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봐도 일용피디는 스튜디오 예능 타입인 듯
이런 이동하면서 하는 리얼 예능이랑 안 맞음
작년 5월 일용피디가 맡은 후
진심으로 재미있다고 생각한 편이
한 편도 없었다
갤러들이 재미있다고 하고 평도 좋았던
도시락 까먹기나 김종민특집도 난 평타 이하였음
1박 같지 않았고

그래도 반드시 본방은 챙겨보는데
이유는 잼나서가 아니라 본방 안 보면
절대 다시보기 안 하게 되서 아예 안 볼 것 같아서
어찌 됐든 아직은 멤버들 보고 싶기 때문에
본방으로 보긴 보는데
다운과 복습도 한 번도 안 했고
오늘은 예고 보고 오랫만에 복습할 편 생기나 했는데
역시ㅡㅡ;;
오늘로 매번 느끼던 게 확실해진 느낌
일용피디는 '레이스' 유독 더더욱 더 연출 편집 못 함
레이스만 만들면 긴장감 1도 없이 만들고
이게 왜 레이스??? 이런 느낌 들게 함
울릉도 포도알 모으는 레이스도 그렇고 저번 배를 걸고 한 레이스도 대체 이게 왜 레이스? 라는 느낌???

게임도 종류와 절차가 레이스에 맞지 않는 느낌
늘어지고 부산스러움
편집은 그냥 먼저 출발한 목포출발팀 버스타고 가서 내려서
첫번째 해장국 먹는 거
그 다음 서울출발팀 아침에 만나서 해장국 먹고
그냥 시간 순임

헐 헐 헐

이 무슨 단순무식에 뇌순수? 구성이냐

차라리 목포팀은 밤 출발에 피곤해서 제대로 게임 스타트
안 될 듯한 뉘앙스로 편집연출 하고
우울 회색 시작부터 꾸리꾸리로 해서
버스 타기 전이나 탄 직후로 끊고

서울팀을 먼저 내보내지
집에서 잘 자고 산뜻하게 출발해서 아주 순조로운 것처럼
연출

근데 실제는
목포팀의 해장국 찾기와 포장이 뜻밖의 24시 맛집을
찾으면 순조로웠다고
뒤에 내보내야

레이스다운 긴장감이 생기지

리얼예능은 진짜 암것도 아닌 것들이
피디의 편집 연출 자막으로 웃기고 의미있는 것이 됨
같은 인물이 똑같이 행동해도
피디가 어떤 자막과 편집을 하느냐에 따라
그 인물이 다르게 보이기도 함

기존 멤버들의 캐릭터
구탱이형 얍쓰 MC헵퍼 근돼 신바 행4 가 살았던 것은
멤버들의 활약도 컸지만
그걸 놓치지 않고 잡아내고 때로는 활약이 미약해도 그 부분을 부풀려 만들어내는
가재의 편집이 아주아주 큰 역할을 했었음

그리고 동구는 너무 심하게 긍정적?? 이야ㅠㅠㅠ
동구한텐 천생진지과에 독실한 크리스챤의 긍정성이 보인다
종교 태클 절대 아니니 시비 걸지 말길
내 친한 친구랑 너무 너무 너무 똑같아서 화도 잘 안 내고 좋은데
같이 여행 가면 상황이 이중삼중 꼬여서 일행 전부 후회짜증 중일 때도 이런 경험 언제 해보겠냐고 하는데
첨엔 좋고 그런 반응에 위로를 받은 적도 있지만
매번 매번 비슷한 상황에서 같은 반응이라
점점 그런 반응에 현실감이 떨어진다고나 할까
농담이 전혀 안 통하고 친구들끼리 재미로 놀리면서
잘 노는데 이 친구한테만은 그렇게 놀 수가 없음
그래서 친함에도 묘하게 내적 거리감이 있는데
방송 볼 때마다 그 친구 생각남

동구 밤에 집에 못 가고 바로 버스 타고 가야 되는데
'이런 경험 언제 해보겠냐' 고
이 말을 동구 처음 등장한 여행부터
자막으로 안 잡혀서 그렇지
지금까지 수백번은 들은 듯

진짜 참 좋은 말이라 그걸 뭐라고 하면
여기 오는 팬들한테 욕 먹을 것 같지만
예능에선ㅠ

난 그냥 예전처럼
진 멤버들이
징징대며 왜 그 술을 못 맞춰서라고 자학 농담하면서
특히 구탱이형이면 본인은 술 못 먹어 그렇다쳐도
동생들보고 너넨 지금까진 들이부운 술이 아깝다며
핀잔주며 징징대며
그러면서 웃음 만들며 갔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예전에는
'우리 각자 집에서 공부해오기 없기' 하면서
'우린 다들 무식해서 다행이야' 하던 아재들이
귀엽고
퀴즈만 했다 하면 기상천외한 오답행진에 무조건 빵빵 터졌는데
요즘은ㅠㅠㅠ
상황들이 웃음으로 연결되지 못 하고
그냥 진짜 바보가 되어버리는 듯
다큐냐?

편집이 젤로 단독 1등으로 심각한 문제긴 한데

확실히 멤버들 관계와 케미도 변했어

작년에 예견글 있었는데
동구 투입된 후에 이렇게 될 꺼라고
한 명이 너무 진지하고 안? 못? 망가지고 좋은 이미지로만 가면 그 멤버를 갈구는 멤버가 욕 먹게 되고
눈치 보면서 결국 다들 안 그러게 될 꺼고
분위기가 바껴버릴 꺼라고

답답하네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