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시작하기 앞서서

그 동안 캐줠 하면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팁같은 거 공유하고 싶어서 이글 쓰는거지 무조건 이글대로 따라라 이런건 아님

'난 이렇게 하니까 더 잘되던데?'하면 님한테는 그 플레이가 맞는거고 그대로 쭉 발전해나가시면 됨

1. 스파이는 공방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하나?

유튜브에서 떠돌아다니는 프랙 영상들 보면 "이 새끼가 지원병과인가 공격병과인가" 란 생각이 들곤 했을거임

실제로 공방만 봐도 자기 혼자 썰고다니는 스파이들 많이 봤을꺼고

그러면 공식적으로는 스파이는 무슨 역할일까?

니거가 방어형병과에 되있는걸로 봐선 신빙성이 좀 떨어지긴 하지만

일단은 지원형 병과라고 하고있다.

메딕처럼 아군을 힐해주고 우버쓰면서 전선을 미는 치유형 지원

스나이퍼처럼 시야에 들어온 적군의 머리를 따서 아군들이 전선을 밀수있게 도와주는 공세형 지원과 다른

튼튼한 방어선에 틈을 만들고 일반 공격형 병과가 잡을 수없는 위치에 있는 적들을 잡아서 전선에 혼란을 만드는 교란형 지원이라고 생각함

예를 들자면

아군 우버 타이밍에 적절하게 새핑해줘서 농장철거에 도움을 준다던지

후방에서 편하게 줌땡기고있는 스나랑 안전하게 우버를 모으고 있는 메딕을 따서

아군이 전선에 나아갈 틈을 만들어 내는 그런식 말임

2. 스파이를 언제 '안' 해야 되는가?

이 병과는 언제 해야하나를 서술하기보단 안 해야할 상황을 서술하는게 맞는 거 같음

짜피 공방이니 만큼 자기 맘대로 하고싶은거 맞긴 한데

그래도 팀원들에게 좋은 소리 듣는 스파이가 되고싶다면 스파이하면 안 될 상황들 얘기 해봄

1). 스파이가 팀에 2명이상이다.

팀에 스씨가 많으면 진다는 말들어 봤듯이

이 병과는 많은면 오히려 역효과가 남

그래도 에임만 좋으면 다 따고 다니는 스나랑 스캇과는 다르게

스파이는 그것도 아님

동선 겹쳐서 같이 타죽는게 다반사고

같은 상대 백스탭하려다가 근접버그(아군 때렸다고 판정나서 근접공격 씹히는거)나서 잡는것도 못잡음

또 스파이가 많은만큼 전선에서 버틸 아군들이 모자라서 힘싸움에서 밀리는 일도 자주 일어난다.

그래서 팀에 스파이 인원수는 마지노선이 2명이라고 생각함 그 이상있으면 이기는건 포기하고 플레이 해야할것임

2). 적팀에 파이로가 많다.

정글 인페르노때 플레이 해본 애들이면 알거임

계약템 받으려고 팀에 파이로 6명~7명 있을 때

잉여탄에 괜시리 불붙어서 아무것도 못하고 죽는일 많을거임

고드름도 파이로가 한두명이어야 쓸 수 있지 세네명 넘어가면 찌를 타이밍마다 녹아서 플레이 하기 힘듬

팀을 위해서라도 니 정신건강을 위해서라도 적팀에 파이로가 많으면 안하는거 추천함

3). 적팀에 어선이 있다.

이건 뭔소리냐 할 수 있는데 대부분 어선들은 음성채팅이 잘 활성화 되있다.

스파이로 한 번 찌르면 '스파이 여기로 갔음. 이걸로 변장함' 콜이 갈거임

위에 상황처럼 못할 상황은 아니긴한데 그래도 일반 캐주얼때보단 난이도가 많이 올라갈거임

4). 맵에 우회로가 적다.

골드러시, 후두, 배워3포, 스위프트워터 3포 등등

맵에 우회로가 적으면 그만큼 스파이가 침투할 공간이 적어진다.

코너돌다가 적 파이로랑 키스하거나 뒤따라오던 아군때문에 들켜서 같이 죽는다던지같은 일들이

아무래도 우회로가 많은 맵보다 많이 발생할거임

우회로가 많아지는 포인트까지는 다른 병과를 하거나 뭐같은 맵들은 빼고 캐줠 돌리도록 하자

3. 스파이 테크닉에 관해서

에임을 가져다대고 쏘면 되는 다른 병과와는 다르게 스파이는 부가기능이 많아서

그만큼 할 수 있는 기술이나 변수창출등이 다양하다.

이에 관해서 몇가지 얘기 해봄

1). 백스탭

적군 등을 기준으로 양옆으로 180도를 찔르면 일격사 시키는 스파이하면 생각나는 그거맞다.

