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본 녹음파일은 내 목소리도 들어있고 해서 그 부분만 텍스트로 받아적어서 올림. 그래서 제대로 안들려서 못적은 부분도 있음.) 

(지금 다시보니 이 질문한 사람 개 씨발이네. 왤케 박지윤 언급을 많이 한거냐... 그리고 넛잡은 또 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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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

전해리: 이쪽 남자분! 네~ 네. 여태껏 내가 남자만 시켰구나. 다음번엔 여자분도 해야겠네.

남자: 어. 아 아. 안녕하세요. 저는 2014년 겨울왕국 때부터 디즈니랑 픽사 애니메이션을 많이 봐왔는데요. 어.. 2014년에 겨울왕국, 2015년에 인사이드 아웃 / 빅히어로, 지금 여기까지 많은 영화를 보면서 딱 느꼈던게, 이게 다른 영화들은 외국어로 하는 걸 주로 듣지만 이거 한국분들이 한 배우도 매력이 있잖아요. 그래서 제가 겨울왕국때 엘..안나를 연기했던 박지윤 성우 그게 처음 듣고 나온 다음에 박지윤 성우가 ??였던 것 같아요. 굉장히 연기.. 박지윤 성우가 노래를 너무 잘 불러가지고 그 이전에 했던 라푼젤도 들었었고 특히 좀 거시기하지만 넛잡도 봤어요. (극장 내 분위기 급다운) 네. 그래가지고 요청드리고 싶은게. 사실 저같은 경우에는.. 성우 덕질을 한게.. 덕질하고.. 제가 덕질하곤 잘  모르거든요. 해서 전해리 성우님이랑 정재헌 성우님이 이거 말고 자기 작품 하나만 추천해주시면 꼭 제가 꼭 보고 싶어요. 그리고 개인적, 진짜 개인적인데 혹시 여기에 싸인 해주실 수 있으세요? (남자가 스크린 영어회화 책을 들어올린다.) (극장 안 사람들 웃음) 책 샀는데. 스크립트북. 스크린 영어회화.

전해리: 그럼 이따 가실 때...

정재헌: 근데. 그 아마 다른 분들도 그런 분들이 많으실 것 같아서.. 사실 저희가 먼저 말씀을 드렸었어야 했는데, 저희가 시간이 되면 싸인도 해드리고 싶은데 괜찮겠냐 그랬었는데 사실 저희가 오늘 영화 상영도 그렇고 이제 이 GV가 끝나고 나면 시간이 굉장히 늦어요. 그래서 오신 분들을 다 해 드리면 아마 새벽 3시정도 되면 (관객들 터짐) 끝날 것 같거든요. 그래서 죄송하지만 싸인은 제가 따로 해 드릴 수 없는 부분은 조금 양해를 해 주시면..

전해리: 에이 미안해요.

정재헌: 대단히 감사히 고맙고요.

남자: 아.. 그럼 트위터로 올려 주세요.

정재헌: 네 그런 이야기 해주셔서 정말 감사히 받고요. 네 그럼 질문하셨던 거에 대해서 어.. 추천해 드렸으면 하는 그런 작품에 대해서 말씀을 원하시는 거죠? (남자가 맞다고 답한다.) 어... 저같은 경우에는 남자분이시긴 하지만... 이번에 이 닉 주디의 이런 이야기를 재밌게 보셨다면은 제가 개인적으로 가장 아끼는 작품인 <너에게 닿기를> (여성 관객들이 좋아 죽는다.) ... 굉장히 재미있는 학원 로맨스물입니다. 학원 로맨스물이라 하면 '에이 그거 남자들이 볼만한 거 아니지 않...'이런 선입견을 가지실 수도 있는데, 저도 남자지만 그 장면을 더빙하는 내내, 매번 녹음 할 때마다 심장이 두근두근 설레였어요. (관객들이 웃는다.) 그 정도로 지금 잃어버렸던 연애 세포까지 깨어나게 하는 그런 작품이기 때문에. 물론 좀 답답할 수도 있어요. 초반엔. 하지만 두 사람의 이런 사랑이 이루어져가는 과정 그리고 밀고 당기는 과정들을 이렇게 보시면은 정말 가슴 따뜻해지고, 따뜻한 봄날을 맞이할 수 있는 작품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전 <너에게 닿기를>을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전해리: 연애 세포 잃어버리셨나요? (관객들이 전부 터진다.)

정재헌: 아 저분... 

전해리: 선배님.

정재헌: 아 저요?! 아 왜 저... (관객들이 계속되는 드립에 터진다.)

전해리: 전 계속 살아있는데.

정재헌: 저도 뭐 머리부터 발끝까지 살아 있습니다. 

전해리: 저도 농담이였고요. ...

(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