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몇개의 글을 보고 아이오아이라는 그룹명, 브랜드에 대해서 생각을 좀 해보았습니다.

오로지 주관적으로 쓴 내용이니 생각이 좀 다르더라도 양해 부탁드립니다. 

고민의 시작은 왜 파생그룹 및 파생곡은 성공하지 못하는가에 대한 몇몇 분의 의문글에서 출발했는데요, 

사실 이 의문은 절반은 맞고 절반은 틀렸습니다. 

다이아, 우주소녀는 과거활동과 비교했을 때 월등한 성적을 거두었고, 구구단은 최근에 나온 중소 신인 걸그룹 중에서 이례적으로 인지도를 많이 확보하였습니다. 

이는 아이오아이 멤버가 각 그룹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는데요 

일부가 실패라고도 바라보는 이유는 아이오아이라는 네임밸류에 따른 기대치 간극이 컸기 때문입니다. 

굳이 수치로 표현하자면 아이오아이에서는 1+1+1+1+1+1+1+1+1+1+1 = 100 이지만 개별로는 1 -> 2 정도의 영향력인 셈입니다. 

이는 아이오아이가 단순한 가수 그룹명이 아닌 현재 진행중인 드라마이기 때문입니다. 

프로듀스101 이라는 드라마를 보면서 101명의 주연 들이 힘든 미션을 통과하며 한계단 한계단 올라갈 때마다 

마치 내가 미션을 통과한 것 같은 감정을 느꼈습니다. 

최종 11인이 결정 되었을 때 누구보다 간절했던 이 아이들은 기쁨의 눈물을 하염없이 흘렸고 

우리도 비슷한 감정을 느꼈습니다.

프로듀스101 이라는 드라마는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한달 뒤 아이오아이라는 시즌 2의 드라마가 시작되었고 현재 진행형입니다. 

여러가지 일 들이 많았지만 여전히 우리는 해피엔딩을 간절히 원하고 있고 그러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이오아이라는 이름 안에는 오랜 기간 밑바닥에서 기약없는 연습을 계속 하던 내가 성공을 향해 달려가는 열정, 꿈, 희망이라는 

스토리가 녹아 있고, 우리는 무의식 중에 이 자체가 아이오아이라고 기억하고 나와 동일시 합니다. 

아이오아이라는 이름 아래에서 각 11명의 합이 100이 되는 이유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

모든 드라마의 OST가 성공하는 것은 아니지만 OST가 성공하는 큰 이유 중에 하나는 스토리텔링 덕분입니다. 

대중 들은 단순히 귀로만 노래를 듣는 것이 아니라 눈으로 듣고 그 음악이 나왔던 장면을 기억하면서 듣기 때문에 

같은 곡이라도 훨씬 더 좋게 들리기 때문입니다. 

뇌의 편집작용이라고 하는데요 맛집의 비밀도 같은 원리입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너무 깊게 안들어가겠습니다. ^^)

아이오아이라는 드라마가 잘되고 있으니 당연히 OST(활동곡) 도 잘됩니다. 

이번 유닛에서 별도의 유닛명을 사용하지 않고 동일하게 아이오아이로 활동한 것도 동일한 맥락입니다. 

반면 개별 주연으로 다른 작품을 찍으면 아이오아이에서만큼 성공하기 어려운 이유이기도 합니다. 

끝까지 해피엔딩을 함께한 사람이 이후 단독 또는 공동주연으로 가더라도 크게 성공할 수 있습니다. 

아이오아이라는 스토리를 그대로 이어나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마지막 활동 때는 11명의 주연 들이 모두 모여서 해피엔딩으로 끝났으면 합니다. 

그것이 모든 11명이 잘되는 최선의 길입니다. 

p.s> 모든 앙순이 들의 개별 사진을 넣고 싶었는데 10장 제한이 있네요. 

어쩔 수 없이 모든 사진을 넣지 못했으니 양해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