등을 찌를려면 그만큼 상대 가까이가서 접근을 해야하는데

이 게임 수명이 10년이 넘어가고 스파이에는 치가 떨리는 애들이 많아졌기 때문에

막상 하려고 하면 접근하다가 갑자기 뒤돌아보는 적군한테 들키고 죽는 그런 일들 많이 있었을거임

그래서 백스탭할때는 상대가 누구한테 어그로가 끌려 있는지 아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스파이 체킹에 도사라고 한들 앞에서 자신을 때리는 적을 무시하는 사람이 있을까?

상대가 누구한테 어그로 끌려있는지 보고 아군과 함께 양각을 만드는게 포인트라 본다.

앞에는 아군, 뒤에는 스파이 이런 상황을 만들어서

'너가 날 죽이려고 뒤보면 너는 우리팀 아군에게 죽고 우리팀 보다간 나한테 죽어'같은 식의 선택을 강요하는거다.

너가 죽어도 팀에겐 이득이고 안죽고 따면 나한테 개이득인거고

그럴러면 어디서 전투가 일어나고 아군이 어디있는지 파악하는게 중요할거임

1)-1 트릭스탭

스파이가 좆같은 이유에 한 몫하는 '그 스탭'임

솔직히 말하면 스파이 하기위해서거나 스파이를 상대하기위해서 알아둘 필요는 있다고 생각함

애초에 심리싸움이니 코너나 계단쪽으로 유인해서 트릭스탭을 하든지 아니면 도망칠수도 있는거고

상대가 모른다면 죽을 각오하고 시도라도 해보는게 이득인거 같음

트릭스탭 시도했는데 잘 알고 대처하는 상대한테는 시도안하면 되는거고

결론은 들켰을때 시도는 해보삼, 근데 안먹히는 상대에게 계속 시도하면 좋은결과는 못 얻을거임

아 그리고 오버헤드 스탭할때 왜 안찔림 하는 스파이들 많이 봐서 그런데

오버헤드 스탭할때 그냥 서서 하면 안찔림

상대방 위에 있을 때는 앉아 있어야 백스탭 판정이 나옴 그러니까 할 때 덕점프하면서 하삼

2). 은폐

백스탭보다 제일 중요한게 은폐라고 봄

언제 어디서 은폐를 푸느냐, 어떻게 다시 은폐해서 살아가느냐 등등 말이야

먼저 은폐 타이밍에 대해서 말하면

알다시피 은폐 풀때 특유의 '스으윽'소리가 나는건 다들 알고있을거임

대놓고 푼다면 쌩뉴비가 아닌이상 소리듣고 사람들이 스파이 찾으러 돌아다닐 것이다.

그래서 은폐 풀때 여러방법이 있긴한데 경험상 두가지만 이야기하면

첫번째로는 근처 코너에서 은폐를 푸는법이 있다.

코너에서 살짝 풀어서 적이 은폐소리를 안들었으면 찌르고

만약 들었다면 코너에 숨어서 푼만큼 바로 들키진 않아서

다시 은폐해서 도망갈 시간을 벌 수 있다.

두번째로는 주변 소음에 은폐 소음을 숨기는 건데

어쩔 수 없이 대놓고 은폐를 풀어야하는 상황이 온다면

헤비 미니건 에열 소리나 스나이퍼 총성 사운드에 은폐소리를 숨겨서

소리를 못듣게 은폐푸는법이 있음

그 외엔 아예 엄청 멀리서 푼다던지 들킬거 각오하고 대놓고 푼다던지

각자 일장일단이 있으니까 자기랑 가장 맞는 스타일로 하는게 맞을 듯

이제 몇명 찌르고 적군들의 이목이 주목된 상황에서 다시 은폐해서 도망가야하는 상황일 때

피가 넉넉하다면 바로 변장하지말고 적군 공격 넉백을 이용해서 서프타며 도망가는 방법이 있다.

방법은 바로 변장하지말고 은폐하면서 상대방 공격에 맞춰서 덕점프하면 된다.

솔져 로켓, 센트리등등 이용할 건 많다. 성공만 하면 바로 적군 눈에서 벗어나서 다음 기회를 잡을 수 있음

피도 없고 이도저도 아닌 상황이라면

한방향으로 움직이다가 은폐가 완료되면 다른 방향으로 움직인다던지

맵구조가 수직적이라면 뛰어내려서 혼란을 준다던지

은폐할 때 화면을 빙빙돌려서 어디로 갈지 모르게 한다던지 등등의 방법이 있다.

