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잏어나서 집에서 만든 저지방 요거트랑 파운드케이크 두조각 먹고 집을 나섰는데

분명 아침에 떵 푸지게 싸고 나왔는데 급똥의 기운이..

그것도 물똥 포풍설사 꾸루루르륵 똥

정말 오랜만에 찾아온 위기에 침착하게 상가들을 들어가기 시작했는데.....

화장실 전부 잠겨있어 ㅅㅂ!!

물론 그정도야 알고있었지만 혹시나 하는 생각에 전부 들어가봤지만 헛수고

휴지도 없어서 미리 가게 앞에 붙어있는 마트 전단지 하나 챙기고 다니눈데

초반에는 침착했는데 점점 후달리기 시작하더라 이런 아오

숨쉬는 힘과 서있는 힘을 제외한 모든 힘을 괄약근에 원기옥 모으듯이 모으고 대장을 내합아신 하듯 쪼여서 두번 위기를 극복했으나

그 후에 닥친 위기 이번엔 걸을 수도 없는 상황이 되었다 괄야끈에 조금이라도 힘을 빼면 상가 바닥에 노란국물 시즌 2를 실시간으로 찍을 기세

정맣 급해서 상가 1층에 태권도장 입간판(철로된거 말고 펄럭이는거)있길래 진짜 그 뒤에 숨어서 쌀까도 생각했다

상가 1층 문 열자마자 보이는 곳이라 숨는다 쳐도 다 보임(그 상가는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이 없는 곳이었음)

근데 cctv있는거 보고 포기하는 찰나

절대신이 한번 더 기회를 주었는지 똥이 일보전진 이보후퇴함

더이상 상가는 믿을 수 없더 싶어서 가까운 곳에 모교 초등학교가 있어서 썩은표정으로 땀삐질삐질흘려가며 살짝 엉거주춤하게 빠른겋음으로 달려감

근디 초딩학교도 문이 다 잠겨있어서 절망하는 찰나 노래쏘리가 뒷건물 쪽에서 들려서 가보니까 딱 한곳 열려이써서 지금 초등학쇼 화장실임

이 근처에 편의점이라도 있었으면 가봤을텐데 편의점도 없고 아오 딙다 죽는둘 앟았다

진짜 인간들 화장실 담궈놓고 너무하네 진짜

잠긴 화장실 앞에 푸지게 싸놓은 똥을 치워봐야 정신차리려나

메마른 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