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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나 추운날에 대회 다녀왔따.앱에서 작성

장모야미안해

2022.12.13 18:11:14

조회 662 추천 18 댓글 10

날은 춥긴 했는데 좀 뛰니까 더워짐.

아오 입상 노려봤었는데

응 2라딱 ㅠㅠ

그래도 우리팀 이긴 상대가 우승한 것에

만족하고 정신승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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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었다. 여성부 우승자가 우리 클럽에서 나와서

한턱 돌리시기도 했구.

응 상품 휴지 시발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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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앤 발리와 리시브앤 발리연습만 지난 2년 정도

꾸준하게 해왔는데, 참 안늘더라.

첨에 서브넣고 서비스 라인 한두걸음 뒤에서 첫 발리,

혹은 하프발리를 상대방이 무슨 강타나 연타를 치든

어떤 방향으로 패싱샷을 치든 상관없이 안정적으로

상대편 베이스 라인까지 밀어넣는게

이토록 힘들고 지리한 시간이 걸릴줄은 몰랐었다.

내 멘토가 내게 말한게 포발리 에러 8000개

벡발리 에러 10000개 정도 하면 안정적으로

A조에 들어갈 수 있을테니까

철판깔고 쳐주는 사람들 있을때 연습 꾸준히 해라..

라고 말해주셨는데, 이 말씀 믿고 멈추지 않고

들어가는 연습 꾸준하게 했다.

가능하면 상대방이 잘 치는 곳으로 공을 보내고

절대로 로브치지 말아라.

상대방이 백이 강하면 그 사람의 백으로만 줘서

그 사람의 백을 극복해라. 그것만 극복하면

그 상대의 모든 플레이가 우습게 보일테니까.

라는 비합리적으로 보이지만 어찌보면 당연한

코칭을 믿고 따르는게 진짜 쉽지는 않았다.

아 정말 중간에 테니스 접고 싶다는 생각 존나게 들더라.

근데 어느 순간인가 내가 포인트의 절반 이상을

발리와 코너로 넣는 하프발리로 딴다는 걸 알고나니

몸에 좀 익었구나 했다.

들어가고 싶어서 애가타던 클럽이 있었는데

2년간 이기고 지며 같이 경기는 해왔다.

매번 경기가 끝날때 마다, 많이 늘었네요...

조금만 더 천천히 치면 되겠네요...

뜸만 조금 더 들면 되겠네요...

이런 응원과 격려만 들었는데

2년정도 지난 어느 날, 그 클럽의 2위 팀을

타이가서 이겼다. 누가 봐도 공이 죽지 않고

서로가 서로의 최악의 코스에만 보내면서

웃으면서 경기를 하고 우리팀이 이겼다.

그 날 처음으로 클럽 에이스 분이

"많이 늘었네요 정말.. 천천히 치는데 코스가 참 좋습니다.

지주 나오세요" 라고 먼저 와서 말씀해주셨고

바로 그날 그 클업의 총무분이 내 전번을 따가고

단톡방에 초대해 주셨다.

얼마나 신나던지 ㅋㅋ

2년 전 내가 경기에 들어감으로 인해서

경기 전체가 망가지고 사람들이 재미없어하던

그 치욕을 견디는게 멘탈에도 많이 도움됐던 것 같더라.

요즈음은 테린이들도 엄청 늘어나는데

이 재미있는 운동에 오래 들러붙어 있을 수 있는 정도의

근성이 생기고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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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추운날 즐테들 하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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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닉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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