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캐슷은 셩균규였고 불호후기가 상대적으로 많으니 주의 바랄게ㅠ 극이 불호인 건 아닌데 불호인 부분이 많아서..

좌석은 급 결정한거라 싸게싸게 2층에 앉았는데 시야는 정말 좋았어. 가리는 것도 없고 오츠가 없이도 표정보이고. 대신 엄청난 관크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게 좀 치명적인 것 같아... 유독 심한 날인 것 같았는데 덕분에 내 1막은 완전 휘발...ㅠㅠ

자첫 전에 내용을 거의 꿰뚫고 가는 걸 좋아하는데 이건 흐름만 대충 알고 간 거라 손에 꼽을 정도로 예습을 안 하고 가는구나 생각했는데... 음 실상은 대충 알았다고 생각한 게 결국 다 아는 거였다는 거?ㅋㅋㅋ 아 그리고 보면서 엘리, 프랑켄,

극이 거의 대부분 휘발돼서 느꼈던 생각이나 감정만 적자면

살리는 진짜 꽤나 보수적인 사람에 사실 자기가 천재는 아니어도 충분히 영재면서 완전 평범한 사람인 척 노력 강조하는 은수저 느낌이 들더라.. 괜히 보면서 열폭함ㅋㅋㅋ 그래서인지 노력한다면은 노오오오력!!! 강조하는 꼰대느낌이 나서... 개인적으로 집중이 많이 안됐어... 셀프관크ㅠㅠ 그래도 셩살 발성이나 목소리나 연기나 다 내 취향이라 좋았음ㅠㅠ 1막은 좀 휘청휘청했지만 2막의 암울함은 참 맘에 들었어. 모차랑 젤라스 사이에서 줄타는 게 맘에 들었달까? 둘 중 어느 쪽으로 가도 불행한 상황이 너무 취향이었어.

그리고 카트리나는 이해가 안 갔던게,, 왜 굳이 술집 무대에 서지? 무대에 못 서는 가수도 아니고 궁정악장의 총애를 받으며 왕 앞에서 노래를 부르는 소프라노면서 굳이 난 무대가 좋아 하면서 술집에 가야할 이유가 있을까? 싶었음. 뭐랄까 순수하게 노래를 좋아해서 어디라도 날 세워만 준다면 어떤 무대든 난 행복해! 이러는 노래에 죽고 노래에 사는 캐릭터성을 부여하고 싶었던 거 같은데 좀 억지로 맞춘 것 같고 설득력이 떨어졌던 거 같아.. 그래서 괜히 더 술집에 가는 게 핑계같고 직업정신 없는 가수 같아서 초반부터 매력을 못 느낀 거 같아. 그래서 모차랑 만나는 것도 잘 이해도 안가고, 노래에 끌렸다기 보단 얘도 그냥 자신이 없는 천재만의 여유를 풍기는 모차에게 끌린 느낌? 그래서 황제의 사랑에서도 진짜 음악을 즐긴다기 보다는,. 요제프처럼 어딘지 천박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이 넘버 좋은 횽들한텐 미안ㅠㅠ) 거기다 안무도 그렇고 앙들은 단체로 좋다고 춤 출땐 언제고 팽돌아서서 개무시하고.... 나는 악장님 음악이 더 마음에 들었기 때문에ㅠㅠㅠ

모차는...음 규촤가 내 취향이 너무도 극명하게 아니어서 제대로 된 감상이 될 것 같진 않지만 캐릭터 자체는 적절한 것 같아. 살리랑은 극명하게 대비되는 캐릭터기도 하고. 근데 아쉬웠던 점은 난 모차의 천재적 음악성을 진실로 알아봐주는 건 살리뿐이라고 생각했고 또 그렇길 바랐는데 그게 아니었다는 거. 모차 공연이 매진됐다는 건 왜 굳이 있는지 모르겠어. 모차를 향한 살리의 애증이 고조되어 가려면 사람들은 모차의 노래가 아닌 활기와 광기에 취하고 휩쓸려서 모차는 유행처럼 화르륵 타올랐다가 식는 게 나았을 거 같은데 그 공연 매진 넘버는 온 세상이 모차를 이미 음악적으로 절감하고 인정한 느낌? 이렇게 되니깐 2막에서 모차가 그렇게 혹독하게 배척당한 것도 개연성이 좀 없는 것 같기도 하고. 세상은 그저 하나의 자극적인 트렌드를 즐기는 가운데 오로지 살리만 그 속의 진면모를 발견하길 바랐는데 좀 아쉬웠음.

솔직히 난 살리가 극단적으로 제일 좋아서 상대적으로 젤라스가 묻혔는데 사실 생각해보면 살리 제외하곤 불호와 쏘쏘의 어중간에 있는 다른 캐릭터들 사이에서 유잃하게 젤라스만 호에 있었음. 특별히 아쉬운 점도 없어서 오히려 더 휘발된 것 같아ㅠㅠㅠㅠㅠ

그리고 앙들은... 신이시여에서는 앙 많은 게 거슬리지 않고 오히려 어울리는 부분도 있는 것 같은데 다른 대부분의 장면에서는 좀 너무 과하다는 생각이 계속 들었어. 의상도 화려하니 예쁘긴 했지만.. 차라리 다른 데 의상과 앙 비용을 들이는 게 낫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많이 들더라 예를 들면 음향이라던가 음향이라던가 음향같은 거?

특히 1막에서 앙들 떼거지 안무도 어딘지 유치하고 생뚱맞은 느낌도 들고.. 내가 발레랑 오페라도 좋아하는데 그래서인지 발레군무랑 밤의 여왕 아리아 나오는 부분도 되게 별로였어. 저럴 거면 굳이 왜... 이런 느낌?

쓰고나니 태반이 불호후기뿐이라 미안하고 걱정도 되는데 결코 불호극은 아니었음. 호불호인 부분이 너무 극명할 뿐. 공연 90퍼가 휘발됐지만 그럼에도 자첫을 결심케 한 신이시여는 온전하게 살아남았고 신이시여 건진 것만으로도 충분히 90퍼 만족함. 또 1막에 비해 2막은 많이 좋았고 강강강강강강도 취저였어. 특히 살리 모차 젤 세 명으로 초점이 모아지니 훨씬 보기 편하더라. 백노, 라크리모사, 엔딩 넘버 등등 다 파국으로 치닫는 넘버들인데 완전 맘에 들었음.

ㅎㅈㅇㅇ 관크를 주깁시다 관크는 나의 원수

ㄷㅈㅇㅇ 살촤젤 삼대장이 채고

ㅅㅈㅇㅇ 음향만 좋아져도 솔직히 자둘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