그리고 가급적이면 은폐게이지는 절반 이상일때 활동하는게 좋음

p.s 은폐하면 부정적인 효과(화상, 자라테, 우유)시간 감소가 있음 불붙거나 자라테 묻어서 도망가야한다면 무조건 은폐해서 가는게 이득임

3). 변장

공방에서는 스카웃 변장을 많이함

변장에 따른 이속감소가 없기도 하고 히트박스가 스파이랑 차이가 많이나서 맞을것도 안맞고 하기 때문임

작아서 잘 눈에 안띄기도 하고

느리긴 하지만 평소에 잘 변장안해서 체킹 덜받는 솔져 변장도 괜찮고

멀리서 힐하려고 메딕부르면서 달려오는 메딕

후방에서 줌당기려고 준비하는 스나이퍼등등

솔직히 뭘로 변장하든 너가 잘 연기할 자신있으면 상관없다고 봄

또 (-)키를 눌러서 아군으로 변장할 수 있긴한데

시계가 데드링어가 아닌이상 잘 쓰지는 않음

만약 백캡할때 은폐한 상태에서 변장을 풀어야 한다면

아군 스파이 변장을 통해 은폐 상태에서도 변장을 안전하게 풀 수있다.

p.s 총 한발 쏘고 변장상태에서 장전하면 변장한 병과 장전 모션 따라함 근데 정신없는 공방에서 그거 신경쓰는 애가 있을지는 모르겠네

4). 새핑

이건 딱히 얘기할건 없고

tmi만 서술함

1). 건물에 새핑한다음 새퍼 때지고 건물이 재작동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0.5초임 이 시간이면 충분히 다시 새퍼붙이고 엔지니어 견제할 수 있을거임

2). 센트리에 새퍼를 붙인 뒤에 새퍼붙인 스파이가 센트리에 가하는 데미지는 35% 감소해서 들어감

예를 들어 새퍼붙인 센트리를 리볼버로 쏘면 40이 아닌 26이 들어간다. 다른 건물들은 제대로 딜 들감

4. 스파이가 공방가서 해야할 것들

킬에 관해서 먼저 얘기하면

공방이니 만큼 대놓고 등보여주는 애들 마구 찔러도 상관없긴 한데

얘네들을 우선시해서 찌르면 더 좋다를 서술하고자 함

1). 적팀에서 가장 활약하고 있는 적군

tab키 눌러서 현재 1등인 적군을 확인해보자

스파이 도전과제중에 고가치표적이란 도전과제가 있듯이

잘하는 만큼 찌르긴 힘들어도 죽였다면 아군에게 큰 도움이 될것이다.

2). 스나

후방에서 활동하는 병과이니 만큼 일반적인 공격형 병과가 따기가 힘들다.

잘하는 스나 한명은 팀 전체 진입을 막을 정도로 위험한거 많이 경험해봤듯이

아군 머리 몇개 살린다고 생각하고 스나부터 잘라보자

3). 메딕

안전하게 후방에서 힐 돌려가면서 우버모으고 있는 메딕들 역시 보통병과들이 따기 힘들긴 함

무적 우버나 크리 우버모아서 간다면 우리팀이 위험하기도 하고

주기적으로 메딕을 견제해서 아군들이 밀 수 있는 틈을 만들어주자

물론 환경이 안되는데도 무리해서 얘내들 찌를필요는 없다. 그냥 방심하고 지나가는 아무적군 찔러도 상관없음

어쨌거나 적팀 머릿수 한명 줄어든거는 사실이니까.

게임이 중반쯤에 접어들면 상황을 한번 보자

누구때문에 전선이 밀리거나 못밀고 있는지

적군이 크리우버를 써서 우리팀을 녹인다 싶으면 메딕이나 데모맨을 견제하고

괴수스나 때문에 못민다 싶으면 스나이퍼 견제를

튼튼한 농장때문이라면 엔지니어를 견제를 우선시하면서 아군에게 기회를 만들어보자

그리고 들켰는데도 칼 허우적허우적 거리다 죽는 스파이들 많이 봐서 그러는데

스파이 기본 리볼버는 근접해서 쏘면 데미지가 60이 넘어간다. 피가 적은 상대라면 무리하게 트릭스탭 시도하기 보다는

그냥 총으로 두어발 쏴주자

5. 병과별 대처 방법

들키기 전에는 누구든 일격에 보내는 병과지만 들키면 한없이 작아지는 병과라

상성이라기 보다는 이 클래스는 어떻게 대처하는가가 더 좋을거 같음

1) 스카웃

스파이보다 이동속도도 월등히 빨라서 노려서 잡는일은 거의 없을거다.

