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개 본거도 없지만
거진 한달만에 관극한거라 신나서 후기남겨 ㅋㅋ

순서는 가나다순으로
간단하게 자리후기랑 개취감상 몇줄
아, 스포는 웬만하면 다 뺐어!


1. 가족이란 이름의 부족 (트라이브스) 1122 밤공
- 부족 만 24세 이하는 당일 현매 전좌석 만원임!!!! 나만 지금앎? 덕분에 앞좌석 극싸 만원으로 잘 보고 옴

- 무대 가로가 워낙 좁아서 싸이드에 있어도 시방없이 잘 보임 단차 굿

- 엄마아빠역을 맡은 배우들을 기대하고 간거였는데 빌리랑 다니엘한테 반해서 옴! 특히 얀코는 좀 싫어하다고 말할 수 있을정도로 편견이 있었는데 이번에 정말 화해를 넘어서 대통합의 시대를 맞이함.. 얀코 잘하는 것도 잘하는건데 진짜 열심히 해 ㅠㅠ..

- 호불호 갈리는 극일거라 생각되긴 하지만 개인적으론 호 ㅇㅇ 어떤 해답이나 뚜렷한 문장을 전달하는게 아니라 "소통"이라는 단어 아래에 마주하는 모든 사람들이 가질 수 있는 생각들이 굉장히 노련하게 담겨있음

- 언어의 무의미함과 동시에 수화가 그렇게 아름다운 언어라는걸 알 수 있었음!

- 이입되는 캐릭터는 처음엔 빌리였다가 나중엔 아빠로... 여운이 많이 남는건 다니엘.. 실비아는 약간 너무 현실적이라서 가슴아픔 ㅜㅜ 프라이드 지뢰 살짝 밟긴했는데 되게 다른 느낌. 영화 프랭크 티저 보고난 뒤에 본 영화 보고나서의 충격이랑 비슷한듯?

- 다 좋았는데 자막 중간에 쏟아져나오는 장면이랑 마지막 씬 너무 촌스러워서 살짝 당황.. 그리고 가장 몰입되는 2막 후반부에 조명이랑 음향실수있어서 막판에 좀 아쉽 ㅜㅜ 그리고 남명렬 배우가 맡은 캐릭터도... 효과는 크게 닿긴 하지만 개취로 잘 맞지 않는 해석인 것 같았음

- 아, 만원할인때문인지 머글관크 심함.. 껌씹고 음료수 마시고... 그리고 크게 제지도 안하고 ㅠㅠ...

- 노래 짱좋! 가사만 듣고도 약간 눈물남..



2. 구텐버그 1123 밤공
- 갤후기는 진리..... 앞자리 가려다가 8열 중블 갔는데 무대 전체적으로 다 잘 보이고 배우들이랑 눈도 잘 맞는 자리라서 굳

- 근데 아까 갤복하니까 8열 중앙에 옆사람이 너무 시끄럽게 웃어서 신경쓰였다는데.. 뭔가 내얘기같.. 나 오늘 웃기만 했는데 목이 쉬어서.. 혹시 보고있다면 미안해요 로리... 근데 너무 웃겨서..

- 스포있는 갤후기 많이 읽고 갔는데도 진짜 생각도 못한 내용이랔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미친듯이 처웃다 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눈물 뚝뚝 ㅠㅠ

- 자첫인데도 불구하고 확실히 참사 투성이니까 진짜 웃겨죽는줄 ㅋㅋㅋㅋㅋㅋ 아 그냥 생각없이 웃다가 보고 오기 제일 좋은듯 구텐은 후기를 쓸 수가 없어 봐야 아는거야 이건

- 김종구 잘생겼다

- 장승조 축하해요

- 무대 굉장히 잘쓰는듯 소품이 예뻐서 그런건가? 두 배우 합이 잘 맞는것도 있지만 보여지는 색깔이 아기자기해서 지루하지 않았던듭 기분좋은 파워감이 느껴짐

