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서커 중합지옥

- 어라. 어라어라어라?

―――――생각한 것보다 빠른 도착이네에?

햇님이 오릴 때까지는 너무사나 무른 조건이었던 겐가,

페널티로 안절부절시키려 했는데.

아직 새박이 지날 즈음, 아츰이지 않나.

하날이 저런 건 참아주그라.

우리가 진심을 내면 이리 되는 게야, 불편하기도 허지.

뭐, 어드랬던.

그리도 서두르고 욕봤네에―――――

뭐. 날래 죽고 싶으면 상관치 않아.

그 모가지 비탈아버려서, 피 잔뜩 마실 거니.

라이더 흑승지옥

- 그런 건 마시지 않습니다.

그저 우린 숙업에 따라 일절몰살을 수행할 뿐.

무사시

- (……나왔나, 흑승.

내가 어떻게 하는 건 저쪽……

중합 쪽은 장난끼가 많으니, 다수로 덤비면

승기가 있지만 흑승은 전혀 아니야.

이 녀석은 정면에서의 실력승부가 아니면 쓰러트릴 수 없어.

……실력. 검의 실력으로 내가 이길 수 있나……?)

보기에도 아름다운 큰 요괴와 작은 요괴,

말한 대로 정상에서 기다리고 있는 건 감탄했어.

당신들이 사이가 나쁜게 좋은 방향으로 움직여 준 걸 테지.

의견이 맞지 않아 싸우기라도 하고 있었지?

뭐, 그 부근 어찌되도 좋지만.

자아. 조건을 제대로 지켰으니,

아이들을 되돌려받도록 할까.

→ 누이쨩이랑 덴스케는 어디 있지 ◎

→ 둘을 내놔

버서커 중합지옥

- 아아, 그 둘?

이무 묵어부렀다. 아그를 묵은 건 오랜만인기라

느긋이, 천천히, 손뜹부터 맛 본지라!

빠득빠득. 우직우직. 끼긱끼긱. 와지직.

그런 느낌으로 뭐어, 뼈 하나 남구지 않고 묵어부렀다.

아쉽게 됐네에. 남구거나 하지 아이했다고?

단조

- ……먹은 겁니까.

그 아이들을……죽인 겁니까. 정말로!

후마 코타로

- ………….

센지 무라마사

- 장황한 서론은 됐어, 꼬맹이들은 어디에 있냐.

버서커 중합지옥

- 그랑께 묵었다고 말했지 아이했나.

뭐꼬, 요괴는 그닥 거저말 하지 않는다고?

후마 코타로

- 거짓말이라해도 악취미가 심할 테죠, 중합지옥.

정말 그랬다면 인질의 역할을 이루지 않습니다.

죽였다는 표현 자체가 모순된 겁니다.

인질의 생사가 불명이라면, 이쪽으로선 여전히 불리한 상태.

살아있는 전제로 움직이지 않으면 안 되죠.

그 유리함을 포기할 정도라면,

애초에 납치할 필요도 없었을 터.

무사시

- ……그도 아님, 우릴 여기로 부르는 것만을 위한

도구로서 사용했는가지만.

어느 쪽이건 아이들 두 명을 식사로 삼았다고.

사실은 어떤 거야, 지옥들.

라이더 흑승지옥

- 훗.

후후, 후후후후후후후――――――――――

아아, 웃겨라. 정말 웃기네요 바보씨들!

여기에 있는 건 두 마리의 요괴입니다. 몰랐습니까!

요괴가, 도리를 판별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까!

버서커 중합지옥

- 어느 정도는 판별할 생각이지만?

있는 힘껏 길에서 대귀니 오로치니 잰뜩 싸워서,

마스터씨는 장기가 휘저어져 피까지 흘려,

정력이고 뭐고 옴팡지게 시덨을 테고.

그 상태에서 묵었니 아이했니 말싸움이라니,

엉간히 피로를 부르지 않나?

지치고 지쳐서, 녹초가. 적당히

고기가 보드라워질 즈음이려나아…….

―――――시일실, 묵을 때려나?

―――――시험해볼 건데. 개않체?

후마 코타로

- ……나왔습니다!

전방, 아까와 같은 검은 오로치입니다!

단조

- 전투개시준비―――――

단조, 타지마님의 명에 따라 영령 검호를 매장하오리다.

→ 우선 저 오로치를 쓰러트린다!

→ 모두, 단숨에 돌파하자! ◎

(전투)

버서커 중합지옥

- 앗하하하하하하하! 즐겁구나아, 즐거워어!

