즈어..
쭈뼛..
주섬주섬..

어제 쿨내 선사하며 갤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코스프레를 했는데
어머 하루만에 나타나려니 나도 민망해.
이걸 어째.

대략 24시간만에 다시 모습을 나타낸건
배우가 본인에게는 그저 다 같은 팬인데 이 곳의 분들이 상처받고 있는게 속상해서

배우 마음을 직접 담은 서신을 보내왔습니다.

서로 싸우고 미워하면 여러분만큼 배우도 상처받아요.
무조건 포용하라는게 아니라, 그냥 이곳은 다른 곳에 마음 쓰지 마시고 이곳의 웨이를 가 주시면 더할 나위 없겠습니다.

의견은 언제든 열려있습니다. 메일 주세요. jebaek@prain.com

아래는 배우 편지 전문입니다.

누구의 권유도 없었고 스스로 두루 살피고 마음 아파하다가 담은 진심임을 알아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그리고
어제 사라지며 남기지 못한 말,
미숙해서 미안하고 더 좋은 날들 위해 (이 공간에 나타나지 않아도 광화문 어느 구석에서) 노력하는 백과장 a.k.a 백반 되겠습니다.

(또 사라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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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루!!! 젊은이들~~~
지난번에 디시갤에 들어와선 후추갤만 찾다가 못찾고 나갔는데,,,ㅋㅋㅋ늙은이라 ㅠㅠ먄!
어제 생일날 고맙다는 인사하려고 들어왔다 성공하여 눈팅 원없이 했슈~~~~^^
팬밋때도 함께 해주고 그전 행사때 마다 응원과 마음 다해준거 정말 고마워~~(침근함을 위해 반말노력 괘안음?)
그리고 그무슨 그런 선물을 했댜~~~~ 또용!!!
갤친구들 모두의 선물이라 들었는데~
ㅠㅠㅠㅠ나 열어보고 깜놀하여 한참 고민감동감격갈등심각심화웃음미소흥분착용에 이르러~~~그길에
당장 10키로 가뿐히 뛰고 인증샷 찍어두었음!! 프린트는 또 그걸로 뽑을거임...ㅎㅎ
카드 한장 한장과, 한명 한명의 작은 손길까지 내 입장에서 모두 다 소중하고 어느하나 감사하지 않은게 없으며, 선물 뿐 아니라... 내게 그런 시간과 애정과 마음을 보여주려는 그대들이 정~~~~말 인생엔 귀한 선물이얌..
진짜야~~~새삼 고마워~~~~
 
어제 인증샷은 트윗을 통해서가 아니라(이건 간혹 기사화 되니까)이곳에 하고 싶었는데,
글들을 읽어보곤 분위기 파악을 해야하는걸 알게되었어!
내 입장에선 팬분들이 어디에 소속되어있는지 잘 알진 못하거든~ 미얀해!!!
하지만 여러번 직접 얼굴도 보고 편지도 받고 하면서 서로의 존재를 알아가고 친분도 생기고 그렇게 되는것 같아~
실은 갤도 카페도 내겐 어려운 곳이고 그 공간은 그대들의 공간이시니깐, 내가 관여하거나 참여도 조심스럽다고 생각돼.

다만 이번 경우는 행사 이후 감사인사를 위한 차원이라 예의를 표하고 싶었어.
갤과 카페간에 어떤 일들이 있는지는 구체적으로 알지 못하지만,
어제의 사진 인증샷은 나의 의도를 밝혔음에도 어떤면에서 팬분들이 속상했구나 이해할 수 있었어.
아직 마음에 섭섭한 젊은이가 있다면 나의 토닥임이 필요하다면 지금은 촬영중이 아니니 백반횽께 따로 말해줘.
팬밋때 힘껏 안아주고 진심으로 고마움을 표현했지만 부족하다면 개인적으로 또하지뭐!ㅎㅎㅎㅎ
그러니까 이제 섭섭함에 대해서는 그만 접고 그 에너지는 앞으로 있을 우리의 행복과 즐거움에 쓰면 어떨까^^
내가 다 잘하진 않고 배우라는 직업의 특성이 있으니 내가 주요 재료는 제공할게!ㅋㅋㅋ
갤, 카페, 또 다른 공간에서 다양한 팬들이 존재하지만
나에게는 구분 없이 모두 감사한 팬임을 이해해주길 바래~ㅎㅎ
 
젊은이들이 꾸며준 불혹의 생일파티는 내게 이런 의미가 있어.
과거의 나를 어떤 틀에도 두지 않고 현재의 나를 냉정히 지켜보며 앞으로의 나를 기대하는 나의 신비의 힘을 갖게되는 시간였거든!
거창해?? 그래 거창해!!
나에게는 그런 의미야 그대들의 존재가~
늙은이를 사랑하는 젊은이들에게 나도 힘이 되어주고 싶고... 쌍방의 사랑은 노력 없이는 될 수 없잖아.
노력은 쓴물을 삼키듯 아픈거여~~ 사랑이 누가 달콤만하대~~
하지만 달콤한 추억을 신뢰와 믿음으로 잘 만들어 가길 기도하고 노력할게.
 
내 마음이 잘 전해지길 바라며~
행복한 추억 만들어주어 고맙고 모두 건강하길 바래~~
안녕~~~
문늘그니 보냄! (하트 하트)
 
<앞으로의 소통은 백반횽이 있으니 부탁해주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