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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원탁영역 카멜롯] 제15절 신왕 오지만디아스 (3/3)

ㅇㅇ(118.222) 2017.02.21 11:10:20
조회 11157 추천 38 댓글 1

[신성원탁영역 카멜롯] 제15절 신왕 오지만디아스 (3/3)








다 빈치

오지만디아스에게 사자는 보냈어.

우선은 그의 반응을 기다려보지 않겠어.


마슈

……다 빈치 쨩.

만일을 위해 확인하겠습니다만, 전령에겐 뭐라고 하셨죠?


다 빈치

물론,

"이제부터 공동전선을 펼치러 갈 테니까,

목을 씻고 환영하거라!" 지!



> 그건 선전포고 아님미까!?

> 좋네. 무척 좋아 ○



삼장

그래, 얘기를 듣자하니 오지만디아스 왕은

자신만만과 오만함과 위대함과 자기애호가가 합체한 사람이야.

그런 사람한텐 어설프게 나가봐야 역효과!

"나는 그쪽과 어울리는 상대라구" 라고,

이쪽의 힘을 내보여줘야지!


란슬롯

──움직였다!

대신전의 문이 열리는 것과 동시에, 수호수, 다수 방출!

총원, 전투준비!

예정대로, 오지만디아스의 군세와 정면에서 접촉한다!

우리들의 힘을 보일 때다!

기사의 힘은 백 명의 병사에 필적한다는 증거를 세워라!


다 빈치

그럼 군세로써의 승부는 란슬롯 경에게 맡기자.

준비는 됐니, 주인공 군!



> 맡겨줘!

> 대신전으로 돌격이다! ○



마슈

네……! 저 수호수들을 헤쳐나가서,

오지만디아스 왕을 알현해요!







오지만디아스

흥───돌아오거라, 라고는 했다.

언젠가 짐과 싸우게 될 것라고도, 분명히 말했다.

허나, 이렇게까지 분수를 모를 줄이야.

분노를 뛰어넘어 웃음이 나오는구나.

그렇잖나, 니토크리스여?

손을 빌려 준 보람이 있지 않는가?


니토크리스

저는 그럴 생각은……

죄송합니다, 파라오 오지만디아스.

두 번 씩이나, 제 행동이

옥체의 위광을 더럽히는 일이 되다니──


오지만디아스

됐다. 유쾌하다는 것은 분명하다.

실태로는 세지 않으마.

……허나.

사자왕과의 대결 전에, 짐의 별이 그늘지다니.

섣불리 성배 따윌 손에 넣은 바람에,

짐의 눈도 흐려져 있었던 모양이다.

지금까지, 누구할 것 없이 성배를 요구했다.

세계와 미래의 모든 것이 소각될 것이라 알고 나서도 더욱.

아니, 알게 되었기 때문인가.

영령, 영웅이라고는 하나 업이 깊은 자들 투성이.

이번엔 그리 되지 않도록, 짐의 곁에 봉해 두었다만……

그것이 발등을 찍은 모양이구나.

봉할 셈으로 봉해져 있었도다.

성배만 곁에 두고 있으면,

사자왕도 경솔히 움직이지 않을 거라니, 웃기는구나.


니토크리스

아니오.

그 판단은 옳은 것입니다, 파라오.

영령이라 한들 욕심 많은 자입니다만,

당신은, 적어도 당신만은 다르십니다.

지상에 있어 누구보다도 영화를 누린 파라오.

바로 당신이셨기에, 성배를 사용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오지만디아스

……흥.

영화를 누린다 한들 욕은 사라지지 않아.

애시당초, 너도 파라오임은 다름없지 않나.

오랜 천공[호루스]의 여자여.

너에게라면 성배를 양보해도 좋다.

어떤가? 지금부터라도 늦지 않았다만?

이렇게 영령이 된 거다.

성배를 받아, 진정한 호루스가 되는 것도 한 재미라고?


니토크리스

……저는 파라오로써는 너무도 과하게 미숙한 자.

따라서, 당신의 앞에서는 그리 칭할 수 없습니다.

성배는 당신의 것.

저는 명계의 거울 담당으로 충분하옵니다.


오지만디아스

성실한 여자로다. 여왕에게 필요한 것은 권력이 아니라,

친구였을 지도 모르겠구나.

뭐 좋다. 적어도, 그대와 말을 나눈 거은

어느 정도는 무료함의 위안이 되었다.

그럼 가도록 하라, 파라오 니토크리스.

