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헤비급 프로복서 디온테이 와일더가 악플러와 직접 만나 스파링을 해 때려눕혀 화제다.

  지난 9일 미국 언론은 와일더가 수 년간 자신을 괴롭혀온 악플러 찰리 젤리노프(28)와 직접 만나 스파링을 가져 그를 완벽하게 제압했다며 한 관련 영상을 공개했다.

  젤리노프는 지난 3년간 SNS는 물론 전화로 와일더를 괴롭혀 왔으며, 인종차별은 물론 그의 가족까지 모욕해왔다. 게다가 인터넷을 통해 와일더에게 현실에서 한판 붙자고 도전까지 할 정도였다.

  인내심의 한계에 달한 와일더는 젤리노프에게 진짜 만나 스파링을 하자고 했고, 두 사람은 지난 7일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의 한 복싱 클럽에서 스파링을 펼쳤다. 젤리노프는 이 자리에 카메라맨을 대동하고 나타났는데, 그는 과거 플로이드 메이웨더 시니어에게 비슷한 행동을 한 다음 스파링을 벌여 자신이 이긴 것처럼 조작한 영상을 인터넷에 퍼트린 전적이 있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와일더는 링 안으로 들어오는 자신을 기습 공격하는 젤리노프를 노련하게 피한 뒤 주먹 한 방을 그의 얼굴을 향해 날렸다. 예상치 못한 공격에 당황한 젤리노프는 그대로 클럽 밖으로 줄행랑쳤다.

  그러나 얼마 후 그는 클럽으로 돌아왔고, 젤리노프와 와일더의 스파링이 다시 시작됐다. 하지만 와일더의 몇 방의 공격만으로 젤리노프는 제압됐다. 와일더는 2008 베이징 올림픽 복싱 헤비급 동메달리스트로, 프로 전향 후 무려 31경기 무패 행진을 벌이고 있는 미국 복싱계 슈퍼스타다.

  영상을 보면 젤리노프는 와일더에게 맞을 빼마다 바닥에 쓰러져 웅크린 채 방어했다. 와일더는 그런 그에게 계속 일어나라며 요구했고, 주위 사람들은 성난 와일더를 말리는 모습이다. 젤리노프는 그 틈을 타 또다시 건물 밖으로 도망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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