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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각] [달갤 소설 대회] 굴러온 돌은, 박힌 돌을 빼어낸다.앱에서 작성

라쿤빌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7.11.15 21:57:44
조회 201 추천 5 댓글 5

 “아, 순록 씨!!”


 순진하면서도 청아한 목소리.

 익숙한 그 목소리에, 리츠카는 고개를 돌렸다.

 

 하지만 소녀의 반응은 그가 기대한 것이 아니었다.


 “아...... 마스터 씨를 부른 게 아니에요.”


 잔느 얼터 리리.


 언제나 순록 씨라 부르며 달려와, 품 안으로 ‘폭’하고 안기던 소녀는, 난감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리츠카의 눈치를 살피고 있었다.


 얼핏 반대편을 살펴보니, 그곳에는 지크가 사람 좋아 보이는 미소를 지으며 손을 흔들고 있었다.


 “어...... 저기, 마스터 씨. 그러니까.”


 소녀는 잘못을 짓지 않았다. 하지만, 소녀는 왠지 모르게 느껴지는 배덕감에 고개를 들지 못하고 있었다.


 그런 소녀를 바라보며, 리츠카는 잔잔한 미소를 지으며 소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지크가 기다리네. 어서 가봐, 리리.”

 “네!! 마스터 씨!!”


 소녀는 감사의 표시로 환한 미소를 남긴 채, 일말의 미련도 없이 뒤로 돌아 연갈색의 청년을 향해 달려갔다.


 그리고 그 둘이 복도의 저편으로 사라질 때까지, 소녀가 뒤를 돌아보는 일은 없었다.


 또 이 패턴인가.


 리츠카는 애써 분노를 참아내며, 아랫입술을 잘근 깨물었다. 입 안에서 은은하게 퍼지는 미세한 피 맛이 불쾌하다고 생각하며, 리츠카는 홀로 복도를 마저 걷기 시작했다.


= = = = =


 “엄마!! 동화책 읽어줘!!”

 “떨어져요!! 순록 씨는 오늘 저랑 놀기로 했단 말이에요!”


 어느 때와 같은, 정겨운 아이들의 목소리.


 “어머, 오늘도 멋진 걸? 쿠쨩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말이야.”

 “우후후...... 어젯밤은 즐거웠고마. 다음 번에도 잘 부탁한데이?”


 어느 때처럼 진상을 부리는 몇몇 서번트들의 목소리.


 하지만 그 목소리의 중심에 있는 것은 자신이 아니라 지크라는 놈이었다. 리츠카는 애써 그 목소리를 무시하며 레이 시프트실로 향했다.


 ‘......그래, 아무리 녀석이라 해도.’


 녀석이라 해도, 레이 시프트를 할 수 있는 것은 자신뿐이다. 이 칼데아의 서번트들과 힘을 합쳐 특이점을 누비고, 끝내 이 세계를 구해낸 것은 자신이었다. 이것만큼은 저 녀석이 빼앗을 수 없는 것이다.


 덕분에 리츠카는 조금 우울한 심정을 벗어낼 수 있었다. 그는 예전보다는 조금 처졌지만, 방금 전보다는 확실히 나아진 힘찬 걸음으로 앞으로 나아갔다.


 “하, 기껏 사람 불러놓고, 종화나 모으러 간다고?”


 하지만 레이 시프트실에 도착했을 때, 그를 환영하는 목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이번 레이 시프트 멤버 중 한 명인 잔느 얼터는, 이번 시프트는 종화 수집을 하러 간다는 리츠카의 말을 듣자마자 미간을 잔뜩 찌푸린 채 신경질적인 목소리로 말했다.


 “그런 곳에는 나보다 더 어울리는 녀석이 있잖아!! 기관총을 쏘는 녀석이라던가, 화살 한 대 쏘고 터져버리는 놈이라던가. 그런 녀석들이나 데려가라고!!”


 물론 그녀는 언제나 신경질적인 목소리로 말한다.