모처럼 긁어모아 다케 고친 오로치인디!

그리 봬도 오에의 신씨의 권족이거늘!

그리도 간단히 베어버리다니, 아아 무시워라!

아하하하하하!!

즐겁네 즐거워, 이레 즐거운 건 온제 만일까!

무사시

- 이쪽은 전혀 즐겁지도 뭣도 않다고!

딱딱하지 미끈미끈거리지, 웃기지 마-!

버서커 중합지옥

- 심술궂어라아―――――

그리도 화려한 복장하고 자리 움직이고, 어머나!

하지만 그런 것도 혹갈때는 돟지이.

끍는구나아, 내 안의 피가 끍고 들끍어올라서……!

반하고 반해 홀딱 반해버려서 비탈아 죽여부릴 것 같다!

아하하하하하하하하, 맛있어보이는 모가지하고 있구마아!

라이더 흑승지옥

- 정말이지, 이제 그 쯤하면 좋을 테죠.

짜증나는 벌레.

노는 건 끝내도록 하죠.

이미 시각은 낮에 가까워졌으니, 허면 약정대로 대결을 펼칠 뿐.

주륙합니다. ……아아, 주륙과는 조금 다른가요.

요술사 공에겐 무슨 이치가 있는 듯 합니다만,

적어도 저희에게 정의같은 건 없으니,

허면 이건 살육, 학살, 역시 몰살 외에 칭할 말은 없을 터.

―――――어차피 이 세상이 지옥이라면.

―――――우리들, 요괴로서 존재하며 행동할 뿐!

후마 코타로

- 마력의 급격한 상승……!

아니, 흑승만이 아니라 중합지옥도 동시에!

단조

- …………!!

버서커 중합지옥

- 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마음껏 하련다, 네부치지 아이하도록 하그라아!

우리는 무적, 어떠한 칼도 활도 독도,

더부다나 말하면 대포도 불도 통하지 않는 영령 검호!

루치펠이신 사탄의 이름 아래!

사람을! 매장하는! 무자비, 무정한 꼭두각시와도 같으니!

→ 얼버무리면서 힘으로 밀어붙는 짓따위 그만두고―――――

→ 아이들을 내놔!

무사시

- 아니, 이 이상은 문답무용!

말을 던져도 답은 없어!

저건 죽일 생각으로 덤비려 하고 있어.

저건 죽을 생각으로 덤비려 하고 있어.

우리를 죽이던가, 자신들이 죽을 때까지 멈추지 않는,

문자 그대로 지옥의 화신!

코타로 공, 태생부터의 요괴는 그쪽에게 맡겼다!

사람의 요괴는 내가 쓰러트린다……!

자아 간다, 사무라이 대장!

번개와 같은 속검, 공을 통해 되받아쳐주리!

라이더 흑승지옥

- 그 기세는 좋다!

자아, 자아, 루치펠이신 사탄의 이름 아래!

버서커 중합지옥

- 나오너라, 피의 꽃 피어오르는 우리들의 극지!

패배한 자의 영혼을 잡아먹는 시산혈하의 사합무대!

내 칼날의 기명, 버서커 중합지옥!

내 시체의 진명, 슈텐도지!

라이더 흑승지옥

- 내 칼날의 기명, 라이더 흑승지옥!

내 시체의 진명, 미나모토노 라이코우!

자아, 자아, 자아. 자아 각오를 정하라 신멘 무사시!

자아! 정정당당히!

흑승지옥&중합지옥

- ―――――――――――――――승부!

(전투)

버서커 중합지옥

- 후, 후후…………………………!!

후후……아프구마아……너무한 사람이네에…….

하지만, 그걸로……도은기라…….

나쁜 요괴가 이기는 냬기 같은 거……

아무도 딛고 싶지 아이하잖나……?

……아아, 아파. 아프구마아.

……아아, 이리도 가심에핀 건 얼마 만일꼬.

뭐어, 큰 구녕이 나버린 게니……당연하지…….

하지만 마이다…….

버서커 중합지옥

- 나, 이래 뵈도―――――필사적으로 발버둥치면서―――――

―――――힘내봤다고?

(소멸)

→ 슈텐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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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더 흑승지옥

- ―――――이해할 수 없습니다.

막았을 터인 칼날이, 이리도 아플 줄은.

이게 묘우진기리 무라마사의 힘……

아니, 당신의 실력입니까, 신멘 무사시.

