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짓갤문학 -정현-

상남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6.05.15 02:48:13
조회 4320 추천 27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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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현 테마곡..



젊은 시절의 나는 성실히 땀흘려 유명 아나운서가 된다는 대업을 거두었고, 그에 더 나아가 정치계에 진출하였고, 천운이 날 도와, '그 프로그램'에 진출해 많은 이들의 뇌리에 '나'라는 존재를 각인시켰다. 많은 사람들은 나의 창의적인 생각과 그에 부합하는 정제된 행동에 열광하였고, 팬덤도 적잖은 규모. 상당히 매력있고 단연 내 인생의 최고 전성기는 바로 그때였다. 나는 이따금 눈을 감을 때면 그 때와 그 장면들이 하나하나 방금 전 일마냥 플래시백되며, 은은히 내 두 손과 팔뚝에 감도는 전율을 감출 수 없다.
하지만 난 그때 이후로 거짓말같이, 내 달콤했던 시절은 끝이 나고 서서히 대중들에게 잊혀져가며, 단물 빠진 연예인이며. 이중적인 정치인이며 말도 안되는 루머와 적잖은 삿대질을 받으며 그때의 온상은 온데간데없어졌다. 연예가에서의 행보 정계에서의 행보 전부 줄줄이 좌천되고, 하던 사업은 물론이고 개인적인 가정사마저 크게 망가진 지 오래였다. 홀아버지로 쓸쓸히 살아간 지 몇년이 되었을지 두 손으로 꼽기도 뭐하고 가물가물해졌을 어느 날이였을까, 인생에 대한 원초적인 회의감이 너무나도 커졌고. 거울은 자기 주인을 마주보지 못한 것이 너무나도 오래되어 빛이 바래졌을때. 나는 결국 해서는 안될 생각을 했다.
후회가 막심했고, 사무치도록 자괴감이 들어 정신을 고쳐잡으려고 했건만, 때는 늦었을까. 나의 사랑하는 와이프와 내 토끼같은 자식들이 생각났지만, 나는 현대과학의 경이로운 힘, 열몇알의 수면제와 수반되는 깊은 잠을 이겨낼만큼의 멋진 가장은 아니였다. 그렇게 그때부턴가 꿈같이도 깊은 잠에 빠져 내 인생 최고의 날이 되는듯했고. 정말이지 감미로운 꿈에 빠졌다.

"이야, 역시 정현이 형님이라니깐. 어떻게 이런.. 이런 상황에서까지 잠에 빠지지?"
"하하, 정형이 형? 형?"
꿈뻑거리는 시신경이 내 눈을 강하게 자극했고, 들려오는 익숙한 목소리들에 본능적으로 눈을 떴다. 아주 환하게, 그리고 아주 서서히 밝아져오는 주변 풍경은 아주 놀랍기 짝이 없었다. 흑백의 체스판 타일 바닥에, 샛파란 벽면과 어디선가 본듯한 액자들에 뻥 뚫린 천장. 부조화스러운 가구들과 빈 부지들까지. 누군가 말해주지 않아도 어떤 곳인지 바로 직감했다.
"예, 유정현 씨. 어.. 네, 그러면 오늘의 데스매치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정신을 제대로 갖추기 전에 보였던 것은 측면에서 약소하게나마 제작진에게 신호를 받고있는 딜러였다. 내 기억속엔 저 딜러의 이름은 뚜렷하진 않지만..
"오늘은 데스매치를 발표해드리겠습니다. 11회전 데스매치는,"
흑과 백.
"흑과 백입니다."
역시나, 여기는 과거였던 것인가. 정말이지 비현실적인 순간이라 헛웃음이 나올 지경이다. 당장 말해주는 룰 따위는 귀에 들어오지 않는다. 아니, 들을 필요도 없다. 탈락 직후 밤바다를 보며 거닐었던 당시의 추위는 뼈를 뚫고 들어오는 통한이였으며, 언젠가는 문득 제 분에 겨워 당장 밤을 새 몇십번을 돌려봤는가.
