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가 갑자기 삼육대 궁금해서 검색하다가 디씨까지 들어오게됨
신입생때 dc 삼육갤 들락날락 거리던게 엊그제같은데 벌써 15년전이라니....
교내에 흡연부스 생겼다는거, 채플 토요일에 안하는건 정말 놀랍다
재학생들이 궁금한건 취업률일텐데, 난 정말 다행히도 대강 밥벌이는 하고 산다
직원수 4xx명 되는 외국계에서 경영 관련해서 일하고있고 작년기준 원천징수는 8000조금 넘는다. 부자는 아니지만 대강 먹고 산다...
근데 약 10년간 사회 생활하면서 삼육대 출신은 듣고 본적이 없던게 아쉬웠고, 수많은 동기들 취준생 시기를 지내며 다들 사라졌다. 명함 내밀기 어려운 회사를 갔거나 수험생활에 돌입했거나 결혼 했거나..
그리고 취업 준비할 때 다른 학교 사람들은 학교 내에서 취업 동아리나 도서관에서 공부하는 친구들하고 같이 으쌰으쌰하는게 부러웠다. 취준때 삼육대 출신이란건 학교에서 배운 지식 뿐만 아니라 인적 자원 측면에서도 취업에 도움이 되지 않았다.
저학년 문과 재학생들은 진지하게 전문대로 틀거나 워홀가서 자리잡는것도 좋은 옵션이 될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대학때의 기억이 참 좋다. 감자버거 맛있었고 대학생때 심리적으로 불안정할 때 학과 담당 목사님을 뵙던 시간들은 날 지금까지 지탱해주는 좋은 기억들이다.
재학생 후배님들 대학 시절은 짧고 정말 좋은 시절이니 즐기며 열심히 지내세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