 하지만 그것은 소위 ‘츤’, 혹은 ‘새침’이라 불리는 것에 가까운 것이었었다. 그러나 지금 그녀의 목소리에 담긴 것은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짜증이었다.


 마치 뭔가를 방해받았다는 것처럼.


 “진정해요, 얼터. 리츠카도 다 생각이 있어서ㅡ”

 “하? 뭐라는 거야, 이 촌년이. 멍청하다 못해 뇌까지 썩어버린 거야?”


 바로 옆에 서있던 잔느가 그녀를 진정시키려 했지만, 평소에도 잔느를 보기만 해도 티격태격하는 그녀가 그걸로 진정할 리가 없었다.


 결국 리츠카는 그녀를 시프트 멤버에서 제외시킬 수밖에 없었다.


 “잘 생각했어, 마스터. 그럼 나는 이만.”


 잔느 얼터는 그 말을 남기고, 잠시의 시간도 아깝다는 듯이 큰 걸음으로 레이 시프트 실을 나섰다.


 그리고 레이 시프트 실을 나선 순간, 그녀는 오른쪽 복도로 향했다. 서번트들의 방은 왼쪽. 오른쪽은 공동시설이 있는 곳이다.


 평소 다른 서번트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걸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얼터는, 언제나 왼쪽으로 향했었다. 그러나 지금, 그녀는 오른쪽으로 걸어갔다.


 그 사실이 리츠카에게 절망적인 열등감을 안겨주었다.


 “저기, 마스터......”


 의기소침해져있는 리츠카에게 잔느가 말을 걸었다.


 아리따운 그녀의 목소리는, 지금 상황에서 그 자체만으로 리츠카에게 구원이 되었다.


 제 1특이점부터 함께 해왔으며, 결국 칼데아에서까지 만날 수 있었던 인연.


 빛의 성녀, 잔 다르크.

 그녀의 걱정과 위로에 리츠카는 힘겹게나마 미소를 지을 수 있었다.


 “역시 잔느 밖에 없다니까.”

 “아뇨, 그게 아니라......”


 하지만 잔느의 의도는 그가 생각했던 것과 전혀 다른 것이었다.


 “저도 종화를 모으는 데는 그다지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저 말고 다른 인원을 채택하는 게 어떨까요......?”


= = = = =


 결국 리츠카는 종화 수집을 뒤로 미루기로 하고, 모여 있던 서번트들을 해산시켰다.


 애초에 종화 수집이 목표가 아니었다.


 단지 요즘 들어 자신을 멀리하고 있는 여 서번트들과 함께 있고 싶을 뿐이었다.


 아니, 그것도 아니다.

 그저 저 지크라는 놈에게서 여 서번트들을 잠시라도 떼어놓고 싶었을 뿐이다.


 “젠장, 젠장...... 젠장!!”


 인정하고 싶지 않았던 사실을 직시해버린 리츠카는 열등감에 가득 찬 목소리를 내뱉으며, 침대 옆의 벽을 수차례 내리쳤다.


 수십의 서번트를 거느린 마스터라 해도 그 신체는 결국 일반인.


 견고하기 짝이 없는 벽을 전력으로 내리친 두 손이 점차 부어오르기 시작했지만, 리츠카는 아무렇지 않다는 듯 계속해서 벽을 내리쳤다.


 언제부터 이렇게 됐을까.


 저 지크라는 놈이다. 저 놈이 나타났을 때부터 모든 것이 꼬이기 시작했다. 리츠카는 그 순간을 잊을 수 없었다.


 ‘지......크?’


 인연레벨이 끝까지 채워지고, 그 서번트와 가장 깊은 인연을 맺고 있는 예장이 나타나는 그 순간.


 그곳에서 나타난 것은 연갈색의 머리를 하고 있는, 차가운 인상을 안겨주는 잘 생긴 청년이었다.


 그래. 인정하고 싶지 않은 사실이었지만 그 청년은 남자인 자신이 보아도 잘 생긴 녀석이었다.


