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라가는 도중에 뭔가를 발견하고 찍은 사진.

뭐지 소원종인가?

여러분의 소원이 빗속에 방치되어있습니다 지금 ㅎㅎ; 

선명한 주홍색이 인상적이야. 

여우 사진 앞에서 셀카를 한 장 박았는데 여우도 셀카를 의식하고 있네.

씹소름 무임승차 보소 

오오 영화에 나왔던 광경들이 펼쳐지기 시작해 ㅎㅎ 넘나 이쁜것

까막눈이라 뭔지는 모르지만 기둥 세우는데 삥뜯긴 호구들의 이름을 적어준 것 같아

어딜 가든 이렇게 날 노려보고 있써

얘들아 니들 인상 안좋아서 나 밥먹은거 체할거 같으니 눈깔에 힘좀 빼지 않으련

이뻐!!! 여기서 처음으로 혼자 여행온걸 최큼 후회했어.

비도 오고 해서 사진을 부탁하기가 여의치 않았거든 ㅠㅠㅠㅠ흨흨

게다가 폰 빠떼리가 간당간당하기 시작해서 아름다운 광경을 많이 찍지 못했어.

때문에 이번에 다시 교토를 방문할 때 또 갈 예정이야.

오 이거슨!

뭔진 모르겠지만 재밌어보여. 하는데 돈 내야된다길래 냉큼 상납하고 하나 받아왔써

대한 건아의 기상을 잘 느낄 수 있는 뿔테를 낀 내 모습을 남겨두고 왔써

후후 나도 다음엔 뿔테 투블럭을 하고 올 생각이야

여기 여우는 조금 커여웠엉

이뻐서 찍었어 ㅎㅎ 뭔 의미인 지는 모르겠땅

하나 들고 오고 싶더라 커여웡

위에서 폰이 사망했다가 내려가는 도중에 잠깐 예토전생했어. 그때 찍은 사진 같아

저 기다란 줄을 흔들고 뭐라 시부렁대던데 아마 소원비는건가 모르겠당

일본잘알들이 많으니 무지렁이는 그냥 사진만 찍고 빠짐

휴대폰을 살리기 위해 카페를 찾았어. 나는 여우 신사 이름이 후지이미나리 라고 알고 있었엉

그래서 ㅋㅋ 신사 이름이 미나리라니 졸커네

귀요미 신사 미나리 신사 부르면 되겠다 했는데

이나리라고 적혀있어서 컬쳐숔

무튼 귀여운 간판

카페에서 멍 때리면서 셀카를 찍었엉

이 사진의 주인공은 사실 내 모습 밑에 있는 여고생 만화책이야

저게 뭘까 이번에 가서도 그대로 있으면 사와야지

커피 맛은 그저그랬엉

카페 문화는 우리나라가 잘 발달한거 같아

속초나 강릉같은 촌구녕으로 여행을 가도 훌륭한 카페는 많으니까 말야

커피 한잔을 하고 비가 조금 잦아들기를 기다렸다가 은각사 쪽을 향했어

이번 여행에서는 금각사와 대나무숲은 스킵하기로 했거든 ㅎㅎ 다음 여행을 위해 남겨놓으려고

그래서 은각사로! 은각사가 정원이 아름답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서 몹시 기대했어

거듭 말하지만 정원, 조경 이런거 갱장히 좋아하거든

??? 여우 신사를 떠나 은각사로 올라가는데

여기는 토끼러시가 시작되기 시작했엉

기모노 토끼 데스네

토끼가 존나 많쿠려

대충 구경하며 올라가면서,

은각사 안에 존나 못생긴 거대 괴수 토끼가 있더라도 놀라지 않기로 마음먹었엉

왜 토끼가 많은진 아직도 의문

은각사에 도착했어

여기 은각사 맞지? ㅋㅋ 맞겠지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