들은 빠르고 강해져.

레비아탄이 내 후장을 털고 있는 장면이야. 정화자는 공중공격 가능한 유닛 자체가 별로 없기 때문에 폭풍함을 만들어서 빠르게 대응해보려고 하지만 영 잘 되지가 않아.

결국 내 유물이 털리는 장면이야.

게임이 끝나면 통계창이 바로 뜨게 만들었는데 처음 만들어서 그런지 내 옆에 내 값이 안뜨는 버그가 발생했어. 뭐 이 정도야 천천히 수정하면 되지만 아직은 연출이 없어서 좀 불안해.

스2하는 고갤러 있으면 FOES4나오면 가끔 플레이해주면 좋겠어. 가능한한 다른 라인배틀게임과 차별화를 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중이고 유저들 피드백도 많이 받을 생각이야.

혹시 재밌는 생각 있으면 언제든지 말해주면 좋겠어. 읽어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