 ‘지크!!!’


 그리고 다음 순간, 빛의 성녀는 영문을 모르겠다는 듯 주위를 살피는 청년에게 단숨에 달려들어 그 품에 안겼다.


 그 때 리츠카는 깨달았었다.


 아, 그녀가 자신에게 보였던 모습들은.

 그녀가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에게 보이는 모습이 아니었구나.


 그 이후, 칼데아의 중심은 리츠카가 아니라 그 지크라는 놈으로 바뀌어가기 시작했다.


 잔느. 다음은 잔느 얼터. 그 다음은 잔느 얼터 리리.


 처음에는 거기서 끝이 날 줄 알았다. 하지만 그 미청년에게 호감을 갖는 서번트의 숫자는 점점 불어만 갔다. 지금 상황에서는 그 정도에 차이가 있을 뿐이지, 모든 여 서번트들이 그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었다.


 그야말로, 마스터 따위는 뒷전이 될 정도로.


 “으아아아!!”


 리츠카는 고함을 내뱉으며, 다시 한 번 있는 힘껏 벽을 내리쳤다.


 “선배!!”


 그 때, 자신의 방문을 열고서 누군가가 급하게 달려 들어왔다.


 “선배, 뭐하시는 거에요? 다치셨잖아요!!”


 그녀는 방 안으로 달려오자마자, 리츠카의 손을 조심스레 감싸 쥐고서 살피기 시작했다. 그 표정에 담긴 것은 진심어린 걱정이었다.


 “마슈......”


 처음부터 자신을 지탱해주었고, 언제나 자신을 지켜준, 비스트라는 절대적인 폭력 앞에서도 절대로 꺾이지 않았던 소녀의 이름.


 “선배, 우선 의무실로ㅡ”

 “마슈......!!”


 그런 그녀를, 리츠카는 꼬옥 껴안았다. 어느새 자신의 눈에서 눈물이 흘러나오고 있다는 것도 눈치 채지 못하고.


 “선......배......?”

 “마슈, 마슈!!”


 리츠카의 목소리는 이제 울음이라는 표현에 가까운 것이 되어있었다.


 “......괜찮아요, 선배. 마슈는 항상 선배 곁에 있을 거랍니다.”


 마슈는 그런 리츠카를 품 안에 껴안은 채, 조용히 머리를 쓰다듬었다. 그리고 흘러내리는 그의 눈물을 걷어내며 말했다.


 “어디에도 가지 않아요.”


 그 말에 리츠카는 그나마 억누르고 있던 눈물을 쏟아내며, 허물어지듯이 그녀에게 몸을 기댔다.


= = = = =


 “마슈~?”


 리츠카는 특별히 요청해서 받아낸 조각 케이크를 들고서, 초인종을 누르고 그녀의 방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며칠 전에는 마스터로써 못미더운 모습을 보여줬었다.


 리츠카는 그 일에 대한 사과와, 감사를 전하기 위해서 그녀의 방으로 찾아와 있었다.


 ‘......좋아하겠지, 치즈 케이크.’


 리츠카는 예전에 그녀가 치즈 케이크를 맛있게 먹었었던 모습을 떠올리며 살짝 웃음을 터트렸다.


 하긴, 그녀는 자신이 주는 것이라면 뭐든지 맛있게 먹었다. 리츠카는 입가에 미소를 머금으며, 다시 한 번 초인종을 눌렀다.


 하지만 그녀는 나오지 않았다.


 “마슈?”


 리츠카는 조심스레 방문을 열고서 마슈의 방 안으로 들어섰다. 하지만 방 안에 그녀의 모습은 없었다. 의미 없이 켜져 있는 불빛만이 방 안을 채우고 있을 뿐이었다.


 잠시 어디 나간 걸까.


 [ 저번에는 미안했어. 그리고 고마워. 항상. ]


 리츠카는 그녀의 책상 위에 케이크 접시를 올려놓으며, 작은 메모지에 자신의 마음을 적어 그 옆에 붙여두었다.


