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남

밑에 내가 더 잘하겠다고 다시 해보자고 매달리면 어떨까

라고 질문했었는데

역시 안된다면.. 못하겠네 그런거

우리 정말 끝난지 이제 2주정도 되가구 있어

음.. 사실 끝난건 3주고 억지로 내가 붙잡고 있다가

결국 상대방이 더이상 부담이다 안되겠다 하고 일방적으로 나한테 통보했지

뭐라 할말이 없어서 그냥 알았다고 했었는데..

그 후 일주일 뒤에 내가 다시 연락해서 그냥 연락하고 지내자고 하고

두세번 카톡 와따가따하고 답이 없더라...

그래 이번엔 내 이야기를 해볼께

그 이후로 정말 미쳐서 살았어

상대방이 내 페북은 본다는거 알고있었어

적어도 뉴스피드는 볼수밖에 없잖아..

일주일 내내 술마신다 오늘도 마실꺼다 같이 마실사람?

이런식으로 올리고

술마시면서 같이 놀게된 여자 사진도 올리고

나 이러고 산다 광고했지

너보다 더 예쁜여자 만나고 다닌다 느껴보라고 한번...

근데 그게 말처럼 쉽지가 않더라

더 예쁘고 더 젊고 더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을 만나도

그 사람이 아니면 아무의미 없잖아 그런거..

그런데 현실적으로 그 사람이 나를 버린게

우리가 계속 앞으로 나아갔다면 분명 그 사람이 힘들었을거야

아무리 날 좋아해도 결국 헤어져야하는 그런 상황이였거든 우린..

그 생각을 자꾸 하다보니 내가 좋든싫든 그쪽에서 포기했다고

그게 진짜인지 아닌지 중요하지 않아

그냥 그런생각이 자꾸만 들고

보고싶으면 내가 그 사람 보러 지금 당장이라도 갈 수 있고

술취한척 전화할수도 있고

아니면 정말 잘 있냐고 카톡도 보낼수있고

아니면 이제 정말 잊어야겠다 체념해야지 하고 페친도 다 끊고

그럴 수 있어 그런데 그러기가 너무 싫어서...

가시밭길을 그 사람과 걸을것이냐 아니면 언젠가 다른 누구와 좋은길을 걸을것이냐 정하라면

평생을 발에 피가 나도 좋으니 그 사람과 함께하고싶은게 내 마음인데...

그 사람은 아닌가봐 그게 너무 좀 그래..

그 사람은 지금 내가 어떻게 지낸다고 생각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