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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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21일 한 종합편성채널 뉴스특보에 출연해 “정부가 민간 구조대 활동을 막고 있다”고 허위 사실을 주장했던 홍가혜씨가 전남지방경찰청에 나와 조사를 받고 있다.

지난 4월 16일 오전 10시38분. 전남 진도군 맹골도 부근에서 ‘세월호’가 침몰됐던 그 시각. 서울대 온라인 커뮤니티 ‘스누라이프’에 ‘여객선이 침몰 중, 모두 구조될 수 있길 간절히 바랍니다’라는 글 아래에 댓글이 달렸다. ‘저 지금 여객선 안인데 구명조끼 입고 구조 기다리고 있어요 ㅋㅋㅋㅋ 물에 둥둥 떠있는 건 아니고 배 안인데 지금 상황 밖에서 보는 것만큼 그리 심각하진 않아요. 한 명 한 명 구조되고 있고 곧 저도 구조될 거 같아요!! 너무 걱정마세요 ㅋㅋㅋ’.

익명으로 쓰인 댓글은 곧 거짓으로 판정났고, 댓글을 쓴 당사자는 커뮤니티에서 탈퇴당했다. 비슷한 시간, 비슷한 메시지는 많았다. 31세 남성 김모씨는 자신 명의의 휴대폰 두 대를 이용해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조작했다. 마치 현장에 있던 민간 잠수부인 양 ‘안에 들어갓다가 왓거든? … 안에 득실해.. 지금.. 산사람 없을 듯싶다... 들어가기가 싫타..’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만들고 이를 직접 유포했다. 20세 남성 김모씨는 실종자의 휴대전화 번호까지 입수해 페이스북 내용을 조작했다. 실종자 이름으로 ‘제발 이것 좀 전해주세요 제발. 지금 저희 식당옆 객실에 6명 있어요. … 제발 빨리 구조해 주세요’라는 메시지를 만들어, 자신이 제보받은 것처럼 꾸며 페이스북에 게재했다. 두 사람은 모두 경찰에 검거됐고, 구속영장을 발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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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4/04/28/2014042802390.html

#2 이어집니다.

어그로:  Aggressive(공격적인)에서 유래

어그로를 끌다. :  상대방을 도발해 분노를 유발하는 행위를 하는 것

어그로꾼 :  어그로를 끄는 행동을 반복하는 사람

관심종자 :  정보를 조작해 관심을 받거나 어그로를 끌어 주목받으려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