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바투어 31. 전주 차가운새벽

초개념 갤러리

[일반] 국내 바투어 31. 전주 차가운새벽앱에서 작성

affogato

2016.11.22 10:00:03

조회 1648 추천 13 댓글 23

꺄아아아 두달만에 바투어 리뷰ㅋㅋㅋ

이 손 많이 가는걸 어떻게 30편이나 써왔는지

도저히 모르겠음...ㅋㅋ여튼 31편 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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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장의 청년몰에 위치한 바, 차가운 새벽.

사실 전주를 가게된 계기는 단순했다. 항상 일요일에

출근을 해야했는데 갑자기 딱 한 주 출근할 일이

없어져서 어?! 일없네? 당장 탈주하자 생각부터

들었음ㅋㅋ일단 서울을 벗어나자는 목표를 세우고

같이갈 술쟁이를 소집함. 2명이 동행에 응해서

3명으로 출발. X트충갓도 있고 차가운새벽도 있고

그래 전주로 가자.해서 급전주행ㅋㅋㅋㅋ

여튼

한글 간판이 참 이쁘다. 밤엔 더 이쁠것같은데

아쉽게 까먹고 안찍었네.

3시 오픈이래서 갔는데 한 3시40분?50분?에서야

오픈해서 그동안 청년몰 구경함

내부는 무척 작다. 바테이블 6석?이 전부

그마저도 4개석 정도가 제대로된 의자이다.

하지만 백바는...보이다시피 무척 훌륭하다.

보이는 부분이 끝은 아니다. 더 있음.

하지만 메뉴선택의 자유도는 적다ㅋㅋ 그냥

맘편하게 오마카세라 생각하는게 좋다.

먹고싶은 리큐르 지정하면 그걸로 해주심.

첫 잔?은 차가운새벽 명물 아이술크림! 실제로

미성년한텐 판매하지않지만 하루에 꼭 한두명의

어린이들이 먹고싶어서 들어오는것 같다.

유망주린이각....

아이술크림은 직접 만드시는데 내가 먹었을땐

생강이 테마여서 생강아이술크림이었다.

심지어 동남아생강이어서 국산보다 월등히 알싸

하고 입에 남는데, 이게 차가운 식감으로 다가오니

참 맛있었다. 위에 다수 올라가 룩사르도체리는

^덤^이지만 존맛^~^

동행이 주문한 유즈뮬. 유즈사케베이스인데,

생각보다 탄산감이 적어서 조금 아쉽긴했지만

정말정말 맛있게 먹은 (남의) 한잔.

이때 카시스에 빠져있을때라 이걸로 프라페 먹고

싶었는데 프라페는 취급안하고 리큐르는

스트레이트로도 안 내놓으신대서 파리지앵.

보통 르제가 카시스가 맛있다고하는데, 그 르제는

일반적으로 업장제 있는 르제가 아니고 사진의

르제를 이야기하는것이라고 하셨던

새벽바텐더님의 말씀.

모감독이 생각나는 아드보카트 계란노른자리큐르.

그것과 체리리큐르로 만든 칵테일. 이름은

까묵었넹. 맛은 카스테라? 카스타드? 진짜 그런 느낌

앗또백 츄라이츄라이 다크코브 챱챱

우가달보단 얌전하고 깔끔한데 가격 생각하면

걍 우가달이나 텐합시당 츄라이츄라이

아쉬워서 다시 주문한 카시스우롱. 우롱을 직접

우려서 해주시는데, 끓은 우롱을 자연냉각시키느라

메이킹시간 40분?50분?ㅋㅋㅋㅋ맘편히 다른걸

마시면서 기다리는게 좋다.

진짜 맛있었다. 카시스도 맛있고 우롱도 맛있고.

퍄퍄

토닉시럽이 궁금해서 주문한 진앤토닉. 비터밀크가

오렌지라서 진도 말라카로 주셨다. 진토닉과는

완전히 다른 칵테일이구먼. 맛있당. 근데 달라도

너무 달라서 진토닉보다 맛있고뭐고 따지기가

힘들것같음ㅋㅋㅋ

Sacred에서 나온 네그로니RTD. 기존의

네그로니와 조금 다른점은 얘는 자사의 진과

로즈힙컵, 스파이스드버무스를 1:1:1의 비율로

만들어 병입한것이다. 이거 되게 마시쪙!

한국엔 안들어오나....

영업시간: 15:00~23:00 일휴무

라고 되어있는데 사실상 17:00~23:00이라고

읽고가면 기다리는 일은 없을듯하다.

가격: 칵테일 0.8-1.3 위스키 0.7-1.9

ex) 아이술크림0.8 고오급파리지앵1.2

고오급진앤토닉1.1 다크코브1.9

진짜 동네바다. 나를 포함한 수많은 사람들의

머릿속에 그려져있는 꿈의 바. 작고 아담한 사이즈,

대여섯명이면 꽉차는 바탑. 너무너무 이상적인 바.

집앞에 없는게 참 안타까운점이다.

가격정책이 좀 특이한데, 종가제, 종량제도 아니고

종수제임. 자세한건 가서 직접 들으시면 되는데,

말하자면 넘나 착한 가격... 영수증도 일본의

바처럼 직접 써서 주시는데 참 마음에 듬.

한가지 이야기해둘점은 성격도 독특하시고

바의 모든걸 본인의 스타일대로 하시기때문에

불편한 사람이 있을수도있다. 그래서 막 추천하긴

조금 조심스럽기도함. 나는 합리적인 가격에

다양한 칵테일 먹기좋은 곳이라고 느꼈음.

다음에 차가운새벽만 보고 전주에 또 놀러갈

생각이다. 전주에 갈일이 있으면 충분히

들를만하다고 봄!

저렇게 마시고 6시반에 나와서 배 조금 채우고

진주도가로 이동함ㅋㅋ

전주 술먹기 좋구나! X트충 ㄹㅇ 큰그림쟁이

출처: 주류 갤러리 [원본 보기]

고정닉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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