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갤에서 쓰는 마지막 글이 될거고

지금 분위기가  

지호 이해안된다고 사패얘기까지 하던 사람들은 다 빠지고 

그걸 공감하는 사람만 남은거같은데

 그래도 내 생각 꿋꿋이 말하고 드라마 마무리 지으려고해 

#!. 일단 앞으로 윤난중작가 작품은 그냥 거르고싶다. 

앞에 좋았던 1-12가 전부 의미를 잃을 만큼 끝이 안좋았어, 

나도 개념글 읽고 지호 감정선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몇몇 집사들 해석으로 전보다 너그러운 마음을 갖게된건 사실인데 

그래도 지호 감정선이 드라마에서 너무 불친절하게 드러나잖아. 

난 16화가 나레이션이 70%라고 느꼈거든 

 일단 떠나게하고, 그 이유를 구구절절 이해시키려한다고 느꼈어

 작가도 시청자가 이걸 납득못할거라고 생각하고 설명은 해대는데 

전부 핵심은 빠져있고 돌려말함.

(별주머니 사랑이 신성하다 인터미션,...)

나는 15,16화는 한 사람 시점에서만 진행했으면 훨씬 나았을거라고 생각해

 지호 시점으로 본다면 바로 자기가 무슨 생각을 했는지 깔고 그런 결정을 보여줬어야 하고 

( 시부모 ,마대표, 고정민 대면했을 때의 대사로 흘리는 방식은 간접 추측일 뿐이잖아 그마저도 만나서 추상적인 얘기만 해대서... 

그리고 이부분에서 시어머니 훈계한다고 느낀 갤러들도 있었지)

차라리 세희시점으로 지호가 어디갔는지도 보여주지 않다가 

다시 만났을때 충분하게 둘이 대화로 푸는 장면을 넣어서 설명했어야 한다고 본다

 우리 커플 재회하고서 왜 떠났는지에 대한 대화도 부족했다고 생각. 

#2.또 마음에 안들었던 건 지호가 인생 통달한 신처럼 모든걸 다 알고 자기 행동에 확신 100으로 일을 척척 진행했다는거 

 '내가 틀릴 수 도 있지만, 내 생각이지만... 이게 맞는거 같다.' 정도로 이끌어 나갔으면 좋았을걸 

그러면 마지막의 그 도라이부부도 그냥 부부의 한 형태로 보고 넘어갈 수 있었을텐데 

15,16에 지호가 하는게 다 정답인것처럼 나와서 나는 

작가가 가르치려는게 저건가 ?하는 거부감이 들었다. 

#3. 마지막 부제 <이번생은 처음이라>는 결말과 안어울린다. 

1화에서 '건투를 빕니다. 이번생은 우리 모두 처음이니까 '가 감동이었던건 

적당히 비참하고 우울한 인생에서, 그래서 망한것 같은 이번생에서 처음이니까 실수해도 괜찮다는 위로의 말이잖아.

그 말 자체가 감동이 아니라 너 잘못산거 아니라고 괜찮다는 속뜻이 감동인건데 

마지막 결말에서 작가가 그리는 결혼의 정답을 그려놓고 지호 세희는 그안에 행복하게 살면서 

그러면서 이번생이 처음이라고 말하면 그게 무슨 의미가 있냐 

똑같이 해피엔딩이더라도 '우리가 틀린 길을 가고있는 걸수도 있다, 여전히 인생은 어렵다.' 

'그렇지만 처음이라 괜찮다고 서로를 위로하면서 우리는 함께 헤쳐나간다.'

이 정도는 되야 부제로 <이번생은 처음이라> 달 수 있지 않겠어? 

쓰다보니 까글이 됐는데

그냥 애정이 깊었나보다 하고 넘어가줘 

인생작 될 줄 알았는데 다른의미로 참 인생작이다 

그래도 나중엔 세희 보고싶어서 또 정주행 하겠지.. 

같이 달린 갤러들 덕분에 드라마가 몇배는 더 재밌었어 

금소니 덕분에 짤줍도 하고,..빵야도 쏴보고 

모두들 다음 인생 드라마 찾아서 마음껏 즐기고 행복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