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응원봉 자기 어깨 높이에서 흔들었으면 좋겠다.
낮지도 않고 높지도 않은 충분한 높이라고 생각한다.
안 그래도 사람들 머리만 보여서 요리조리 탱구 찾아다니는데
앞사람이 머리 위로 응원봉 높이 들어서 내 시야 가로막고 있으면 되게 빡쳤다.
(내 키는 스탠딩화 신어서 171이었고 a구역 100번대 초반이었음. 시야 좋은데 누군가 저러면 안보임)

앞사람이 키가 커서 안 보이는거는 그 사람이 나보다 앞번호라 먼저 자리 선점하신거고 난 그분 뒤에 서게 된거고 뭐 할말이 없잖아.
근데 응원봉은ㅋㅋㅋ 응원봉이 태연 보려고 콘서트 온것도 아니고 사람이 보러 온건데,
저 응원봉만 3센치 내려주면 내가 정말 잘 보일 텐데 생각이 계속 들었어.
(태연이가 특정 구역으로 가까이 와서 인사를 한다든가 노래를 불러주면 그때는 응원봉 높이 흔들어도 상관무라고 생각)

핸드폰 촬영도 마찬가지...
탱투디언논 기점으로 무분별하게 촬영을 많이 하는데 잘 찍으려고 죄다 폰 높이 들고 있으니까 난 태연이가 무대장치 타고 높이 위로 올라가 있어도 보이지가 않아! 앞에서 손을 쭉 뻗고 있는데 보이겠냐...
그 레전드라는 무대 앞 사람 핸드폰 화면 통해서 봤어ㅠㅠㅠ

2. 머리 긴 사람 제발 머리 묶기ㅠ
공연 시작하면 스탠딩 뒷사람들이 가까이 보려고 밀착해서 어쩔 수 없이 서로 붙어있어야 한다.
그 상황에서 응원봉은 흔들어야 하고 슬로건을 들어야 한다.
그 와중에 앞사람의 긴 머리카락이 손가락에 끼고, 그걸 빼는 과정에서 의도치 않아도 부득이하게 머리카락을 잡아당기게 된다.
그럴때마다 계속 자기 머리 만지지 말라는듯 나를 째려보시는데 아니 일부러 그러는 거 아닌데 괜시리 미안함과 동시에 빡침이 밀려온다. 난 머리 묶었는데!
본인도 불쾌하고 남들에게도 민폐다... 물론 머리를 묶어도 그런 일이 발생할 수 있지만 확률이 줄어들지

이외에 압사당할 정도로 심하게 밀지 않기(앵콜 때 몸통 팔다리 꼼짝도 못했음 그래서 슬로건 못들었어ㅠ) 등등 몇 개 더 있지만 아직까지도 너무 빡치는 거만 적어봤어...

기본 매너 지켜주세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