"이거 엄청 잘하시는데-"
아이보리색 바바리를 입고 있는 임요환이 팔짱을 끼며 말했다. 당시엔 나도 모르게 입꼬리가 스윽 올라갔지만, 이젠 저 사람의 위선을 알고 있고 어느 정도의 깊이를 가지고있는지, 어떤 생각을 지금 하고 있는지 알고 있다. 표독스러울 정도로 거만한 그의 자태에서는 보이지 않는 소성(笑聲)이 장내를 벗어났다. 제대로 면밀히 보니 그의 대략적인 가짐을 통찰할 수 있겠다.
몇분간 지속되는 룰 설명이 끝났다. 또 몇분간 게임판이 제대로 세팅되고, 명확한 확신이 없어보이고 심드렁하게, 시니컬한 자태로 팔짱을 끼고 있는 요환이 보였다. 아마 전략적인 통찰을 하고 무언의 기싸움을 하고 있거나 이마저도 연기거나, 당연히 둘 중 하나겠고. 난 뭐, 아무래도 상관없다.
"그럼, 11라운드 데스매치 흑과 백을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1라운드 시작, 임요환은 백색 타일을 놓았다. 당연히 지금 낸 수는, 나름대로의 승부수였겠지. 얼굴에서 약간의 긴장감이 도는 것은 당연히 숨길수 없었나보다. 나 역시 종전의 긴장감은 마찬가지였고, 당장은 많이 다른 방식으로서 나를 긴장시키는군. 예전의 임요환은 이 상황에서 5를 냈었다. 과연 지금도 마찬가지일까? 아니면 어떡하지? 생각은 끝도 없이 피가 말리고, 다시금 나는 불길했던 그 장면들이 되감는다. 더 이상 시간을 지체할 순 없는 것인가? 지금 그가 5를 냈다면 난 6을 내서 기세를 잡아야하나? 아닌가? 3 쯤이 역시나 적당한가? 생각을 막 할때쯤 그 순간이 플래시백됐다.
예전의 유정현은 3을 내어 임요환의 5에게 패배했고, 임요환은 뒤이어 6,8,7.. 나는 2,4,5.. 완벽히 잡아졌었지. 잠깐, 여기서부터 4라운드까지 0,1,2,3을 털어버린다면? 임요환은 5라운드에 0,1,2,3,4가 남을 것이고. 나는 4,5,6,7,8... 그리고 나는 임요환이 언제 4를 낼지도 알고 있다. 분명 6라운드다. 수번을 돌려본 나로서의 기억은 무조건이다. 확실하다. 그렇다면 4점을 준 후에.. 뒤이어 5점을 딴다면.. 한편으로는 가장 위험한 방법이며 또 한편으로는 가장 안전한 방법이라 사료된다. 그리고 가장 드라마틱하겠지.. PD의 편집이 기대되는군, 쉴틈없이 터져나오는 미소를 감추지 못해 결국 뒤를 돌아 얼굴을 싸맸다.
그래, 그냥 내 소신대로, 주변을 의식하지 말고. 이때까지의 나와 반대의 길을 걷자. 낮은 수부터 털자. 그래도 혹시나하는 마음에, 그리고 임요환의 수를 더 직관적으로 알아보기 위해. 3을 냈다.
"임요환씨 승."
역시나구나, 역시 이곳은 평행세계고, 임요환은 5를 냈구나. 나도 모르게 안도의 한숨이 내쉬어지고, 내 감정을 들키지 않기 위해 이리저리 제자리걸음질을 연신 해댔다. 침도 꼴깍, 꼴깍 삼키며.
두번째 라운드, 임요환은 6을 내겠지. 나는 이제부터 0,1,2를 털어버려야겠구나.
"임요환씨 승."
0을 털었고 이는 성공했다. 살짝이 앙다문 그의 입술이 보였다. 뭐가 긴장된다고, 아직 이르다. 내가 펼쳐낼 쇼는 아직이 멀었다.. 지금을 마음껏 즐겨라. 말하고 싶었지만 애써 입을 더욱이 굳게 다물었다.
