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갤에 올린 질문 여기에도 올려본다)

중력과 원심력이 균형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라는 답을 듣고 싶은게 아니야.
나는 \'그 균형\'이 왜 깨어지지 않는지가 궁금해.

중력은 멀어질수록 약해지고, 가까워질수록 강해지잖아.
다시 말해, 균형을 이루고 있는 상태에서 조금이라도 멀어지면 계속 멀어지고, 조금이라도 가까워지면 계속 가까워진다는 말인데,
그래서 인간이 정교하게 계산해서 쏘아올린 인공위성도, 정기적으로 궤도 수정을 해주지 않으면 우주로 날아가버리거나 지구로 추락하지.
그런데 어떻게 지구는 이렇게 오랜 시간동안 태양으로 빨려들거나 우주로 날아가버리지 않는 걸까?

지구 역사상 수많은 운석 충돌과 핵실험이 있었고 (물론 지구를 눈에 띄게 움직이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에너지지만, 지구와 태양 사이의 미세한 균형을 깨뜨리는 일이 아닐까)
태양 뿐 아니라 달과 다른 행성들의 중력이 지구에 작용하고 있는데 (순간마다 각 행성들이 지구에 작용하는 중력이 다를텐데)

난 지구가 태양 주위를 도는게, 쇠붙이를 자석에 붙이지 않고 공중에 띄우는거만큼 신기한 일인거 같다.
조금이라도 가까워지면 자석에 달라 붙어버리고, 조금이라도 멀어지면 땅으로 떨어지는데 말이지.

내 짧은 지식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
우갤님들은 어떻게 생각하나?