만약에 스카웃이 아군 메딕을 위협해서 어쩔수 없이 따야하는 상황이 온다면

뒤에서 같이 스텝을 밟아보자 스카웃이 백무빙을 칠 때 백스탭을 노리면 됨

2) 솔져

평소에 건보츠끼고 날아다니고 체킹시 스플뎀까지 있어서 노릴 기회가 많지는 않음

경험상으로는 4발 탄 다 쏘고 장전타이밍에 뒤를 잘 보더라

장전타이밍 잘 봐가면서 기회를 노려보자

3) 파이로

스파이만 조질려고 파이로하는 사람이 태반인 만큼 체킹도 잘하고 뒤도 잘본다.

메딕 지키기 위해 반사하려고 앞에 정신팔린 순간을 노려보자

만약에 불이 붙었으면 파이로 이동속도(100%)가 스파이 이동속도(107)보다 조금 느리기 때문에

은폐하고 앞을 보면서 쭉 도망가면 전원잭을 든 파이로가 아닌이상 살 수 있는 가능성이 그나마 있다.

(뒤 보면서 가면 이동속도가 96% 되기때문에 파이로보다 느려짐)

4) 데모맨

스파이보다 조금 느리고(93%) 앞에서 화력투사하는 딜러다 보니

뒤를 그렇게 잘 신경안써서 노리기 쉬움

근접전에 약한 만큼 데모맨인 만큼

만약에 들켰다면 역으로 앞으로 무빙치면서 도망가보자

4)-1 데모나이트

얘는 반대로 근접전이 존나 쎄서 칼로는 어떻게 할 생각하지말고 총으로 쫓아내는걸 추천한다.

애초에 근접무기 사거리도 딸려서 트릭스탭으로 심리전 걸기도 힘들고 괜시리 머리만 헌납해준다.

5) 헤비

이동속도도 느리고 행동도 굼뜨기 때문에 노리기쉽다.

하지만 미니건인 만큼 공속이 되게 빨라서 들켰다면 파이로 다음으로 도망가기 힘들다.

아군헤비와 적군헤비가 힘싸움하는 순간을 노려보자

서로에게 어그로 끌려있을 때 스파이가 쉽게 없애준다면 아군 헤비가 되게 고마워 할 것이다.

6) 엔지니어

교란기가 엔지니어를 카운터로 디자인된만큼 계속 견제해야할 상대이다.

우버타이밍에 맞춰서 새핑하는 스파이만큼 엔지니어에게 무서운건 없음.

아군이 어디까지 왔는지 보고 적절한 타이밍에 새핑해보도록 하자

혼자서 엔지니어를 처리해야 한다면

미끼 건물을 아무거나 새핑하고 은폐한뒤 엔지니어가 새퍼를 때러올 때 백스탭 시도하는 것도 방법임

농장에 적군들이 많아서 새핑하기 힘들때는

멀리 있는 텔레포터 입구를 부숴서 엔지니어가 다시 입구를 지으러 갈 틈을 만들어보자.

7) 메딕

아무래도 주변에 지켜주는 사람들이 많긴 하겠지만 그래도 후방에 안전하게 숨어있는 메딕은 스파이밖에 견제할 사람이 없다.

딸피 힐하랴 우버주랴 한창 바쁠 타이밍에 노려보자

아니면 우버대상과 우버준 메딕과 함께 들어와서 정면에 정신팔려있는 적군들 노리는 것도 좋음

8) 스나이퍼

레벡 안꼈으면 그냥 죽이면 되고

꼈어도 리볼버로 몇발 쏘면 죽어서 잡기도 쉽고 도망가기도 쉬운 병과다

앞서 얘기했듯이 경험상 스나이퍼 총 소리에 맞춰서 은폐 풀면 잘 눈치 못채더라

만약 들켜서 정면대결해야한다면 퀵스코프에 머리 날라가는걸 항상 염두에두고 개다리 스텝 밟으면서 싸우도록 하자

9) 스파이

동종업계 사람끼리는 서로 건드리는거 아니랬음

6. 끝으로

따른 병과보다 운을 좀 타는 병과다 보니 잘되는 날은 정말 잘되지만 안되는 날은 진짜 안되기도 함

그럴땐 게임 바로 나가서 인성터진 스파이 메인 소리를 듣기보단 다른 병과를 플레이해서 팀에 기여도하면서 스트레스를 풀자.

아무래도 스파이가 엄청 잘하는 사람이라고 해도 일격에 보내버리는 병과라 그런지

"나는 이새끼보다 잘해! 잘하는 솔져? 그까짓거 백스탭 한방이면~" 이런 인성터진 스파이 메인들이 많은거 같음

상대가 못해서 나한테 죽었다 라기 보단 스파이 자체가 상대가 방심한 순간을 노리는 클래스기 때문에

"상대가 방심해서 내가 겨우 죽일 수 있었구나"라는 마인드로 플레이하면 적도 존중하면서 나한테도 좋을 거라 생각한다.

글 한번 날라가서 다시 쓰는거라 틀린내용이나 수정할 부분 있으면 댓글로 달아주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