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빌딩이랑 통천각이랑 1km 쯤 되는 거리라 가면서 동물원도 구경할겸 걸어가기로 결정했어

근데 횡단보도를 건너자 마자 분위기가 확 바뀌더라 레트로한 느낌이라 해야되나

그래서 그런지 동네가 우중충한게 지금까지의 일본 거리와는 달라서 신박했음

기차 지나가길래 찍은거 바로 옆이 동물원 붙어있는 공원이였는데 새똥냄새가 어우...

그리고 이건 사족인데 오사카에선 역전이나 백화점 그리고 관광지 주변에서 오사카 프리 와이파이라고 무료 와이파이가 터지는데

이게 진짜 나한테는 가뭄의 단비처럼 고마운 존재였어

터지는 위치 조금만 벗어나도 안터지는 답답한 와이파이긴 한데 이거만큼 고마운게 없더라 ㅋㅋ

지도따라 걷다보니 도착한 신세카이 간판 실제로 보면 되게 없어보인다

중간에 동네 분위기랑 다른 모던한 디자인의 건물이 있었는데 사진을 못찍었어 여기선 뭔가 위축되서 사진을 잘 못찍겠더라

막 선글라스낀 빡빡이 아저씨들도 돌아다니고 밤에는 무서워서 못올거같은 곳이였음

솔찍히 이거 사진 개잘찍은듯 ㅇㅈ? ㅇㅇㅈ

골목 들어오고 나서 주변 가게들을 구경하는데 맛있는 냄새나고 파는건 무진장 많았는데

실제로 사먹지는 않았음

여행와서 일본 길거리 음식 사먹은게 타코야끼 하나뿐이여서 슬프다 돈도 많았는데

그렇게 사거리 가니까 막 상인들이 호객행위 하면서 시끌벅적하더라 딱 가니까 통천각이 바로 보여서 찍음

근데 통천각까지는 안갔음 방금 일본에서 가장 높은 전망대 갔다왔는데 저런델 왜감 ㅋㅋㅋ

ㅋ 다시 갔던길 되돌아오면서 신이마미야역 에서 열차를 타려고 했는데 역 분위기가 엄청 좀 그랬어

들어가니까 노숙자가 지하철 직원처럼 보이는 사람이랑 말싸움하고 있더라 그래서 그냥 다시 아베노하루카스까지 걸어가서 열차탐

신이마미야역 앞에서 찍은건데 딱 내가 생각하던 일본 거리 근데 역에 노숙자들 많음

다시 아베빌딩와서 또 열차 타는곳 못찾아서 뺑뺑 돌다가 겨우 열차타고 난바역 도착하니까 시간이 6시였어

됬다 안됬다 하는 와이파이로 30분전에 애들이 덴덴타운쪽에 있다고 카톡을 보내줘서 애들이랑 합류하러 나도 덴덴타운쪽으로 갔어

저거 게임 센터도 한번쯤은 들어가보고 싶었는데 부끄러워서 못들어감ㅋ... 저런데 혼자 들어갈 용기가 엄써

애들 찾느라고 돌아다니는데 마리오 아재가 서있길래 찍음 개귀엽

덴덴타운을 그렇게 막 걸어다니는데 성인용품을 대놓고 팔고 av가게도 길에서 대놓고 진열하고 장사하길래 컬쳐쇼크받음

성진국 성진국 했는데 이렇게 개방적인줄을 몰랐어 들어가볼까 생각했는데 들어 가진 못함 ㅋ

메이드 카페 호객행위 하는것도 봤는데 내가 얼굴 평가할 입장은 아닌데 좀 그랬어 근데 이쁜사람들도 있었음

돌아다니다 보니까 저런 큰건물들도 있었음 아키하바라에 비하면 덴덴타운은 규모 엄청 작다는데

아키하바라는 얼마나 오타쿠들이 많을지 상상이 안가더라 나는 솔찍히 여기도 존나 큰거같았음

그렇게 거리 끝까지 갔다가 다시 되돌아 오는 길이였는데 메이드카페에서 퇴근하고 집가는 여자애들이 4명쯤 모여서 가고있길래

뒤에서 졸졸 따라댕김 뒷모습은 이뻤고 얼굴은 못봤어 ㅋㅋ 아마 이쁠거라 생각해 그리고 중간에 저기 키즈랜드라는 곳에 들어가봤어

내가 씹덕은 아니라 다른곳은 못들어갔는데 예전에 취미로 조립좀 해봐서 엄청 반가움 마음에 들어갔어 와이파이도 잘터짐

가게 안에 이렇게 작업해놓은걸 전시해 놨는데 와... 1/16 스케일 짜리도 있었는데 엄청 컸음

여기선 와이파이가 잘터저서 애들이랑 간신히 다시 연락했는데 이놈들은 이미 숙소로 돌아간 다음이였어

저거 스샷 찍어서 보내주니까 오늘 너새끼 잃어버린게 다행이라면서 웃더라 ㅋㅋ 나도 저래 걸은줄은 몰랐음 근데 더걸음 ㅅㅂ

애들도 이제 숙소 다 돌아가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저녁을 먹었어 사람들이 줄서서 기다리던 돈까스집이 있길래

나도 그냥 무작정 줄을서서 기다렸어 한 10분정도 기다리고 가게 안으로 들어갔는데 뭐가 맛있는건지 몰라서 그냥 가장 비싼걸 시켰지

딱 나오고 보니까 비쥬얼이 엄청 좋은거야 그래서 기대 많이했는데 ㅋ 저거 찍어먹으라고 준 소스에서 라면스프맛이나서 저기엔 못찍어먹겠더라

게다가 이거도 엄청 짬 ㅋ

이때 딱 생각이 나서 일본어 번역기로 안짜게 해주세요 번역한다음 메모에 써넣고 다음에 주문할때부터 보여줬어

밥도 챙겨 먹고 다음 목적지인 우메다 공중정원을 보려고 우메다 전철타고 갔어 다른 여행기에 여기서 야경찍은게 엄청 멋져서 꼭 가보고싶던 곳이야

근데 우메다 공중정원이 길찾는게 엄청 어렵더라 ㅋㅋ

나는 돌아올때 안건데 우메다역이랑 공중정원이랑 이어주는 지하보도가 있어 진짜 이거 못찾으면 엄청 걸어가야 되니까 진짜 꼭 찾아서 글로가

나는 못찾아서 뺑 돌아서감

파란게 내가 갔던 경론데 진짜 가다가 쓰러질뻔 했다 ㅋㅋ 그래도 중간에 이상한곳 마구 돌아다녀서 높은 건물이랑 멋찐 호텔들이랑 그 빨간색 대관람차도 봄

길가다가 우연히 발견한 그 빨간색 엄청큰 대관람차 타는곳 입구로 들어가면 저렇게 큰 고래가 있어

나름 여기까지 왔는데 관람차정도는 한번 타줘야지 라고 생각해서 당당하게 들어갔는데 막상 줄서니까 혼자선 못타겠어서 도망쳐나옴 ㅋ

이게 주변에 높은건물 많아서 가뜩이나 찾기힘든데 밤이라서 더 찾기 힘들었다

겨우 찾아냈는데 이때 눈물이 핑돌았어 ㅋㅋ

밥먹었을때가 딱 8시 정각이였고 고래찍은 사진이 8시 50분 그리고 이 사진 찍은게 거의 9시 40분쯤 됬어

저기 닫는 시간이 10시 30분이라 쉴틈도 없이 바로 올라갔지

개고생하면서 찾은 만큼 야경은 정말 멋졌다 그건 다음편에 쓸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