그 유정[약함], 끊어내고 나아가라.


니토크리스

받들겠습니다.


오지만디아스

……파라오는 신이다.

따라서, 짐의 선택은 절대이다.

허나──

신들이라 한들, 지상이 사라져버리면 어찌해야 할지.

사자왕이 뭘 하던지 결과는 변하지 않는다.

마술왕 솔로몬의 계획은, 그 정도로 완벽하다.

멸망을 기다릴지, 멸망하면서 도망칠지.

사자왕은 후자를 선택했다. 정말이지 현명하다.

──그러면 짐은?

태양왕인 짐은, 그 어느 쪽을 골라야 하는가?




마슈

대신전으로의 돌입, 성공했습니다!

옥좌로의 길은 기억하고 있습니다, 안내는 제가!


삼장

……………….


타와라 토타

음? 왜 그러나 삼장. 음침한 표정 하고선.

그대라면 "꽁승!" 이라며 큰소리칠 거라고 생각했다만?


삼장

……그럴 마음은 넘치고 있었는데……

신전에 들어오자마자, 기분나빠져 버려서.

……주인공.

모처럼의 기세를 내려버리겠지만, 미안해.

성도를 아는 나뿐이니까

확실하게 말할게.

이 대신전, 사자왕의 성도와 같은 분위기야.

──그러니까 여기도, 셸터가 돼.

……오지만디아스 왕은

사자왕과 같은 수단을 갖고 있어.

그는 이 대신전으로,

성도와 같은 일이 가능할지도 몰라.


마슈

! 그럼, 오지만디아스 왕에게는 사자왕과 싸울

필요가 없고……오히려 싸움을 피한다, 라는?



???

불경합니다, 마슈.

파라오 오지만디아스에게 도주는 없습니다.

애시당초 사자왕 따위, 우리의 적수가 아닙니다.

심판의 빛 따위 그야말로 가소롭기 이를 데 없어요!

그 정도 빛의 분류, 내 거울 앞에서는 무력하리라!

사자왕이 몇 번 성창을 쏘아내던지,

제가 이 신전의 방패가 될 테니까요……!


마슈

여왕 니토크리스……!


니토크리스

……네. 사막에서 헤어진 뒤로 처음이죠,

마슈, 주인공.

용케도 이 대신전을 다시 찾아오셨어요.

그 약속을 잊지 않았던 것, 우선은 칭찬해드리도록 하죠.

하지만, 그것은 시련과 똑같습니다.

당신들은 힘을 드러낼 필요가 있어요.

파라오 오지만디아스의 귀에,

힘 없는 자의 소리를 들려드릴 수는 없습니다.

서로의 이념, 사상은 나일의 기세에 흘려보낼 때.

이 앞으로 나아가고 싶다면, 나의 시체를 넘어갈 뿐!



> 아틀라스에서도 도와 줬었는데?

> ……알았어. 가자, 마슈 ○



니토크리스

……그렇게 나오셔야죠.

용자란 그러시지 않으면 안 됩니다.

명계의 거울이여, 잊혀진 망국의 병사들이여!

니토크리스가 명한다! 지금 다시 현세로 돌아오라!


???

■■■■■■──


니토크리스

그럼 시련을 시작하겠습니다!

왕을 배알할 거라면, 내 소환에 응한 이형을 해치워라!

나의 이름은 파라오 니토크리스!

승리했을 때에는, 그대들에게 영광으로의 길을 가리키겠노라!



----



니토크리스

──────그야말로, 역전의 용사의 검.

그것이야말로 왕을 알현할만 하다……

……용서하시길, 태양왕. 저는 역시……

파라오를 칭하기에는, 역부족이었던것 같습니다……



> ……어떻게든 칼등치기로 끝냈네 ○

> 나중에 원망할 것 같지만, 어쩔 수 없지



마슈

네. 여왕 니토크리스는 진검승부였었는데, 라며

화내시겠지만……

그녀는 저희들을 몇 번이나 도와줬었어요.

그러니까 한 번 정도,

그녀도 받아들여줄 거라 생각해요.


다 빈치

아아, 이거야말로 인과응보라는 거야.

먼저 도와줬으니까 도와져도 불평은 못 하겠지.

자, 왕좌로 향하자!

드디어 중심, 오지만디아스 왕과 대결이다!



----



오지만디아스

니토크리스를 쓰러트렸는가.

좋다. 칭찬을 내리마.

하여, 무슨 일인가 이방의 마스터여.

