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내가 진짜 말도 안되는 짓을 ㅋㅋㅋ

다시는 무리하지 않겠어!

'용수야'

쟤들이랑 어딜 가냐고 묻는 용수

'어딜?'

알면서도 모르는 척하는 유정

쟤들 가는데 위험한데 아니냐고 하는 용수(쟤들잘알)

'아하'

'쟤들 알고 보면 그렇게 나쁜 애들 아니야'

'너도 갈래?'

나도? 너랑 같이? 그래 갈래라고 대답하는 용수 

용수에게 그런데 갈 시간있으면 연습이나 하라면서 나타난 인호 

'백인호 너도 갈래?'

됐다며 그런데 가서 뭐하고 노는지 뻔하다고 거절하는 인호 

아무튼 조심하고 이상한 짓 하지 말라며 아저씨 아시면 큰 일 난다고 만류하는 인호 

'누가 일러 바치지만 않으면'

'아버지가 어떻게 아시겠어?'

'안 그래?'

유정이 하는 말은 잘 못 알아 듣고 엄한 용수에게 콩클 나갈거면 연습이나 하라고 하면서 후원 받으면서 예선 통과도 못하면 어떡할 거냐고 하는 인호 

이후 용수가 리멤버로 유정을 찾아가고 그 불량 친구들은 유정이 오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안듯이 유정이 오늘 온댔냐하고 비아냥 거리는데 그때 마침 들이 닥치는 경찰들

결국 학교에 알려진 용수는 콩클 출전을 못하는데...

용수는 누가 신고를 했는지 알고 있다며 불량친구들에게 인호를 밀고자라고 말한다 

불량 친구들과 함께 인호를 찾아 뛰던 용수는 학교 기둥에 서 있던 유정을 발견하고...

유정은 알듯 말듯한 표정으로 서있는다 

다짜고짜 인호를 데리고 와서 때리는 불량 친구들

나 아니라고 항변하는 인호 

인호가 집단 구타를 당하는 중에 홀연히 나타난 유정

그리고 다 니 잘못이야 라며 손에 든 야구 방망이로 인호 손을 내리치는 용수

인호는 손을 움켜쥐고 아파하는데...

인호 시선의 끝에 서있는 유정

알 수 없는 표정의 유정

빤히 쳐다보기만 하는 유정

얼굴을 돌려 버리는 유정

아무런 조치도 없이...

자리를 떠나는 유정

난 이 씬이 정말 열 받는게 유정이 진짜 이렇게 될 걸 100% 알고 짠 것 처럼 그린 거 ㅜㅜ

이 씬만 보면 영락 없이 용수가 유정의 사주로 인호 손을 쳤다고 해도 말이 안되지 않을 것 처럼 묘사해 놨어 ㅠㅠ

또 다시 원작 얘기를 하자면 ㅜㅜ

오해한 상황은 드라마와 거의 같지만 원작에서는 인호가 나중에 스스로 의문에 빠지거든

과연 유정이 자기가 맞고 있을 때 웃고 있었나 하는 의심을 하게 되는 계기가 있었어

어쩌면 유정이 웃고 있었던 것이 아니라 자기가 그럴거라고 생각해서 믿게 된 게 아닌가 되돌아 생각하는...

드라마에서 그런 긴 스토리를 풀어 주긴 무리라는 것은 나도 알지만 그래도 좀 명확하게 정리하고 넘어갔으면 했는데 끝까지 유정은 되갚음 앙갚음 남의 손을 이용한 복수를 하는 용의주도한 나쁜 놈의 대명사로 이용 당한것 같아 

결과적으로는 유정이 모임을 밀고한 것은 맞는 것 같고 용수를 왜 끌여 들였는지는 나도 모르겠어 

과연 유정은 용수가 인호를 야구 방망이로 손을 때릴 거라는 것을 미리 알고 이 판을 짠걸까?

드라마 내용 상의 유정이라면 반드시 인호 손을 방망이로 때릴 걸 알고 짰다고 밖엔 설명이 안된다는...

유정 신 내렸나?

인호가 그 동안 용수에게 자존심 상하는 말을 계속 해 온 것이 잘 부각 되지 않아서(용수가 너무 연기를 ㅠㅠ) 인호가 아무 죄 없이 유정의 사주로 맞게 된 것 처럼 그려져서 열받아 ㅠㅠ

유정이 여기서 안 웃고 있어서 오히려 진짜 나쁜 놈처럼 느껴지게 그려진 것 같기도 해 

인호의 잘난 척과 남을 하찮게 평가하는 평상 시 버릇 때문에 결국 이 사단이 난건데 ㅠㅠ

이 씬이나 이 다음 씬을 보면 영락 없이 완전 무고한 피해자같이 나와서...

아주 정성 들여서 찍어줬더라 ㅠㅠ

아무튼 회상 씬만 생각하면 아쉬운 것 투성이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