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로 다를 바 없는 부분

그냥 존나 숨막히게 맞춤 법 띄어쓰기 칼같이 맞춰주고 이런 고등 문과 교육 이수자들이

모순투성이의 글을 그럴싸하게 써줄 뿐 중간중간 스크랩할 문장 한개씩 섞어주고

아이돌은 이래야 된다고 프레임 하나 잡아서 막 까대는데

아이돌로 묶을거면 아이돌이 기성상품이라 커스텀이 안되고, 이걸 만회하기 위해 그룹으로 세분화 했다는 사실은 외면한 채

이래야지 저래야지 하면서 이거 고쳐라 저거 고쳐라 말 존나 많음

커스텀 가능한 모델을 구입하든지 아니면 취향에 맞는 다른 기성제품으로 빠르게 갈아타는게 정답인데

아니 좋아하는 것도 마음대로 못해요? 라며 감성적으로 어필하지만

정작 이건 되고 저건 안되고 내가 몇 년을 물고 애지중지 빨았는데 하는 부분에서는 쉴새없이 주판 굴리고 계신 부분

잣대가 일정해야지 왜 이랫다 저랫다 'ㅅ';

제일 소름끼쳣던 부분은

'내 청춘을 몽땅 바쳣는데' 이거 레아르 캐소름;

노라이퍼로 하드코어 현질게임 하다가

게임 망햇으니 현질한거 내놔라는 부분;

사실 게임 망한것도 아닌데, 본인이 여태 키운 계정 제 값 받고 팔고 싶은데 때마침 매니아 단속 기간이거나 아니면 계정 살 사람이 없는 부분

그렇다고 본인이 평생 게임만 쳐하고 살 것도 아니면서 청춘을 돌려내라는데 돌아버릴 지경;

여태 정신없이 즐겼으면 그 자체로 등가교환이 된건데 다가올 미래까지 책임지라니

이거야 말로 그들이 맨날 까고 놀던 망붕이 아닌가! 사실상 게임이 내 남편, 아이돌이 내 남편이고 아내인 부분;

아이돌은 본래 가상연애 하는거 아니냐! 라는 것은 이미 글 초반에 완파한 부분; 그럼 이혼하고 돌싱하든지 새 장가 시집 가든지;

으리로 사는거 아니냐! 라면 계속 으리로 살아야지 욕하면서 왜사는지 의문인 부분;

나는 솔직히 어제와 달라진 점이

그간 정성스레 작업한 망상짤과 주옥같은 멘트를 이젠 영 못쓰게 되었다는 건데

내가 여태 수많은 년놈, 사물, 기행 뭐 이런 갖은 지랄병 씹덕 매니아질을 해댔지만

그 중에서도 참 크게 후회를 햇던게

뉴키즈 왓을 때 못 간거

서태지와 아이들 콘서트 한 번도 못 간거

마잭 왓을 때 안간거

요고 세개다

그래서 소녀시대 콘서트는 고라니랑 쳐박아도 매일 가는 부분

왜 미래를 책임져 줘야 하지

여태 재미잇게 우리 오래가자 이런거 이벤트 하고 잘 놀앗으면 그 자체로 아주 좋은 추억을 만든거 아닌가

그게 족같아 지는건 본인의 생각이나 태도가 바뀐거지 이미 일어난 일이 변하는게 아님

마치 일이 터지고 나자 별 볼일 없던 인스타에 망붕을 투영하는 것 처럼

그리고 애초에 난 아니라고 믿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