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카타 킨토키

이봐, 대장ㅡ

아침부터 신경쓰이는 게 있는데 말야.

오늘은 그거야?

아직 할로윈인지 뭔지하는 축젯날이야?

……나 참, 무슨 일인 건지.

아침부터 이쪽, 여직원들이 마구잡이로 말야……

사카타 킨토키

초콜릿?

준단 말이지. 나한테.

할로윈 때 과자를 받는 건 애들이잖아?

나는 누가 어떻게 봐도 애들은 아니잖아, 그치.

이바라키 같은 녀석이 인간 애들이라고 오해받는 건

별 수 없다 쳐도, 나라고. 나.

[할로윈이 아니야]

[발렌타인이야] ●

사카타 킨토키

발렌타인.

아아! 발렌타인이구만!

그거라면 알고 있다고, 당세의 이벤트였었나!

아ㅡ 그렇구만, 그래서 초콜릿이구만……

슈텐이나 라이코 씨가 썬더한 배틀하고 있었던 것도……

[헤에, 그것 참] ●

[인기 좋네]

사카타 킨토키

아니, 내가 아니라고! 그럴 리 없잖아!

그런 거 분명 No, thank you, bad taste 라고…….

그거겠지, 분명 대장에게 줄 초코가 어쩌구 하면서

싸웠던 거겠지. 저건 그런 진검 승부라고, 분명.

[지금 초콜릿 줘도 안 늦었을까?] ●

[앞으로 한 개 정도 더 먹을 수 있어?]

사카타 킨토키

응? 뭐야?

그, 그래……

그, 그렇구만. 대장…… 아니, 그 뭐냐, 아ㅡ……

베리 골든 쌩큐하다고……

…………아, 아ㅡ 뭐냐. 쬐끔만 기다려줘.

사카타 킨토키

기다리게 했구만!

이렇게 됐으니, 나도 대장한테 답례 줄게. 자, 받아!

[와, 굉장하다!]

[배가 빵빵해질 것 같아!] ●

사카타 킨토키

과자에는 과자를 돌려주는게 예의라고 생각해서 말야.

하지만, 내 방에는 여자가 좋아할 것 밖에 없어서 말이지……

면목 없지만, 이런 식이 되버렸어.

괜찮다면 받아달라구.

[잘 보니까ㅡ 금색 목걸이도 들어있잖아!?] ●

사카타 킨토키

과자만 주면 뭐하니깐 말야!

정진정명 18k 골든・골드・네클리스다!

……예비라고 해야 할지, 뭐, 내 예비품이야.

미안. 미안혀. 미안할 따름이야.

사카타 킨토키

하지만 당신이라면 어울릴 거라고 생각해.

여하튼 나, 사카타 킨토키의 마스터니깐 말야!

마음에 들었다면 차줘. 그러면 나와 당신으로,

세트 엠블럼이 된단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