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서문
흐읏!

-오오...

이서문
음, 마스터인가.
무슨 일이지
시뮬레이션이라면 어우려주겠지만...

-여기 선물이에요

이서문
선물....?

오,오우
음.....이건 그건가. 바렌타인, 라는 그건가
일고는 있었지만, 칼데아에서도 떠들썩했었지
임자에게 말해준건 여성진이었나

이서문
하지만, 쵸코인가....
아니, 이렇게 달달한 것과는 조금 인연이 없어서 말이지.
그럼, 어떻게 먹는 것인가...

-차랑 함께 먹는다던가?

이서문
오오, 그렇구나
마침 잘됐군, 마스터, 임자도 어울려주게나

이서문
변변찮은 차지만...
...그럼, 초콜렛도 먹어볼까
흐음, 맛있어

-다행이다

이서문
...그런데 이야기를 바꿔보자면, 마스터
내 사인이라 말해지는 것 중 한가지가,
차에 독이 들어있었다, 라는 게 있지.

이서문
...카카.
그렇게 겁먹은 표정 짓지 않아도 돼.
요는 조심해서 지나칠 건 없다,
라는 말일뿐이야.

이서문
독, 이라고 하는 게 문답무용인 건
수많은 영웅이 목숨을 잃었기 때문인 건 알고 있겠지.
남을 믿는데에는, 의심을 가지고 상대해라.
믿고싶기 때문에, 남을 의심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야.

이서문
남을 믿으며 싸워온 임자에게는,
핑 하고 떠오르지 않을지도 모르겠지만....
뭐, 늙은이의 변변찮은 설교라고 생각해둬.
지금은 말야.

철관음차(?)

이서문으로부터의 발렌타인 답례

...뭐, 그건 그거고 차는 맛있구만.
따뜻한 차를 마시고, 초콜렛을 먹는다.
음, 이것 또한 행복의 모습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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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1) 철관음차는 오롱차의 한 종류라고 한다

ps2) 서문노사 너무 멋있는거 같다. 서문노사 마지 할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