 깊은 인연으로 맺어진 둘이었다. 이것만으로도 마음이 전달되기에는 충분하겠지.


 그렇게 생각하며 리츠카는 그녀의 방을 나섰다.


 “헤에, 그래? 그 녀석이 어린애처럼 엉엉 울었다고?”

 “그 녀석이라뇨!! 아무리 그래도 선배는 당신의 마스터라고요?”


 흠칫.


 그 때, 그의 귀에 두 개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제는 얼굴도 보기 싫어진 녀석의 목소리와.

 항상 그의 버팀목이 되어주었던 소녀의 익숙한 목소리.


 그리고 그 두 목소리에는 서로에 대한 신뢰와 친근감이 담겨 있었다.


 환청일까.

 환청일 것이다.


 그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하기 위해, 리츠카는 목소리가 들려온 방문에 귀를 댔다.


 “하지만 마슈도 그랬잖아? 아무리 마스터라지만 저번에는 좀 한심했다고.”

 “그렇기는 하지만...... 그래도, 선배는 좋은 사람이라고요!!”


 “하하, 그래. 내가 미안해. 흥이 식었네. 오늘은 그만 할까?”


 청년은 적당히 둘러대는 듯한 말투로 그렇게 말했다.


 그만한다니.

 무엇을?


 리츠카는 뭔가가 머릿속에 순간적으로 떠올랐지만, 애써 외면하려했다.


 “......아뇨. 모처럼인데, 오늘은 좀 더 오래, 읍.”


 뭔가가 입을 틀어막는 소리. 하지만 그녀에게서는 거부의 의사가 조금도 보이지 않았다.


 “으음...... 후읍, 하아......”


 교성을 내뱉는 그녀의 목소리.


 그녀의 목소리는 그에게 익숙한 것이었지만, 지금 이 순간만큼은 너무나도 낯설게 느껴졌다.


 리츠카는 조심스럽게 방문에서 떨어졌다.

 행여 자신의 발소리가 문 건너편으로 전해질까 두렵다는 듯이.


 그리고 그는 힘을 잃은 발걸음으로, 복도를 걸어가기 시작했다.


 다음 날, 자신의 방으로 돌아온 마슈는 책상 위에 짓이겨져있는 치즈 케이크와 갈기갈기 찢겨져있는 메모지 조각들을 발견했다.


= = = = =


 칼데아의 마지막 마스터가 사라졌다.


 그 소식은 칼데아 내부의 모든 인원은 물론이고, 모든 서번트들까지도 비상에 걸리게 만드는 소식이었다.


 칼데아 내부와 외곽은 물론이고, 곳곳의 특이점까지도 수시로 시프트를 행하며 수색을 진행시켰지만 그의 흔적조차 찾을 수 없었다.


 결국 다빈치는 행방불명으로 수색을 종료시켰고, 향후를 대비하는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다.


 리츠카는 사라졌지만, 마스터는 필요하다. 마냥 슬픔에 젖어만 있기에는 자신들이 짊어지고 있는 짐이 너무나도 컸다. 그들은 인리를 지켜내야 한다는 막대한 짐을 짊어지고 있었다.


 칼데아 내부 직원 중에서는 마스터 적성을 가진 자가 없다. 하지만 지금, 칼데아에는 마스터 적성을 가진 사람이 한 명 있었다.


 지크는 여성 서번트들의 열렬한 환호 속에서, 칼데아의 새로운 마스터가 되었다.

 



- - - - -



 저번에 오산리가 지크를 순록씨라고 부르는 념글 보고 떠오른 글.


 새벽이라 묻힐까 두렵지만 올려본다.


 리츠카를 트리스탄이 데려가는 엔딩으로 낼까도 생각했지만, 이게 나을 거 같아서 이걸로 씀.

 





~~~~~~~~~~~~~~~~~


넘 그리워서 복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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