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쓰다가 백스페이스 눌러서 2번 날아가서 세 번째 다시 쓴다 쉬발 

전에 "갤에 팁글 쓰면 보냐?" 하고 간 봐놓고 까맣게 잊고 있다가 생각나서 쓰는 글임

장군님들이 넘쳐나는 계룡대같은 갤러리지만 혹시 있을 뉴비들이나 실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놈들에게 

부족한 글이지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음.

월드 오브 탱크 뿐만 아니라 어느 겜이던 세팅은 매우 중요하다

그리고 갓겜 월탱은 FPS 같은 재능충겜에 비해 마우스 DPI나 모니터 주사율같은 요소의 비중은 적고 세팅도 쉬운 편이지만

그럼에도 1만 판 동안 게임 설정 하나 안 건드리고 겜을 하는 유저들이 실제로 있기에 짤막하게나마 써야 할 필요성을 느낌.

우선 그래픽 설정같으면 당연히 자기 컴사양에 맞춰서 안정적으로 60 프레임 이상을 뽑아낼 정도로 설정하면 된다.

자기 컴사양을 모른다면 아래 쓴 부분 말고는 다 옵션 내리고 하는게 좋지만

옵션을 낮추더라도 전투에 영향을 끼치는 시야나 지형, 이펙트는 되도록 올리고 하는게 좋음. 

FoV는 자기에게 가장 잘 맞는 각도로 설정하되 너무 좁게만 하지 않으면 된다. 

효과음이나 조작, 조준선은 정말 자기 입맛대로 설정하면 되겠지만

나같은 경우 마우스 감도 -특히 1인칭 감도- 는 정밀한 조준을 위해 내리는게 좋다고 생각함.

모드는 쓸 수 있다면 쓰는게 좋은데 모드를 쓴다면 모드의 설정도 이것저것 건드려보는게 좋다. 

일반 설정에 들어가보면 여러가지 항목이 있는데 혹시 뭐가 뭔지 몰라서 설정 못 할 놈들을 위해

중요한 것만 간단하게 설명함.

전투 중 소대 초대 - 공방에서 좆밥들이 "임무 깨게 소대 좀요~" 하면서 초머 보내는게 좆같다면 끄면 됨

전투 대화 수신 대상 기억 - 초기 설정은 꺼져 있는데 이걸 켜야 소머 챗할때 한번 입력하고 나면 아군 챗으로 바뀌는 게 사라진다.

전투 대화 비활성화 - 월드 오브 탱크를 싱글플레이 게임으로 바꿔준다.

일반 전투 - 점령 지역이 아군, 적군 하나 씩 있고 다들 가던대로 가는 그 공방

조우전 - 점령 지역이 하나 뿐이고 겜을 좀 한다 싶은 유저들은 끄기 때문에 플레이하는 유저들의 평균 수준이 낮다.

몇몇 맵은 일반 전투와 지형 구조가 약간 다르기도 하고 점령 수치가 일반 전투에 비해 느리게 찬다.

강습전 - 공격/방어가 나뉘어져 있지만 대회에서 사용되는 공방전과 다르게 점령 지역이 한 곳이고 점령 수치가 빠르게 찬다.

아군이나 적의 전차픽의 영향을 많이 받고 밸런스가 씹창이라는 평이 많아 많은 유저가 끈다. 헤비타고 강습전 공격팀 3자주방에 걸리면 끌 수 밖에 없다.

동적 카메라 활성화 - 주포를 쏠 때 반동이 생긴다. 이걸 싫어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끄거나 모드를 쓰거나 함.

저격 모드 중 지평선 안정화 - 이게 꺼져 있으면 저격 모드를 키고 굴곡 있는 지형을 지나면 차가 위아래로 쿠쾅오쾅쾅 요동친다. 꼭 키자.

서버 조준원 활성화 - 너한테 보이는 에임과 서버에서 인식하는 에임에는 차이가 있기 때문에 에임을 실제 서버에서 인식하는 에임으로 보여준다.

서버 에임 모드를 쓰지 않고 이걸 키고하면 답답해서 미침. 개인적으론 끄는 걸 추천한다.