짐에게 목을 바치러 왔는가, 혹은 자비를 청하러 왔는가.

어느 쪽이라도 좋다만?

바라는 대로 죽여주마.



> 이미 목적은 전해 뒀어



오지만디아스

응? 좀 전의 보고라고……?

분명, 짐과 함께 싸우라던가 하는 헛소리였다만──

이럴 수가! 그것은 진심이었던 것이냐!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짐쯤 되는 자가 진위를 꿰뚫지 못하다니!

배를 붙잡고 웃은 끝에 태워버렸구나!

허나 용서하마, 특별히 용서하마!

이렇게나 웃은 게 얼마만인지!

인정하마, 이방의 마스터여!

너에게는 재능이 있다!

너무나도 현실과 동떨어진 꿈을 보는 재능이 말이야!

공상을 모르는 짐에게는 없는 재능이다, 후하하하하하!


삼장

……잠깐.

그건 좀 아니잖아, 오지만디아스 왕.

바보취급 하는 것도 적당히 하라구.

나는 어쨌거나 주인공은 진심이니까.

그리고, 유쾌하지도 않은데 웃는 것도 그만둬.

당신, 조금도 재밌다고 생각 안 하잖아.



> 삼장 쨩……! ○

> 태양왕, 안 웃은 거야?



오지만디아스

──현장 삼장.

우리 이집트령을 짐의 양해도 없이 횡단한 여자인가.

짐에게 무슨 의견이 있는 듯 하구나.

좋다. 그 위업을 보고, 한 번만 질문을 허락하마.


삼장

감사합니다.

……역시 다들 말하던 대로의 사람이네.


오지만디아스

뭣이?



삼장

나, 대신전에는 들어가지 않았지만 수많은 오아시스,

수많은 신전에서 신세를 졌어.

거기서 이 나라 사람들의 얘기를 들었어요.

냉혹하고 위대하고, 하지만 합리적으로 국민을 지키는 왕의 이야기를.

당신은 사자왕과는 달라.

나라 사람들의 생활을 제일로 생각하고 있어.

그게 가장 나라를 풍요롭게 하는 방법이란 걸

알고 있으니까. 그걸 왕의 책무라고 생각하고 있으니까.

그런데──

그런데, 당신은 그 책무를 방치하려고 하고 있어.

공상을 모른다, 라고 말했지?

당신은 사자왕과 싸우면 공멸할 거라고 예상했어.

그러니까 싸우지 않게 됐어.

그 결과, 나라를 닫는 길을 골라 버렸어.

스스로 이런 사막을, 이 세계에 불러내 놓고!

사자왕에겐 못 이기니까,

자기 나라 국민들을 신전에 가둬넣으려고 하고 있어!

이 모순을, 아니, 이 포기를 버리는 길이 제시되었는데,

왜 솔직하게 "좋아" 라고 못 하는거야!


오지만디아스

얼간이, 승산 없는 헛소리를 들어서 어떡하나!

거기에다, 사자왕을 쓰러트린다 한들 뭐가 되나!

인리소각에 의해 세계는 불탄다.

그렇다면, 사자왕 하나를 쓰러트린다 한들 쓸데없는 일.

짐은, 짐의 권한으로 짐의 백성을 구할 뿐!

다른 것 따위, 어떻게 되던 알 바 아니다!


삼장

빠지───익!

확 열받네. 노발천을 찌르네!

사자왕도 당신도, 적당히 좀 해!

당신, 어쩐지 오공처럼 제멋대로야!


오지만디아스

오공──제천대성 말인가!

원숭이가 아니더냐!


삼장

그래, 원숭이 씨야!

그러고 보면 얼굴도 쏙 빼닮았어 당신들!

알겠어? 세계의 끝은 벌써 이 앞까지 와 있다구!

당신은 좋더라도, 당신의 백성들은 이 사막을

잃고 싶어하지 않아! 그걸 제대로 알란 말이야!

좀 전부터 짐의 백성을 지킨다 지킨다 할 뿐이고,

그래선 사자왕이랑 똑같잖아!

파라오 오지만디아스는 이집트 최강이잖아!?

그럼 멋있는 모습을 보여 주세요!

짐의 백성을 지킨다, 가 아니라──

세계를 지킨다, 정도 말하는 게 어때, 바보──!


오지만디아스

────.


타와라 토타

이 대단한 대왕도 절구했는가. 이야,

알고는 있었다만 여차할 때의 폭발력은 대단하여라!