- 근데 관크가... 하... 머글관크 + 덕관크 통째로 ㅜㅜ 구텐이 아무리 웃겨도 머글극까진 아닌것 같은데 머글뿐만 아니라 커플이 진짜 엄청많아서 깜짝놀랐는데 1커플 1관크라 더 식겁... 속닥이지마.. 핸드폰 켜놓지마.. 서로 머리 기대고있지마... 하... 근데 덕관크도 ㅠㅠ 이게 덕관큰가? 딱히 시체관극이 필요한 극은 아닌거같은데 막 뭐 덮고 내리고 준비하고 .. 뭐 여기까진 이해할 수 있는데 자꾸 옆자리인 내 몸을 쳐서 ㅜㅜ 부딪히는거 싫어해서 내내 어깨접고 관극.. 힘들 ㅜㅜ

- 그리고 인간적으로 다음주에 12월인데 에어컨은 끕시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보고싶다. 2막이 진짜 사랑인듭 ㅜㅜ 짱짱



3. 심야식당
- k열 오싸에서 봤는데 객석 꽉꽉 차있는게 아니라 그런지 시방없고 뷰도 좋고 좌석은 굿

- 무대 따뜻하고 넘버 막 꽂히는건 아니지만 노래도 따뜻함 계절감이 되게 좋은듯! 그리고 배우들 목소리가 꿀 ㅠㅜ 여신님이랑 조진아배우 기대하고 갔는데 김아영배우 노래 너무 잘해서 깜짝놀람

- 그리고 달새아빠.... 솔직히 포기한 캐슷이였는데 목소리 진짜 성우인줄.... 노래는 쏘쏘였는데 대사 나레이션처럼 치는게 귀에 쑥쑥 들어와서 깜짝놀람 와 진짜 배우는 배우구나... 근데 장미여관 부엉이 닮았다

- 임기홍배우 ㅠㅜ 와 처음봤는데 평소이미지때문에 되게 우스꽝스러운 연기일까 걱정많이함 근데 절대아님 와 진짜 사랑스러움 대박 ㅠㅠ 연기너무잘함 ㅜㅜ여운 제일 많이남음 ㅜㅜ 배우들 전체적으로 다 좋음!!!!

- 근데 조명이 진짜 구림... 조명을 왜 그렇게 쓰는지 모르겠음 ㅠㅠ.... 단촐할거면 아예 단촐하게 쓰지 사람 졸졸 쫓아다니는 조명이 너무 폭이 좁아서 신경쓰였는데 스트립쇼 씬에서는 갑자기 너무 커져서 무대 철거하는 스텝들까지 다 보여서 당황... 이게 일부러 한 연출인건가?싶기도 했는데 설마 그럴지라도 별로.. 그부분에서 진짜 확 현입됨

- 그리고 결정적으로 콘솔룸이 심하게 밝음...... 신경쓰여.....

- 내용은 워낙 따뜻하고 극적인 게 없이 편하게 보는 극이니까 그러려니 싶은데 확실히 중심 스토리라인이 없으니까 더 길고 지루하게 느껴짐.. 후반부에는 모든 장이 다 마지막장처럼 느껴질 정도 ㅠㅠ.. 연출님 프라이드 연출님인 것 같던데 프라이드때도 느낀 어떤 루즈했던 기운이 여기에는 어떤 보완점 없이 펼쳐진 느낌..

- 그리고 너무 캐릭터가 많으니까 마가 뜬다는 느낌이 많이 듦 ㅜㅜ 과감하게 쳐낼 건 더 쳐내는 게 개인적으론 더 좋을 것 같음

- 머글극이라 그런지 관크가 상상을 뛰어넘음 ^^! 수구리랑 관극중토론은 기본이고 심지어 한 3열? 쯤 앉았던 남자가 중간에 극장 밖으로 나가려고 벌떡 일어나서 좌석을 가로질러서 걸어올라왔다가 문이안열려서 다시 걸어내려갔다가 반대편으로 갔다가 다시 제자리로 옴..... 진짜 올해 본 관크중에 야광봉 다음으로 쇼크.....



다 쓰고보니까 어째
다 조금씩 조명이랑 관크 피해를..^.ㅜ
그래도 행복한 주말이였다!ㅠㅠ 하 충만한 밤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