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동안 너 빨았었다.

데뷔초에 원더걸스한테 밀렸을때도 조용히 좋아했었고 수많은 논란일었을때도 애써 못들은척하면서 계속 빨았었다.

데뷔하고 어느정도 연차가 쌓아가지면서,멤버들이 하나둘씩 연애하기시작하면서 분명 언젠가 너도 연애를 하겠지만 어련히 좋은남자 만나고 잘지낼꺼니까 응원해줄려고했다.

1년 2년 덕질한것도아니고 7년가까이 덕질하면서 이젠 사귀고싶은여자친구,선망의 대상이아니라 그냥 친한동생처럼 느껴졌으니까.

근데 이건 아니잖아

이번에 컴백하고 계속 우울한모습보이고 방송태도논란일었을때 꾸역꾸역쉴드치고 서포트해주는 팬들보면서 sns에서 애칭주고받는건 너무한거 아니니?

연애시작하면 당연히 남들한테 소개시켜주고싶고 축하받고싶은거란건 나도 잘알아 하지만 팬들이랑 소통하고싶다면서 하던sns가 사랑이야기써내리는 일기장은 아닌거잖아.너가 쓰는 글 한줄에,사진 한장에 기분좌지우지되는 팬들이 수두룩하단거알면서 사이사이에 애칭주고받으면서 스릴넘치는 사랑이어가면서 즐거웠니?

백현이야 아직 데뷔한지 얼마 되지도않았고 인터뷰같은건 입에발린소리한거라고 이해는가

근데 넌 아니잖아.

지금까지 소녀시대 데뷔한뒤부터 수많은 일들이있었고 연예인이건 팬이건 모두 힘들었을때도 계속 응원해주다보면 언젠간 빛을 발하겠지란 생각하나만으로 빨았었다.

남들한테 비교도 안될정도로 많이 서포트했던건 아니지만 상황이 허락하는한 꾸역꾸역 최대한으로 서포트했었고 휴가나왔을때도 공방이던 팬미팅이던 한번이라도 다녀오면 좆같던 군대생활 버틸힘얻기도 했었다.

그런데도 너는 너가하는 사소한행동에 크게반응하는 팬들이 많다는걸 알면서도 그렇게 티내고싶고 그렇게 팬들 기만하고싶었니?

너가 그토록 뽐내고싶어 안달나던걸 보면 좋아하는 사람만난걸테니까 행복하길빌께 하지만 앞으로는 지난 7년처럼은 도저히 안되겠다.

지난 7년동안 학생에서 군인까지,군인에서 직장인까지 살아오면서 별에별소리다듣고 수많은논란속에서 쉴드쳐가면서 덕질하던게 얼마나 멍청하고 쓸데없는 행동이였는지 후회스럽다

너한테 데뷔하고 7년동안 응원해오던 소원이 단순히 돈벌어다주는 존재 그 이상으로 느껴진적이 지난 7년간 단 한번이라도 있었는지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