무사시

- ……네. 인슌 공 때는 몰랐습니다만……

당신들은 무척 알기 쉬웠어.

미숙한 나라도 확실히 파악할 수 있던 "숙업"의 웅덩이.

그걸 베지 못한다면 검사 폐업입니다.

감사를 표하죠, 흑승지옥.

당신들 덕에 숙업을 베는 감각을 익혔습니다.

라이더 흑승지옥

- ……얄궂기 그지없는 감사네요.

그런 거, 당신이 멋대로 개안해, 획득했을 뿐인 이야기.

……아아, 하지만, 왜? 어째서 서번트인 제가,

살아있는 당신에게 패배한 걸까요?

무사시

- ……그건, 당신이 대병력끼리의 전투에 익숙한 자였으니까.

1 대 1의 대결이라면 내 쪽이 여러모로 상황이―――――아니.

내가 당신에게 이긴 이유는 단 하나.

당신보다 상위의 검격과 이미 만났기 때문입니다.

당신은 나보다 강했어.

하지만 그런 당신보다 강한 검사를 나는 알고 있었다.

그럼 당신에게 져줄 여유는 없어.

내가 넘어야 할 건 그 너머에 있으니까.

라이더 흑승지옥

- ……훗. 어찌 오만한 말일까요.

나보다 미운 상대가 있기에, 나 따위는 적이 아니라니.

……허나, 검사란 건 본디 그런 것.

남자아이처럼 지기 싫어하는 거군요, 당신은.

부러워라……제겐, 그렇게까지 뜨거워질 호적수는

없었습니다만―――――

정말이지, 이 시대의 검사는 재밌어.

개인끼리의 승부라면, 전부 괴물들만 모여서.

라이더 흑승지옥

- …………구다오, 였나요.

칼데아라는 타향에서부터 이곳으로 내려온 마스터.

부디 그 남매를 부탁합니다.

누이와 덴스케는, 이 앞에 있는 사당에 있을 겁니다.

중합지옥, 슈텐도지는 그렇게 시치미를 뗐지만,

아뇨. 상처 하나 주지 않았어요.

저, 아이를 죽이는 건 어찌해도 할 수가―――――

분명 망가져 있는 거겠죠. 처음부터.

영령 검호로서 숙업이 심어지기 전부터,

나라는 인간은 망가져 있었다.

그러니 정상적으로는 뭘 어찌해도 움직이지 않아.

올바른 길 전부를 비웃는 자가 영령 검호이며,

악역 전부를 행하는 자가 영령 검호라면.

망가진 저는 그렇게 기동하지 못했던 거겠죠.

하지만…….

하지만 나, 망가져 있어서 다행이었어.

내가 어찌할 도리 없는 여자였기에, 그 아이를……

……죽이지 않고 끝날 수 있었는 걸.

→ 라이코우씨―――――

라이더 흑승지옥

- ……누이에게, 전언 하나만. 부탁드려도 될런지요?

센지 무라마사

- 아아.

라이더 흑승지옥

- 네. 그럼, 그……줄로 묶거나 해서 미안했다고.

줄을 베어낼 때, 조금 난폭하게 한 지라.

센지 무라마사

- 전할지 어떨지는 누이의 반응에 따라서다.

네놈이 누이에게 어찌 비췄는가에 따라 결정해주지.

라이더 흑승지옥

- 네……

그럼, 부디, 부디.

구다오 공.

이 세상을 좀먹는 악귀와 같은 영령 검호 7기 전부를,

차례차례 쓰러트려, 염리예토의 현현인 것의 강림을 막아내어―――――

――――――――――훌륭히, 시모사의 아이들을 구원해주세요.

→ ……알았어

→ 다른 어딘가에서, 또 만나자 ◎

라이더 흑승지옥

- 네. 그 때의 전 다른 저일 테지만……

그렇네요. 느긋하게 차라도 함께 마시고 싶네요.

저녁을 같이 하는 것도 멋질 겁니다.

아아, 킨토키. 왜 그가 이곳에 없는 걸까요,

분명 당신하고도 무척 사이가 좋았을 텐데, 아깝기 그지없습니다.

킨토키가 있었더라면, 그래……

난―――――좀 더 빨리, 당신들에게 살해당할 수 있었을 텐데.

어미는……그게, 무척이나 무념으로 남습니다―――――

(소멸)

무사시

- ―――――라이더 흑승지옥, 버서커 중합지옥.

―――――함께, 성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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