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줄 요약 있음

302에서 게임이 터지게 된 원인 중 하나가

오가 자연스럽게 윷 제외시키고 범죄자들도 그거 찬성해서 첫 재판이 시민 4명으로 이뤄지고

오의 주장으로 두 번째 재판에도 윷 못 들어가고 첫 조합이랑 똑같이 들어가서임.

같은 조합으로 2번이나 유죄 성공시켰으니 그 4명은 사실상 시민 반쯤 확정이고

세 번재에서 무죄 떠도 차피 네 번째는 하나 유죄여도 되므로 사실상 이때 거의 승리 확정

몰론 이게 오가 굉장히 잘 한 것도 있긴 한데, 이 부분은 룰이 조금 아쉬움.

이게 원작 게임이 레지스탕스 아발론이라는 건데

이 게임은 8인용 기준 시민5 범죄자3이고 원정(재판) 인원이 3-4-4-5-5임. 네 번째에는 반대표 하나 나와도 성공으로 인정되는 것도 똑같음.

여기서 차이점이 뭐냐면 1번째 이후 2번째에서 인원이 하나 늘어난다는 거임. 그래서 대부분 첫 번째 성공(유죄)-두 번째 실패(무죄)로 나오게 되는데

이때 두 번째에서 실패 생긴 이유가 새로 들어온 1명 때문인지, 기존의 3명 중 1명인지로 심리전 이니시 걸리는게 대부분임.

즉 원작게임에서의 핵심은 두 번째부터 인원이 하나 늘어난다는 거임. 이 때문에 시민측이 초반에 2:0으로 승부내기 어렵고 심리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데

배심원게임은 첫 번째랑 두 번째 인원이 똑같음.

이게 어떤 차이점을 일으키냐면 우선 범죄자가 처음에 무죄 던져서 위장할 이유가 없음.

어차피 무죄 나오면 같은 조합으로 또 가기 때문에 이때는 어차피 터트려야 되고 그렇게 1:1 될 바에는 차라리 처음에 터트려서 1:0으로 리드하는게 낫기 때문임.

이러면 점수는 리드하니 좋겠지만 위장을 통해서 정체 숨기는 쪽으로 가기가 어려워짐. 바로 이니시 걸고 심리전 해야 함.

특히 이것보다 더 문제인건 처음에 시민 4명이 운 좋게 걸렸다? 바로 2:0임. 원작은 1명 추가로 더 넣어야 되니까 처음에 운 좋게 시민 3명 걸려도 두 번째에 다시 범죄자 한 명 투입하면 됨. 근데 배심원 게임은 그게 아니라 처음에 변수가 상당히 크게 작용함.

리더 룰도 좀 그런게 원래 리더 맞춰서 역전하는 건 범죄자 쪽만 가능함. 시민 리더도 모르는 히든 범죄자가 있다는 건 똑같은데 시민 측은 역전승이 존재하지 않음. 즉 범죄자 리더는 조커는 맞지만 시원하게 한 방을 먹이는 게 아닌, 단순 도박수 정도에 불과한 입장이 됨.

세 줄 요약 하자면

1. 시민(특히 오)이 잘해서 이긴게 맞다

2. 근데 따져보면 시민들이 더 유리하도록 룰이 바뀌었다.

3. 근데 그거 감안해도 범죄자들 개못함

질문 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