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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살 교대가기모바일에서 작성

글쓰니(58.237) 2015.12.12 02:31:58
조회 1235 추천 4 댓글 20

답답해서 잠이안오네요
일단 저는 9급공무원 27살 군필입니다.이제 반년정도 일했습니다.
2015년도 이제다지나가서 곧 28이되는데 .. 지금부터 제이야기좀 들어주실수있나요? 최대한 짧게 이야기하겠습니다 정말 아무한테도 하지않은말인데 한번털어놓아보겠습니다

일단 교대너무가고싶고 저는 쪽팔리지만 4수실패생입니다.
고3때 체육교육을 희망하였고 눈만 높아서 다떨어집니다
695 8864 수능등급

재수를 하고 처음에정말독하게했습니다 제가 의지는 그래도 남들보다 좀강한편인거같습니다 다만 제가 여자를 너무좋아해서 다른건 다참는데 여자를 못참았던게 제 재수실패 패인이였습니다
12월부터 6월까지 6개월간 하루 딱 4시간자면서 주말도없이 6개월간 달렸습니다. 학원에서도 미친놈이라했고 청소하시는아주머니도 너는 원하는곳에 갈거라 단언했습니다. 체대를준비해서 그나마체력이좋았나봅니다.
6월 중순쯤 학원에 여자애한명하고 처음으로 말을하게됩니다 그리고 그여자애가 저를좋아해서 작업아닌작업을걸고 저는 형편없이무너져 하루에 4시간정도만공부하고 성관계에 미쳐 마지막소중한 5개월을 날려버립니다. 그렇게 수능을치니 4 3 4 3344 를맞게됩니다

체육교가가아니라도 다른교사가되고싶었는데 너무형편업는점수에 원서조차 넣지않고 삼수를합니다
휴대폰을 부수고 부순휴대폰을 책상에두고
구천이 쓸개를 옆에두고 매일 핥으며 패배의 아픔을 상기한것처럼 와신상담 의뜻으로 다시는 공부외의것을 하지않겠노라 다짐하고 3수를 합니다
이때 인터넷강의라는것을알게되고 유명강사들의 강의를듣다보니 재미있고해서 시간이금방금방지나갑니다
그래서인지 강의에만의존하게되고 시간은흐르는데 성적은 그대로입니다. 너무힘이들때 또 다시나타난 반수한다고나타난 서울에서 학교다니다온 누나가 저를유혹합니다 . 말정도는 괜찮겠지..
재수때 성관계에미쳐서 인생말아먹었으니 그정도만안가면 괜찮겠지 자기합리화를하며 매일11시까지공부는 하되 끝나고 스킨쉽하고집에가고 체력이빠지기시작합니다.
결국 재수때보다 더낮은성적 434 4443

나는 왜이리한심한가 한달을폐인처럼 은둔형외톨이로지내다가 그냥성적맞춰서 다른지역대학교로 도망가듯이 대학교로갑니다.
대학교에가니 또 병신처럼 이전의 아픔은 한심함은다 잊고 여자실컷만나다보니 공부가하고싶어집니다
정말좋은여자친구가있었는데 모든걸포기해야한다생각하고 헤어진다음 7급공무원에도전합니다 고시원에가서
모든시간을 공부에투자했습니다.이번엔 여자때문에 힘든것도없었으나 10개월만에 합격은 제머리로 도저히불가능한 개월수였나봅니다. 형편없는 큰 점수차로 떨어지고 또 폐인이됩니다. 그후 피시방야간 편돌이등으로 외톨이알바를 합니다 그리고 월급으로 부모님께 나이키신발과 식사를 대접하고 군대로 떠납니다.

군대에서 육군훈련소에서 너무죽고싶을만큼 육체적으로 힘이드는데 너무행복했습니다 아무생각없이 살수있다는것이 ..
이등병 2호봉때였습니다 운동을좋아하는 선임덕에 군생활이살짝풀렸습니다 이등병 말호봉때부터연등을 할수있게되어서 매일 2시간씩공부를하고 잡니다.
이때 다시수능을 준비하겠다고 마음을먹습니다.
특급전사등 체력적으로 약간장점이있어 휴가도많이나가고 5시이후 주말 모든시간을 수능공부에투자했습니다
외박나가서도 도서관가서 모의고사풀고 찜방에서자고 자대들어가고 마지막혹한기때는 건빵주머니에 암기노트를가져와 외우며 훈련을견뎠습니다.
시험을 끝내고 처음으로 느낌이좋았습니다
시험채점을 위해 가답안이빨리나오기만을 기다렸습니다
하지만결과는형편없었습니다
535 34
..?

죽고싶었습니다 세상에이런꼴통도 꼴통이있을까싶었습니다 군전역후 너무힘들어서 여행을 이곳저곳다녔습니다.부모님께너무죄송하고 집안형편이 그리좋은게아니라 언넝 일을해야겠다생각했습니다.
딱 1년안에 쇼부못치면 막노동 하기로 하고 9급공무원에 도전합니다..
11개월뒤 9급공뭔에 합격합니다
반년정도 일하는데 선배중 한분의 따님이 교대를 준비한다고 선배분이 교대에관한정보를 프린터하고있는모습을보았습니다.가슴이뛰기시작했고
가슴이뛰기시작했습니다.

나이는 아무렇지않다생각합니다. 근데 저처럼꼴통이 과연 교대라는 높은곳에 갈수있을까요 현실적으로 모든걸 내려놓고 기초부터시작한다면...과연가능할까요..
일단 수리부터 한번 일하면서 해보고 가능성을 판단해야할까요? 영어?? 사탐중 국사는 공뭔시험때도 쳐서 1등급 확정이라봐도 무방하나 나머지 4과목이 워낙에형편없어서 정말너무걱정입니다
진짜너무하고싶은데 늦은건아닐까요?
사실모든게 두렵습니다 모든게..
직렬은 말하지않겠지만 상대적으로 성적이 낮은직렬의 9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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