저 치는 두려워하지 않는다. 아무튼 아이의 논리니까 말이야!

아이에게 진심으로 화내서야 왕의 입장도 안 서는 법.


오지만디아스

──하.

하하. 하하하.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크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 왕, 괜찮아……!? ○

> 진심으로 웃는다……!



오지만디아스

세계를 지키라, 고 했는가!

짐에게 세계를! 한심한 인간 세상을!

짐이 지키는 것은 신들의 법!

그 결과, 신민을 비호하고 있을 뿐이라고 하는데 말이다!

허나, 으음.

그 가능성은, 짐의 사고 밖에 있었다.

……그도 당연하지.

짐은 네놈들 용자에게 있어 언제나 방해.

뛰어난 왕이란 또한, 쓰러져야 할 폭군이다.

따라서, 짐은 어떠한 시대, 어떠한 세계이더라도,

너희들의 적으로서 군림했다.

파라오 오지만디아스는 세계를 구할 수 없다.

지배하고, 위협하는 측의 왕이기 때문에, 말이다.


삼장

……오지만디아스 왕……

하지만, 그건 어쩌다 그런 거 아니었어?

이번 정도는, 분명 좋은 일을 해도

불벌[혼]은 내리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


오지만디아스

후──그건 어떨런지?

적어도 짐은 지금, 네놈들을 너무나도 죽이고 싶다!

현장 삼장! 제법 괜찮은 질문이었다!

허나 네놈의 말에는 한 가지, 치명적으로 부족한 것이 있다!

진심으로 짐을 웃게 한 포상이다.

이 오지만디아스의 손으로, 그것을 채워넣어 주마!


삼장

에……부족한 거라니 뭐야……?

나, 또 실패해버렸어?


오지만디아스

말할 것도 없잖느냐?

네놈들이 세계를 구하기에 충분한 자인지 아닌지──

그 증명을 하지 않았다.

따라서, 그 기회를 짐이 내리겠다고 하는 것이다!


다 빈치

저건 성배인가……!

오지만디아스 왕의 손에는 성배가 있어!


오지만디아스

훗───!


마슈

오지만디아스 왕이 스스로 상처를 입히고──

그 피를 성배에 따르고 있습니다……!


타와라 토타

오, 그걸 단숨에 들이마셨구나……!


오지만디아스

성배에 깃든 마신의 그림자여.

마신 아몬이라는 거짓의 신, 지금, 올바른 이름을 내리겠다!


마신주 아몬 라

칠십이주의 마신 중 한 주.

마신 아몬──아니, 진정한 이름으로 부르도록 하라.

나의 대신전에서 모시는 올바른 신 한 주!

그 이름, 대신 아몬 라이니라!!


다 빈치

휴우, 말도 안 되게 크게 나왔다고 저 사람!

아몬 라는 고대 이집트 최고위에 해당하는 신성이야!

그런 거대한 신성이 현계하는 건 말도 안 돼!

하지만 마신주에 이름을 부여해, 붕텨두는 거라면 얘기는 달라!

일시적인 것이겠지만, 저건 진정한 신령──

마신주의 범주를 넘어선 괴물이야!


마슈

……그래도, 그를 쓰러트리지 않으면 앞으로 나아갈 수 없어요!

태양왕은 그걸 위해 저 모습이 된 거에요!

저희들이 사자왕을 쓰러트릴 증거로써──

마신주 아몬 라를 격파합니다!



----



마신주 아몬 라

메에에리이이아멘……

우셀마아트라─……!


마슈

적 마신주, 소멸하지 않습니다……!

파손된 장소가 눈 깜빡할 사이에 복원되어 갑니다……!


다 빈치

대복합신전이야!

대복합신전이 아몬 라에게 마력을 계속 공급하고 있어!

아마도, 이게 사자왕과의 결전에 대비한

오지만디아스의 비장의 수일 거야……!


마슈

대신전에 있는 한 무너질 일은 없다……

정말로, 백성을 지키기에 특화된 전투형태……!


타와라 토타

감탄하는 건 좋다만, 이래서야 끝이 없다!

도저히 쓰러트릴 만한 게 아니야, 이 녀석은!


삼장

……미안합니다. 사과할게요, 오지만디아스 왕.

좀 전엔, 제가 잘못했습니다……



> 삼장 쨩이 사과했다……!?

> 삼장 쨩이 반성했다……!? ○



삼장

──그러니까 더욱, 진심으로 가겠습니다.