3라운드,
"임요환씨 승."
4라운드,
"임요환씨 승."
더욱이 긴장한 척 리액션을 펼쳐냈다. 나의 완벽한 연기를 감상하시고, 이때까지의 당신에 졸렬함과 비겁함에 역으로 당하여, 깊은 한(恨)으로 남으리라.
"여기서.. 제가 1점을 지면.. 그걸로 그냥 끝나나요 아니면 게임이 끝까지 진행이 되나요?"
"5점- 먼저 획득하시면 되시면 끝남미다."
어눌한 딜러의 발음, 그때는 내가 진심이였지. 그녀의 눈빛은 지금 날 애처롭게 바라보고 있겠지. 하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지금 완전히 승기를 잡았다는 양 기고만장한 표정으로, 형식적인 예의만을 갖추어 나를 내려다보고 있는 요환. 그때의 난 그 앞에서 한없이 작아지고 가슴 한켠에서의 자괴감이 나 전체를 좀먹었었지. 하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입술이 쭈뼛 나왔다. 혀를 끌끌 찼다. 이중적인 제스쳐이건만, 모두들 내 진의(眞意)와는 반대로 생각하나보다. 하긴, 나였어도 그럴수밖에 없었겠군.
5라운드, 자신감있게 임요환은 스윽 타일을 밀어넣었다. 안타깝게도 그는 0타일을 내었다. 허구와 망상에 가깝겠지만 저 조그마한 포쉐린 타일에 붙여진 잉크의 마찰음으로 난 직감했다. 너무 거짓말같은가? 허허. 여러 자아들이 농담따먹기를 하는 꼴이라니.
4 타일을 내었다. 결과는 너무나도 당연히도, 내가 이겼다. 게임은 끝났다. 방송국 세트장에 테러범이 들이닥치지 않는 이상 나는 절대로 질래야 질 수가 없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감출 수 없는 웃음을 조금이나마 배출하였다. 물론 아직까진 해탈한 자의 실소로밖에 보이진 않을 것이다. 그렇기에 나는 더 크고 해학적인 웃음을 지었다.
6라운드, 이겼고. 7라운드도 당연히 이겼다.
점점 얼굴이 울그락불그락해지는 요환이였다. 하지만 그는 조금의 희망을 잃지 않은 것 같았다. 확신이 있는듯한. 진정 낙천적인가. 남은 라운드는 두 번이고, 나에게 남은 것은 7,8 타일이건만. 뭐 그리 조금의 희망을 거는 것인지. 자신의 전략이 틀리지 않을거라고 생각하는것인가? 조금의 피드백도 없이 이렇게 밀어붙이는것이냐? 치트키를 쓴것과 같지만서도 그가 한심하고 경멸스러워 보이기까지했다.
마지막 9라운드, 이젠 그에서 진땀이 줄줄 나기 시작했다. 그가 지금 꼬옥 붙잡고 있는 타일이래봤자 해봤자 고작 2~3 내외겠지. 거기에 희망을 건단 말이냐? 추악하고도 추악한. 천운이나 요행을 바라는. 이전 인생의 안좋은 기억들이 나를 붙잡고 있었다. 절로 눈살이 찌푸려지는 기분이고, 나의 예전 모습이 요환에 대입되어 깊은 짜증이 났다. 내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고 도대체 무슨 근거로 저 사람을 혐오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그렇다. 현재의 감정은 쉽사리 정돈되지 않는다.
모두가 타일을 순차적으로 냈고, 딜러의 주관 하에 타일이 오픈되기 시작했다. 당연히 내 타일부터 까야하는게 원칙이건만. 제작진이 극적인 순간을 편집해주기 위해 요환의 타일부터 까주다니. 참으로 고마울 따름.
요환은 역시 3이였다. 이번 방송은 정말이지 최고겠군. 엄청나게 드라마틱한. 그리고 엄청나게 멋진. 최고의 하루다.
"네, 그리고 유정현씨. 타일을 공개하겠습니다."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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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뜩이나 망갤인데 자라나는 새싹을 짓밟지 말아양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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