전투 성과 약장 표시 - 배필마냥 니가 적을 패거나 정찰을 하거나 하면 화면 중앙 상단에 약장이 찰칵! 하면서 뜬다. 신경 쓰인다고 끄는 사람들도 있지만

키는걸 추천함. 니가 스팟 띄운 적이 아군한테 처맞거나 하면 도움 피해 약장이 뜨고, 모듈 피해를 줬다면 부품 손상 약장이 뜨기 때문에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미니맵 추가 기능 사용 - 미니맵에 아이콘 옆에 스팟 된 적이나 아군 전차의 전차 이름이 떠서 쉽게 구별할 수 있다. 꼭 키자.

전투 녹화 활성화 - 켜 놓으면 리플레이를 자동으로 저장해둔다. 리플레이는 자기 리플을 보거나 다른 사람에게 주고 피드백을 나누는 용도로 쓸 수 있다.

그 외에도 전투에 들어가서 +,- 키를 누르면 미니맵 크기를 조정 할 수 있다. 갤에 지금까지 쓴 걸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으리라 생각함.

가끔가다 "탄종 분배를 어떻게 하는게 좋냐?" 하고 묻는 글이 올라오는데 거기엔 정답이 없음.

니가 은탄으로 +2탑방 까지가서 다 뚫을 자신이 있다면 은탄만 채워도 되는거고 내가 돈은 많은데 샷이 구지다하면 골탄을 많이 채우면 되는 것.

보통은 돈도 없고 은탄으로 다 뚫을 자신도 없기 때문에 일정 비율로 섞게 되는데

일반적으로 중전차라면 튼튼한 적 중전차를 상대하고 구축전차라면 멀리서 혹은 전면에서 적을 상대해야하기 때문에

관통력이 높거나 탄속이 빠른 골탄의 비율을 높일 수 밖에 없음. 짤의 콩커러같으면 10티어 포를 들고 9탑방에 갈 수 있으니

높은 은탄 관통 덕분에 골탄의 비율을 낮출 수 있지만 이 포를 그대로 들고가는 10티어 215b는 9탑방을 가지 못하니 골탄 비율을 좀 높여야하는 셈.

나중에 탄종에 대해서 글을 쓴다면 설명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골탄이라고 무조건 장점만 있는 것도 아니고

영국의 헤시탄이나 SU-100Y의 골탄처럼 관통력이 아니라 대미지가 오르는 골탄이라면 골탄은 취향 껏 싣는게 좋다고 생각함.

고폭탄은 적재량이 모자라지 않는다면 일반적으로 5발 내외로 싣는게 좋고 대구경포라면 10발 이상까지도 괜찮음. 

소모품의 기능은 다들 알거라 생각함. 수리킷은 부품 고치고 구급킷은 승무원 고치고 소화기는 불 끄고

골드 소모품은 비싼 대신에 더 좋고... 일반적으로 소모품을 싣을 땐 소화기, 수리킷, 구급킷을 하나 씩 싣게 되고

그게 가장 안정적이지만 전차의 성능을 더 끌어올리고 싶다면 콜라 상자같은 2만 크레딧짜리 국가별 식량을 넣거나

옥탄 가솔린 같은걸 넣을 수도 있음. 크레딧이 부족할 때는 골드 소모품을 팔겠지만

불은 안 나는데 모듈이 존나 나간다 싶은 전차는 소화기를 빼고 골드 수리킷, 일반 수리킷해서 2개를 넣을 수도 있고

"불도 잘나는데 식량은 넣고싶다" 싶으면 구급킷을 빼고 넣을 수도 있음.

확실히 크레딧도 없고 전차 활용이 애매할 때는 소화기, 수리킷, 구급킷을 하나 씩 갖추는게 가장 좋지만

소화기는 자동 소화기 쓰는걸 추천하고싶음. 수동 소화기로 자동 소화기 뺨치는 속도로 불을 끌 수 있는 반사신경을 가졌거나

모드를 쓴다면 모르겠지만 자동 소화기는 화재 확률 자체를 줄여줌.

불은 매판 나는 것도 아니니 저티어가 아닌 이상 자동 소화기를 쓰는 편이 좋지 않을까 함.

쓰고나니까 진짜 누구나 다 아는 것들이긴한데 담엔 좀 겜플레이에 조금이나마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는 거 쓰도록 할게 탄종같은거

질문 있으면 친절하게 답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