천축에서는 여래 님꼐 "이제 하지마라, 너무 과하니까" 라며

혼나서 봉인한 기술입니다만──

이런 추악한 형태가 되어서까지, 우리들을

판정하고자 하는, 그 마음에 답하겠습니다.

이가 있다면, 저도 있다.

이가 태어나면, 저도 태어난다.

이가 없으면, 저도 없다.

이가 스러지면, 저도 스러진다.

시험타는 오행산, 단련하고 단련한 나의 법륜,

일념회향에 운수 좋으니!

지금 휘두르리, 여래의 장……!

우선은 내가, 떡하니 세계를 구해 줄게!



----



마신주 아몬 라

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마슈

마신주, 소멸을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이건──


삼장

아참, 너무 과해버렸다──!

으아아, 오지만디아스 왕──!


오지만디아스

흐음, 불렀느냐?

헌데,

그다지 좋은 것이 아니구나 마신주화(化)라는 것은!


포우

포──우!



> 그냥 돌아올 수 있네……!



오지만디아스

당연하지!

짐은 태양왕, 신들의 왕이리니!

허나 잘도 싸웠다! 그 힘, 신인 체 하는

사자왕을 상대하기에 충분하다!


니토크리스

파라오……! 무사하십니까,

뭔가 좋지 않은 게 보였던 기분이 듭니다만!?


오지만디아스

니토크리스인가, 딱 좋을 때 왔다!

너도 함께하도록 해라!


니토크리스

함께……? 아뇨, 말씀해주신다면 기꺼이!

헌데, 뭘 함께하면 좋을런지요!?


오지만디아스

훗, 당연하잖느냐.

이 자들은 사자왕과 상대할 자격을 보였다.

그렇다면, 남은 자격은 하나!

짐이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할 만큼의 용자인가──

이 나라의 전부,

짐의 병단을 빌려주기에 충분한, 그릇인가 아닌가!



> 오지만디아스……!

> 이 무슨 강한 체……! ○



오지만디아스

칭송하지 마라, 익숙하다!

허나, 짐이 그럴 기분이 들게 한 것을 후회하지 말거라!

멸망의 불을 앞에 두고서도 포기하지 않고,

실로 세계를 구하려 하는 자여!

나의 이름은 왕 중의 왕[오지만디아스]!

전능한 신이여, 나의 업을 보아라, 그리고 절망하라!

마신주 따위 개막에 지나지 않는다!

선대로부터 전해지는 파라오의 투법을 맛보도록 해라!


니토크리스

즉 최종결전이란 것이로군요 파라오!

이 니토크리스, 전력으로 비추도록 하겠습니다!



----



오지만디아스

──자.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었더랬지.



> 당당히 옥좌에 다시 앉았다……! ○

> 왕이시여, 공동전선 이야기옵니다.



니토크리스

거기, 하나하나 딴지걸지 마세요!

파라오 일류의 받아치기인줄 아세요!


오지만디아스

그대들은 힘을 보였다.

그렇다면, 짐도 함부로 다룰 순 없지.

자기 민족만을 지키고 있어서야 사자왕과 같다, 인가.

현장 삼장. 네놈이 말하는 대로다.

짐은 너무 앞을 내다본 나머지, 가장 안전한 길을 골랐다.

그것은 강고하기는 하다만, 동시에 좁은 이야기였다.

흥……섣불리 성배 따윌 손에 넣었기에,

어울리지도 않는 일에 과하게 집착했을런지도 모르지.


마슈

에……오지만디아스 왕, 이건……



오지만디아스

포상이다. 내어주마.

그것이 어울릴 만큼, 가슴이 후련해지는 싸움이었다.

허나, 이 시대는 다른 특이점과는 다르다.

성배를 얻는 것만으로는 인리는 수복되지 않는다.


다 빈치

알고 있다마다. 사자왕의 성창을 멈추지 않으면,

이 시대의 흐트러짐은 사라지지 않아.

오지만디아스 왕.

당신은 비장의 수인 성배에서 손을 뗐어.

그건, 우리들의 성도공략에 협력한다──

라는 의미로 받아들여도 되겠지?


오지만디아스

끝까지 말하게 하지 마라, 아름다운 여자여.

이미 밖의 수호수들은 철수시켰다.

너희들에겐 짐의 신수병단을 빌려주마.

짐도 전장에서 왕성을 보이고 싶은 바이다만──

아마도, 달리 해야 할 일이 있을 것이다.

성배 공략은 네놈들끼리 가거라.


삼장

신수병단이라면, 바깥의 스핑크스 군단 말이지!

이 나라 최강의 부대잖아!

고마워, 오지만디아스 왕!

본인이 안 와 주는 건 유감이지만!


오지만디아스

흥. 그럴 땐 전장에서의 멋진 구석을 빼앗기지 않아서 다행이다,

라고 기뻐해 두거라.


마슈

네, 감사합니다.

잘 됐네요, 선배.

킹 핫산 씨에게도 좋은 보고를 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오지만디아스

뭣이?

킹……핫산이라고?

그건 사신과 같은 모습의 검사를 말하는 건가?

네놈들, 놈의 조언으로 나의 사막을 찾아왔단 건가?


삼장

그래. 대단한 해골 같은 사람이 사막에 가래서.

그러면 가웨인 경을 상대해 준댔어.


오지만디아스

──그러하였는가.

그것은, 쓸데없는 짓을 하였구나, 주인공이여.



> 어라, 이름……

> 쓸데없는 일이라니……? ○



오지만디아스

─── (힐쭉)


니토크리스

……파라오 오지만디아스.

킹 핫산이란 어떤 자이지요?


오지만디아스

산의 노인 놈들의 두목이다.

그리고 짐이 사자왕같이 경계했던 상대이다.

사자왕에게 전면전쟁을 걸지 않았던 이유는,

특별히 이 대신전의 수비를 굳히기 위해서만이 아니었다.

짐은 이 사막을 넓혀, 산의 백성과 적대했다.

그 직후의 이야기이다.

이 옥좌에 홀로 군책을 다듬고 있는데,

등줄기에 번개가 달렸다.

너무나도 심한 오한에 돌아보자, 그곳에는 그 남자──

초대 "산의 노인"이 서 있었다.

그것도, 이미 작업을 끝내고 말이다.

훌륭할 정도의 칼솜씨로, 짐의 목을 날리고 있었다.

짐도 전력으로 이에 응했다만,

놈은 어둠에 녹아드는 듯이 떠나갔던 것이다.


마슈

목을 날리고……아아!

선배, 그거에요, 그거……!



> 처음 만났을 때의 그건가……!

> 왜 살아있는겨!? ○



오지만디아스

적이었으나, 실로 신역의 암살이었다.

짐의 신전에서 한 싸움이 아니었다면──

이 목, 이미 떨어져 있었으리라.

그러고 난 뒤로,

상처가 나을 때 까지는 짐 스스로 움직일 수기 없었다.

네놈들이 이 신전을 찾아온 것은,

이제 곧 상처가 낫는다, 라는 무렵이었던 것이다.

나 원 참……놈이 협력하고 있다는 걸 알았더라면,

처음부터 손을 빌려줬을 터다.

쓸데없는 일, 이란 그런 뜻이다. 먼저 얘기를 했더라면,

짐과 싸우지 않아도 됐었을 것이다, 네놈들은.


삼장

그러네.

하지만, 싸워서 다행이었지?


오지만디아스

그거야말로, 끝까지 말하게 하지 마라.

해 보지 않으면 모르는 일도 있다, 따위──

신들의 왕 치고는, 부끄러운 것도 정도가 있잖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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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72532 실좆은 잇카쿠지 ㄹㅇ [6] 청페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0.07 6947 11
8172531 기량도르할때는 얘네를 불러와야지 ㅇㅇ(118.235) 21.10.07 1743 0
8172530 칼바리아를 평타로 사용하는 스페이스 상송 [1] ㅇㅇ(125.178) 21.10.07 1773 0
8172529 인역의 한계자도 간지나는 이름이지 않냐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0.07 1212 1
8172528 실장한다면 기량 역대급인건 확정인 인물 시황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0.07 3499 3
8172527 페제언급도르 최강자 청페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0.07 2919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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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72519 설정사기가 안되는 캐릭터 [4] 처형인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0.07 4446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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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72500 흑잔, 바반시보면 기량도 중요하긴함 ㅇㅇ(211.229) 21.10.07 951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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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72494 타입문세계관 파벨을 길가로 논하는게 문제임 [7] 골-든이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0.07 2902 1
8172493 설정상 기량도르 [2] 하기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0.07 1934 0
8172492 기량 아무리 높아봐야 스펙이 안받쳐주면 좆밥임 [1] ㅇㅇ(222.112) 21.10.07 2134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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